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 히어로즈가 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0-6으로 패하며 선발진 운용의 한계를 드러냈다.
- 하영민 부상으로 박정훈이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대체 선발 카드들도 기복이 심하다.
- 로젠버그의 비자 발급 지연으로 합류가 늦어지면서 선발 마운드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대구=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진 운용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기존 선발 자원들의 줄부상과 대체 선발 카드의 기복 속에 팀 사정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키움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0-6으로 패했다.

토종 이닝이터 하영민이 오른발가락 봉와직염으로 이탈한 가운데 필승조 좌완 박정훈이 대체 선발로 나섰다. 결과는 4이닝 4실점으로 아쉬웠다. 2회까지 4점을 내주며 분위기를 빼앗긴 키움은 제대로 된 반격조차 하지 못한 채 삼성에 주중 3연전 스윕패 수모를 당했다.
◆빈공 속 선발이 버텼던 키움
올 시즌 키움은 지독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팀 타율은 0.228로 리그 최하위다. 9위 롯데(0.253)와도 차이가 크다. 득점 역시 34경기 112득점으로 리그 최하위다.
결국 키움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최소 실점으로 선발이 버티고, 불펜이 뒤를 제대로 막아줘야 했다. 키움이 짧게나마 상승세를 탔을 때 승리공식이었다.
문제는 그 선발진이 현재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시즌 초반부터 5선발 후보 정현우와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대신 안우진이 돌아오고, 배동현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라울 알칸타라, 하영민, 배동현, 안우진 등이 선발로 제 몫을 하고 내려오면 박정훈, 김성진, 김재웅, 가나쿠보 유토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승리를 지키는 방식이었다.

◆계속해서 흔들리는 선발진
최근 지난 시즌부터 많은 공을 던진 알칸타라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엔트리에서 제외한 상황에서 하영민마저 전열에서 빠졌다. 결과적으로 불펜 자원과 2군 선발 자원을 끌어써야 하는 상황이 됐다.
물론 대체 선발들이 희망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화에서 이적한 배동현은 시즌 초반 깜짝 호투로 선발진의 새 카드로 떠올랐다. 현재 8경기 34.2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34로 키움 투수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오석주 역시 지난달 21일 고척 NC전에서 4.1이닝 1실점으로 버티며 대체 선발 역할을 해냈다. 고졸 신인 박준현도 지난달 26일 고척 삼성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데뷔전 선발승을 따내며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대체 선발 전략은 어디까지나 임시 처방에 가까웠다. 배동현을 제외하면 꾸준히 긴 이닝을 맡길 수 있는 카드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박준현은 3일 고척 두산전에서 3.2이닝 5실점으로 흔들리며 프로 무대의 벽을 확인했다.
오석주도 등판이 거듭될수록 실점이 늘고 있다. 지난달 29일 사직 롯데전에서 3.1이닝 2실점, 5일 대구 삼성전에서 3.2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정현우를 대신해 선발 등판한 정세영도 4월초 두 차례 선발등판했으나 7이닝 11실점(9자책점)으로 좋지 못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박정훈 카드 역시 궤를 같이 하고 있다. 박정훈은 불펜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선발로서 뛰기에는 단순한 구종의 한계가 드러났다. 이렇다 할 변화구가 없는 상황에서 삼성 타선에게 패스트볼을 초반 공략당해 무너졌다.
◆로젠버그 합류가 절실한 키움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와일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는 아직 한국 땅을 밟지도 못하고 있다. 키움은 지난달 21일 로젠버그 영입을 발표했지만, 비자 승인이 늦어지며 합류가 지연되고 있다.
키움 관계자는 "지난 5월 1일 비자 신청을 했는데 아직 발급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7일에는 선수가 직접 영사관을 찾아가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고, 구단도 빠른 조치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자 발급이 완료되는 대로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미 6주 계약 중 2주 이상이 지난 상황이다. 대체 외국인 선수는 계약 기간이 짧은 만큼 합류 시점이 중요하다. 입국이 늦어질수록 실제 활용 가능한 등판 수는 줄어든다. 현실적으로 로젠버그가 합류하더라도 선발 마운드에 오를 기회는 많아야 4차례 정도로 예상된다.
키움은 현재 타선으로 승부할 수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없다. 그래서 선발투수가 더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 선발진은 줄부상으로 흔들리고 있고, 불펜 자원을 대체 선발로 내세우는 전략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로젠버그의 비자 발급과 조기 합류가 키움 마운드의 가장 시급한 과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