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우아한형제들이 16일 베트남 법인 청산을 진행했다.
- 딜리버리앤과 비로보틱스 등 국내 신사업도 정리했다.
- 258억원 손상차손 반영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자산가치 재조정 동시 진행...비로보틱스·딜리버리앤 등 손상차손 인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수익성이 낮은 투자 자산을 과감히 정리하고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법인과 로봇·배달대행업 등 신사업 등 실적이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는 동시에, 대규모 손상차손을 반영해 자산 가치를 현실화하며 소위 '돈이 되는' 핵심 사업 위주로 체질 개선에 나선 모습이다.

◆베트남 진출 7년 만에 철수
16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베트남 법인 '우아브라더스 베트남(Woowa Brothers Vietnam Company Limited)'에 대한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WBV 리테일(WBV Retail Co. Ltd.) ▲WBV 테크놀로지(WBV Technology Company Limited)도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우아브라더스 베트남과 WBV 리테일은 우아브라더스 아시아홀딩스의 종속 법인으로, 각각 현지 음식 주문 플랫폼과 배달대행업, 유통 서비스업을 영위해 왔다. 2019년 베트남 시장 진출 이후 지속된 적자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사업을 완전히 접는 수순에 들어갔다. 진출 7년 만의 철수다.
우아브라더스 베트남은 지난해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9억7762만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이어갔다. 전기말(-8억9369만원) 대비 자본잠식 규모도 확대되며 재무 건전성이 악화했다.
업계에서는 동남아 시장 특유의 경쟁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랩과 쇼피 등 현지 '슈퍼앱'이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후발주자인 배민이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딜리버리앤·비로보틱스 정리
해외뿐 아니라 국내 신사업 정리도 이어지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말 배달기사 직고용 모델을 앞세워 설립한 손자회사 '딜리버리앤'의 서비스 운영을 종료했다. 2022년 7월 출범 이후 안정적인 고용 구조 구축을 시도했지만, 라이더들이 프리랜서 형태를 선호하면서 사업 지속성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봇 사업을 맡은 비로보틱스도 실적 악화로 사업을 중단했다. 2023년 2월 물적분할로 출범한 이후 서빙·배달·청소로봇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지만, 매출은 28억원으로 전년(79억원) 대비 64.2% 감소했다. 이는 2023년(101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순손실은 103억원으로 전년(58억원) 대비 적자가 78% 확대됐고, 기말 자본은 -35억원으로 전년(55억원)에서 1년 만에 자본잠식으로 전환됐다. 총부채 62억원이 총자산 27억원을 크게 웃도는 구조로 재무건전성도 악화했다. 임직원에게 부여된 주식선택권 11만7779주 역시 가득조건 미충족으로 전액 실효 처리됐다.

◆손상차손 258억 반영…자산가치 재조정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에서 총 258억원 규모의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이는 비로보틱스와 우아브라더스 아시아홀딩스 등을 대상으로 손상검토를 실시한 결과다.
비로보틱스는 순자산가치기법으로 평가한 공정가치를 기준으로 회수가능액을 산정한 결과, 장부금액 전액에 해당하는 127억7652만원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우아브라더스 아시아홀딩스 역시 회수가능액이 장부금액에 미달하면서 129억3427만원의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이는 전기(103억3874만원)보다 확대된 수치다.
딜리버리앤도 1억1060만원의 손상차손이 반영됐다. 해당 금액은 주식보상 대가로 계상됐으나, 청산 시 잔여재산 분배권이 없는 지분으로 판단돼 장부금액 전액이 손상 처리됐다.
손상차손은 자산의 미래 가치가 장부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될 때 이를 재무제표상 손실로 반영하는 항목이다. 이번 손상차손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에 반영되며 수익성을 훼손했다. 실제 우아한형제들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4406억원으로 전년(4593억원) 대비 4.1% 감소했다.
이번 손상차손 반영은 수익성이 낮은 비핵심 영역을 정리하는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손실 사업 정리와 자산 재조정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핵심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면서 본업에 더욱 집중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