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인텔이 27일 1분기 매출 13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며 AI 수요에 힘입어 반등했다.
- AI 산업이 학습에서 추론 단계로 전환되면서 CPU의 역할이 부각돼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수요 확대 기회를 얻는 반면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확장은 위협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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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파운드리 확장…삼성 경쟁 압박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인공지능(AI) 산업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인텔이 중앙처리장치(CPU)를 앞세워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에 기회와 압박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인텔의 움직임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맞물려 메모리 수요 증가 기대를 키우는 동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확장을 통한 경쟁 압박 요인으로도 작용하는 모습이다.
◆ 인텔 반등 본격화…AI 수요가 실적 견인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반등 흐름을 본격화했다. 인텔은 1분기 매출 136억달러(약 20조1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며 감소 흐름을 끊어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부문 매출이 22%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주가도 즉각 반응했다. 실적 발표 직후 인텔 주가는 하루 만에 20% 넘게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한 실적 회복이 아니라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신호로 보는 평가가 나온다.
◆ AI '추론' 전환…CPU 부활이 던진 신호
이번 실적의 핵심은 AI 산업의 흐름 변화다. 초기 생성형 AI 시장이 대규모 학습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실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추론'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병렬 연산에 강점을 가진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CPU의 역할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인텔은 이 지점을 파고들며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CPU 출하 확대는 서버 증설로 이어지고, 이는 곧 메모리 수요 증가로 연결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AI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연산과 저장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CPU와 메모리는 함께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K-반도체 '수요 호재'…HBM·낸드 동반 상승 기대
이 같은 변화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한다. 서버 한 대당 탑재되는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용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메모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가 '추론' 단계로 확장되면서 저전력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저장 중심 메모리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불러오고 지속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만큼 낸드플래시 수요 역시 동반 증가할 수밖에 없다. 결국 CPU 중심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국내 메모리 기업의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파운드리 전선 확대…삼성전자 '정면 경쟁'
반면 인텔의 부활은 위협 요인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특히 파운드리 사업 확대가 대표적이다. 인텔은 차세대 공정인 1.8나노(18A)를 앞세워 2030년 글로벌 2위 파운드리 도약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는 사실상 삼성전자를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미국 빅테크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정부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인텔은 점유율 확대 기반을 빠르게 다지고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추진 중인 초거대 생산기지 '테라팹' 프로젝트에도 인텔이 참여하면서, AI 반도체 생산 생태계 내 입지도 강화되는 흐름이다. 테슬라의 자체 인공지능 칩 개발과 대규모 생산 전략이 현실화될 경우, 인텔은 단순 고객 확보를 넘어 AI 인프라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텔이 살아났다는 건 결국 서버 투자가 다시 돈다는 의미라 메모리 쪽에는 분명히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파운드리의 경우, 미국 정부가 밀어주고 빅테크 물량까지 붙으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