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롯데는 14일 LG전에서 나균안 호투에도 타선 침묵으로 1-2 패배했다.
- 지난주 5경기 3승2패하며 마운드 반등, 평균자책점 1.43 리그 1위다.
- 상위타선은 강하나 하위타선 부진으로 총 13득점에 그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상위타선 활약에도 윤동희, 전민재, 손성빈 등 하위타선의 부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최근 롯데는 마운드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타선 침체라는 또 다른 고민과 마주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이날 역시 투수진은 제 역할을 다했다. 선발 나균안이 5.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결국 패배를 떠안았다. 최근 경기 흐름을 보면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롯데는 지난주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7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특히 마운드의 반등이 눈에 띄었다. 8일 사직 KT전에서 김진욱이 8이닝을 1점만 내주고 막아내는 호투로 스타트를 끊었고, 이어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도 10·11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과의 주말 3연전 1·2차전에서 각각 8이닝과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반등했다.
여기에 박세웅도 12일 키움과의 3차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해냈다. 최근 선발진 전체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불펜도 기대 이상이다. 시즌 초반 불안 요소로 꼽혔던 계투진은 최근 들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았다. '신예' 박정민을 중심으로 정철원, 최이준 등이 필승조 역할을 해내고 있고, 마무리 최준용 역시 흔들림 없이 경기를 매듭짓고 있다. 실제로 최근 5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1.43으로 리그 1위다. 이 정도면 '리그 최강 마운드'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

문제는 타선이다. 5경기의 총 득점은 13점이다. 지난 8일 사직 KT전(6득점)을 제외하고는 4경기 단 7득점에 그쳤다. 지난주 키움과의 주말 3연전부터 침체가 시작됐다. 키움은 이전까지 팀 평균자책점 9위(5.95)에 그친 팀이었다. 상대가 외국인 투수(라울 알칸타라·네이선 와일스)를 연달아 내세웠지만 이를 고려해도 문제가 심했다. 여기에 14일 잠실 LG전에서도 LG선발 송승기에게 6이닝 동안 막히며 안타를 단 3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상위타선과 하위타선의 엇박자가 심각하다. 황성빈, 레이예스, 노진혁, 한동희로 이어지는 상위 타순은 3할 이상의 타율과 0.8 이상의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하며 꾸준히 출루와 장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기회를 만드는 능력만 놓고 보면 리그 상위권 수준이다.

그러나 하위 타선이 이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한태양, 윤동희, 전민재, 손성빈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은 최근 4경기에서 타율 0.200(60타수 12안타), OPS 0.443에 머물렀고, 득점권에서는 0.091(11타수 1안타)이라는 극도로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주자가 쌓여도 해결이 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다. 공격의 '연결고리'가 완전히 끊겨 있는 셈이다.
롯데 김태형 감독의 고민도 이 지점에 있다. 김 감독은 "결국 쳐야 이긴다"며 단순하지만 본질적인 문제를 짚었고, "1~5번은 괜찮은데 그 이후가 문제"라고 명확하게 진단했다. 이어 "한태양은 조금씩 페이스를 찾고 있지만, 전민재·손성빈·윤동희는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키는 윤동희다. 윤동희는 최근 3년간 2할 후반대 타율을 유지하며 성장해온 타자고, 2024시즌에는 14홈런 85타점 OPS 0.829를 기록하며 중심 타선 역할까지 소화했던 자원이다. 하지만 현재는 타격 타이밍이 무너지며 존재감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김 감독이 타순을 3번에서 7번으로 내린 것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전민재(유격수)와 손성빈(포수) 역시 포지션 특성상 공격에서 큰 기대를 걸기 어려운 선수들이다. 결국 하위 타선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생산력을 기대하려면 윤동희의 반등이 필수적이다. 여기에 원정 도박 문제로 30경기 징계를 받아 향후 복귀 예정인 고승민과 나승엽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실전 감각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결국 현재 롯데의 과제는 명확하다. 리그 최상위 수준으로 올라선 마운드의 힘을 유지하면서, 침체된 타선을 어떻게든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이다. 시즌은 길고, 지금의 흐름이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하지만 투수와 타격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면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렵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