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헝가리 야당 티서당이 12일 총선에서 압승했다.
- 오르반 총리 16년 집권이 끝나 EU 단합이 강화된다.
- 우크라이나 900억 유로 대출과 EU 지원금 재개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총리 예약한 마자르 "헝가리를 유럽 정치의 중심 무대로 되돌려 놓을 것"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2일(현지 시간) 실시된 헝가리 총선에서 집권 여당 피데스(Fidesz)의 참패로 16년 간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 집권이 막을 내리면서 유럽연합(EU)의 단합이 더욱 공고해지고, 우크라이나 지원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유럽 내 대표적인 친러시아·친푸틴 인사인 오르반 총리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군사적·재정적 지원을 사사건건 비판하거나 좌절시키는 역할을 해 왔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지난달 19~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거의 대부분의 유럽 국가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EU 차원의 900억 유로(약 156조원) 대출에 찬성했으나 오르반 총리가 강력 반대했고, 결국 이 방안은 무산됐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티서(Tisza)당과 총리직을 예약한 마자르 페테르 대표는 EU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유럽 정상들, 잇따라 축하 메시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3일 "헝가리가 유럽을 선택했다. 헝가리에서 유럽의 심장이 더 강하게 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헝가리가 다시 유럽의 길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안토니오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높은 투표율을 언급하며 "헝가리 국민의 의지는 명확하다. 민주주의의 활력을 보여준 역사적 순간"이라고 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결정을 내렸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모두 힘을 합칠 때"라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의 민주적 참여와 EI 가치에 대한 헌신을 환영한다"며 "안보와 경쟁력을 갖춘 더 주권적인 유럽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헝가리뿐만 아니라 유럽 민주주의 전체에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했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은 "헝가리는 유럽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유럽 안팎에서는 오르반 총리의 퇴진이 향후 유럽의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U는 외교·안보 주요 사안에 대해 27개 회원국 전원의 만장일치제를 채택하고 있다. 그 동안 EU는 오르반 총리의 반대로 주요한 정책 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헝가리 야당 티서당의 승리로 오르반 총리의 16년 집권이 마침표를 찍게 됐다"며 "이번 결과는 미 백악관을 뒤흔들고 헝가리와 EU 간의 관계를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정치 리스크 컨설팅업체인 유라시아그룹의 유럽 담당 디렉터인 무즈타바 라흐만은 "이번 선거 결과는 유럽에 있어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했다.
■ 우크라에 대한 900억 유로 대출 본격 궤도 오를 전망
그동안 오르반 총리의 반대로 막혔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900억 유로 대출도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마자르 대표는 이날 승리 선언 연설을 통해 "헝가리를 유럽 정치의 중심 무대로 되돌려 놓겠다"며 "EU와 나토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오르반 총리의 퇴진은 헝가리뿐만 아니라 EU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그 너머까지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900억 유로의 대출이 가능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헝가리의 새 정부는 EU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한 오르반 총리의 적대적인 태도와 결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가장 시급한 과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900억 유로의 대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 헝가리도 EU와 관계 개선으로 수십 조원 경제 혜택 얻을 듯
헝가리는 EU와 관계 개선을 통해 그 동안 차단됐던 EU로부터의 각종 지원금을 다시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오르반 총리 정권이 추진해 온 각종 정책과 조치가 EU의 가치를 파괴한다며 헝가리에 대한 EU 지원금을 동결해 왔다.
NYT는 "마자르 새 정부는 동결된 EU 자금을 받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8월 말까지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약 100억 유로 규모의 보조금도 포함된다"고 했다.
헝가리는 또 EU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유럽 재무장 전략의 일환으로 회원국에 대규모 대출을 실행하는 프로젝트와 관련 160억 유로 규모의 대출을 신청한 상태이다.
반면 이민과 에너지 등 일부 이슈에 대해서는 EU 내 주류 입장과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마자르 대표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EU가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하지만 이를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이민과 관련해서도 기존 오르반 정부의 정책을 바꾸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 야당인 티서당, 헝가리 의회 전체 의석 199석 중 138석 휩쓸어
이번 헝가리 총선에서 야당인 티서당은 53.1%를 득표해 전체 의석 199석 중 138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 피데스는 38.4%로 55석을 얻는데 그쳤다. 지난 2022년 선거에서 54.1% 득표율로 135석을 얻었던 것과 비교해 완패를 기록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