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가 24일 파업 장기화로 CU 편의점 공급망 차질을 빚었다.
- 간편식 118종 등 100종 넘는 품목 발주가 중단되며 전국 점포 매출이 30% 급감했다.
- 연합회가 본사와 노조에 내용증명을 보내 손배소 검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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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30% 감소 추정…'성수기' 5월까지 파업 시 "수백억 손실" 우려
점주들, 본사·화물기사 상대 손해배상 소송 검토..."제3자 피해 책임져야"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편의점 공급망 차질이 이어지고, 가맹점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간편식에 이어 주류 등 상온 상품까지 발주 중단 품목이 100종을 넘어서며 점포 운영 자체가 흔들릴 정도의 타격을 받고 있다.
파업이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경우 점주 피해 규모는 수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애꿎은 편의점주들이 생계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간편식부터 의약품까지…전 품목으로 번진 공급 차질
24일 CU 가맹점주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1만8000여 개 CU 점포 가운데 상당수에서 상품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연대 CU지회 소속 일부 화물기사들이 BGF리테일과 BGF로지스가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자 지난 5일부터 일부 물류센터에서 파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7일에는 무기한 총파업으로 전환하고 용인남사센터, 푸드공장, 중앙물류센터 등으로 전선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CU의 5000여 개 점포는 김밥·도시락 등 간편식 공급이 사실상 끊긴 상태다. 편의점 매출의 핵심인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식(FF)은 제조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현재 공급이 멈춘 품목은 118종에 달한다는 게 연합회 설명이다.
문제는 공급 차질이 간편식에 그치지 않고 주류 등 상온 상품과 의약품, 위생용품 등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화물연대 소속 화물기사들의 중앙물류센터 점거가 장기화되면서 현재는 전국 대부분 점포가 영향권에 든 상황이다.
최종열 CU 가맹점주연합회 회장은 "하루 세 번 이뤄지던 물류 배송이 한 번 이상 끊긴 점포가 5000여 개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중앙물류센터와 푸드 공장이 완전히 막혀 사실상 전국 전체 점포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 30% 급감…"술도 안 들어온다" 현장 비명
BGF리테일과 BGF로지스가 화물기사 파업 이후 지속적으로 대체 물류 차량을 투입하고 있지만, 파업이 진행 중인 물류센터의 차량 진입과 출차가 제한되면서 공급 차질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점주들의 몫이다. 편의점 매출 구조상 회전율이 높은 간편식과 주류 비중이 큰 만큼, 공급 차질은 곧바로 매출 감소로 연결되고 있다.
CU 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점포별 편차는 있지만 평균 하루 매출이 약 160만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공급 차질이 지속될 경우 매출이 20~30% 감소할 수 있다는 게 연합회의 예상이다. 실제 일부 점포에서는 매출 타격이 현실화하고 있다.
한 가맹점주 김모씨는 "점포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매일 발주하던 것이 요일제 발주로 바뀌면서 운영에 큰 차질이 생겼다"며 "간편식뿐 아니라 상온 상품도 문제고, 술조차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다. 매출이 최대 30%까지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일부 점포에서는 직전 주 대비 하루 매출이 30만 원 이상 감소하며 월 기준 70만 원에 가까운 손실을 본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수기 앞두고 단골 이탈 우려"…손배소 검토 착수
점주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고객 이탈이다. 편의점은 통상 5월부터 추석 전후까지가 성수기로 꼽히지만, 매대 공백으로 발길을 돌린 고객을 다시 끌어오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가맹점주들의 판단이다.
연합회 측은 파업이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경우 점주들의 손실 규모가 수백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일부 점주들은 인건비와 전기료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손실을 입은 점주들은 집당 행동에 나섰다. 연합회는 전날 오후 BGF리테일, BGF로지스, 화물연대를 상대로 피해 보상과 운영 정상화 방안을 담은 내용증명을 발송한 상태다.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다. 최 회장은 "노사 간 분쟁은 이해할 수 있지만 아무 상관 없는 제3자인 점주들이 생계를 위협받는 상황은 묵과할 수 없다"며 "현실적으로 쉽지 않더라도 이 막대한 손실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본사와 화물기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예고했다.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