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민하 감독과 배우들이 29일 '교생실습' 언론 시사회에 참석했다.
- 2023년 9월 교사 추모 현장에서 무너진 교권 슬픔을 영화로 담았다.
- 사교육 비판과 호러 코미디로 교육 현실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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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로 독보적인 '호러 코미디' 장르를 개척한 김민하 감독이 신작 '교생실습'으로 다시 한번 학교 현장의 등골 서늘한 현실을 조명한다.

지난 29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교생실습' 언론 시사회·기자간담회에는 김민하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선화, 홍예지, 이여름, 이화원, 유선호가 참석했다.
김민하 감독은 이번 영화의 시작이 2023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밝혔다. 당시 교육 영화제에 단편 '버거송 챌린지'가 선정되어 현장을 방문했던 김 감독은 온통 검은 옷을 입고 모인 교사들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날은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 주간이자 '공교육 멈춤의 날'이 선포된 시기였다.
김 감독은 "로비에서 단편을 본 선생님들이 울면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셨다. 가난한 반장을 지켜주는 교사의 모습에서 위로를 받았다는 그 말씀에 눈물이 났다"며 "이것이 우리 시대의 슬픔이자 무너진 교권의 현주소라는 생각에 이 이야기를 영화로 나눠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선배 영화인들이 '여고괴담' 시리즈를 통해 시대의 공포를 담아냈듯 우리 세대에서는 '호러 코미디'라는 장르로 새로운 '여고괴담 제너레이션'을 구축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감독은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의 교육 기관이었던 서당을 탄압했던 '서당 사냥' 작전명을 언급하며 "우리 교육 기관이 사냥의 대상이 되었던 비극적인 역사를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재작년 27조 원을 넘어선 사교육 시장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학령 인구는 줄어드는데 사교육비는 역대 최고치를 찍는 역설적인 상황에서 교육이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무너진 교권·사라진 서당·비대해진 사교육 시장이라는 세 가지 슬픔을 '호러블 코미디'라는 그릇에 담아냈음을 강조했다.
주연 배우 한선화를 캐스팅한 이유로 한선화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관객이 극 중 은경의 감정을 끝까지 따라가야 하기에 지구력 있게 극을 끌고 갈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며 "학생들을 사랑하면서도 정의로운 면모를 보여줄 사람으로 선화 배우를 떠올려 러브레터를 보내듯 시나리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민하 감독은 간담회를 마치며 교육 현장을 지키는 모든 교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학교를 지키고 계신 선생님들께서 자신들의 슬픔에 공감하고 연대하고자 하는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한 편의 영화가 세상을 당장 바꿀 수는 없지만, 누군가에게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할 수는 있다고 믿습니다. 영화 '교생실습'이 꿈꾸게 할 세상을 기대하며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taeyi42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