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정원오 민주당 후보의 문화·관광 공약을 레토릭만 있고 디테일이 없다고 비판했다.
- 오 시장은 박원순 전 시장 시대 도시재생 정책으로 집값 폭등과 낡은 인프라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 오 시장은 DDP, 한강 르네상스 등 자신의 관광 정책 성과를 강조하며 실질적 공약으로 선거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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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10년간 고상한 단어에 갇혀 서울 제자리걸음"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문화·관광 공약에 대해 "공허한 말 잔치"라고 15일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원오 후보의 문화·관광 구상을 보면, 한 마디로 쥐를 어떻게 잡는지 묻는데 쥐를 잡는 방법을 찾겠다고 하는 격"이라며 "레토릭(수사)만 있고 디테일이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정 후보는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 시장의 행정에 대해 "이명박 전 시장의 청계천 같은 걸 해야 한다는 생각에 랜드마크와 거대한 업적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에도 "서울의 미래를 거대한 조형물에 맡길 수는 없다. 이제 서울다움으로 세계인이 머무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문화·관광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시민들은 지난 10년, 고상한 단어들에 갇혀 서울이 어떻게 제자리걸음을 했는지 똑똑히 기억한다"고 했다. 이는 민주당 소속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10년 서울시정을 언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관련해 오 시장은 "'사람 중심, 마을 공동체'라는 공허한 레토릭에 빠져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으로 낙후된 주거지에 벽화만 그리다 끝난 세월이 얼마냐.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철학에 매몰되어 재개발·재건축을 죄악시하고 정비구역 389곳을 멈춰 세운 결과가 무엇이었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급 부족으로 인한 집값 폭등과 낡아버린 도심 인프라라는 고통으로 시민들에게 돌아왔다.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갉아먹던 그 레토릭 행정의 그림자가 정 후보에게서 다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가 오 시장의 관광 정책을 보여 주기 식이라고 한 것에 대해 "전 세계에서 누적 1억명 넘게 방문한 DDP도 보여주기냐"라며 "외국인 카드 매출의 4분의 1이 성수에서 나온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는데, 성수 변화의 결정적 기반은 서울시의 준공업지역 규제 완화와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이었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서울 도성길을 정비해 최고의 코스를 만든 것도, 한강 르네상스를 10년 내내 밀어붙인 것도, 서울 둘레길을 만든 것도 모두 서울시가 치열하게 이뤄낸 성과"라며 "시가 공들인 것을 모두 저절로 된 것이라 폄하하는 것은 부끄러운 짓"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시장은 "'보여 주기 식', '서울다움' 같은 레토릭 전쟁 대신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고 실현 가능하며, 서울의 격을 높일 수 있는 임팩트 있는 제안을 가지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길 바란다"라며 "시민에 대한 진정한 예의는 오직 실력과 진정성 있는 공약으로만 증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100win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