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11일 이란 동결자산 60억 달러 해제에 합의했다.
- 이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미·이란 종전 협상 선결조건이다.
- 전문가들은 신뢰 구축과 추가 요구 촉발 가능성을 내다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이 카타르 등 해외 금융기관에 묶여 있던 이란 자산의 일부 해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국 간 종전 협상의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카타르와 기타 국가에 동결돼 있던 이란 자산을 풀어주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금은 약 60억 달러 규모로, 한국에 묶여 있던 이란 원유 수출 대금이 이전된 뒤 다시 동결됐던 자산이다.
이번 조치는 이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미·이란 고위급 종전 협상을 앞두고 이란이 요구해온 핵심 선결 조건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란은 이번 협상에 앞서 ▲해외 동결자산 해제 ▲레바논 전선 휴전 ▲대이란 제재 완화 등을 협상 개시 조건으로 제시해왔다.
특히 동결자산 문제는 단순한 경제 사안이 아니라, 협상 참여 자체를 좌우하는 '입장권' 성격이 강하다. 실제로 이란 측은 자산 해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의 자산 해제 합의는 협상 테이블을 성사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동결자산 해제가 협상 동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요구를 촉발하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우선 긍정적으로는 이번 조치가 양국 간 신뢰 구축의 초기 단계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재 협상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사실상 처음 이뤄지는 최고위급 직접 접촉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반면 부정적으로는 이란이 이를 '선례'로 삼아 제재 해제나 전쟁 배상 등 추가 요구를 더욱 강하게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와 전쟁 피해 보상까지 협상 의제로 올려놓은 상태다.
동결자산 해제가 협상의 물꼬를 트는 유화 신호로 이어질지, 아니면 더 큰 양보를 요구하는 협상 카드로 작용할지는 향후 협상 진행 과정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