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 정부가 30일 엔화 매수 개입을 단행해 달러 대비 장중 최대 3% 급등했다.
- 엔화는 개입 직후 달러당 155.57엔까지 급락하며 2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 중동 긴장으로 유가가 배럴당 126달러를 돌파하며 에너지 수입국 일본의 엔화 약세 압력을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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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본 정부가 30일(현지시간) 엔화 매수 개입을 단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국의 "최후 경고" 발언 수시간 만에 이뤄진 전격 조치로 엔화는 달러 대비 장중 최대 3% 급등했다.
일본 닛케이신문도 이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엔화 매수·달러 매도 개입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경제 관계자들도 일본의 개입에 앞서 사전 통보를 받았으며 이번 조치는 과도한 변동성 위험이 있을 때만 개입하고 상대국에 통보한다는 주요 7개국(G7) 합의에 부합한다.
이날 엔화는 이날 장중 한때 달러당 160엔을 넘어서며 2024년 중반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번 주 일본은행(BOJ)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모두 금리를 동결한 데 따른 것으로 미·일 금리 차가 달러 강세·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그러나 개입 직후 달러/엔 환율은 155.57엔까지 급락하며 2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되돌림이 나타나 뉴욕 시간 오전 11시 이후 156.80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아쓰시 미무라 일본 외환담당 최고 외교관은 이날 도쿄에서 "도망치고 싶다면 이것이 마지막 조언"이라며 미국 카운터파트와 24시간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필요 시 행동에 나설 수 있는 미국의 암묵적 동의를 받았음을 시사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도 "결정적 행동을 취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개입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트레이더들도 일본 당국의 개입을 체감했다. TJM 유럽의 닐 존스 외환 영업·거래 전무이사는 "이것은 경보 순간이었다"며 "재무성이 BOJ에 도쿄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수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펙트라 마켓의 브렌트 도넬리 대표도 "급격한 급등과 거래량 급증이 재무성의 시장 개입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배너번 캐피털마켓의 마크 챈들러 수석 전략가는 "시장은 구두 개입에 그칠 것이라 판단했다가 뒤통수를 맞았다"며 "160엔이 일본 당국의 저항선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화 약세에는 중동 긴장과 유가 급등도 한몫했다. 일본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유가 상승이 수입 비용을 끌어올리고 엔화 약세 압력을 가중시킨다. 이날 브렌트유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126달러를 돌파했다.
포인트72 에셋 매니지먼트의 소피아 드로소스 전략가는 "경제가 모멘텀을 얻어가던 시점에 유가 충격이 발생했다"며 "석유 수입국인 일본에 이것은 큰 문제이고 이런 맥락에서 엔화 약세는 훨씬 더 악성"이라고 지적했다.
재무성의 공식 개입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은 4월 27일 이전에는 이달 시장에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스코샤뱅크의 숀 오스본 외환 전략 대표는 "2022년과 2024년의 공격적인 BOJ 개입이 달러 강세를 의미 있게 되돌리기는 했지만 한 차례 이상의 엔화 매수가 필요했다"며 추가 개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