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이란, 확전 아니라는데…협상 첫관문 앞두고 치열한 '서사 전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미국과 이란이 7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을 벌였다.
  • 미군 구축함 3척이 이란 미사일·드론 공격을 받자 자위 반격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유효와 협상 진행을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호르무즈서 또 교전…휴전 유지 vs 위반 '엇갈린 주장'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또다시 교전을 벌이면서 '종전 협상'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위태롭게 유지되던 휴전이 재차 확전 양상으로 비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들었다.

양측은 서로 상대방이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완전히 엇갈린 서사를 내놓고 있어, 협상 국면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측의 휴전은 여전히 유효하며 (물밑) 협상 또한 진행 중이라고 시장을 달랬다. 협상 테이블에 앉기 전의 막판 기싸움 정도로 상황을 봐달라는 뉘앙스였다.

◆ 미군 구축함 3척 공격받아…"자위 차원 반격"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성명을 통해 "USS 트럭스턴호·라파엘 페랄타호·메이슨호 등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이란군이 다수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고 소형 선박을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CENTCOM은 이에 대응해 "미사일·드론 발사 기지와 지휘통제소, 정찰·감시·정보(ISR) 기지 등 미군을 공격한 이란군 시설을 타격했다"며 미군 자산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 폭스뉴스는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이란의 게슘 항구와 반다르아바스, 미나브 인근 반다르카르간 해군기지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도 반다르아바스와 게슘섬 일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으며, 한 소식통은 반다르아바스 상공에서 무인항공기 2기가 격추됐다고 전했다.

앞서 4일에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억류·차단된 선박들의 탈출을 유도하는 '프로젝트 프리덤'을 개시한 첫날, 이란이 선박을 향해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고 드론을 출격시키자 미 해군 함정이 이를 격추하고, 미 육군 아파치 헬기가 상선을 위협하던 이란 소형 고속정 6척을 격침하는 등 긴장이 한 차례 고조된 바 있다.

◆ 이란 "미국이 먼저 공격"…IRIB "적군이 미사일 맞고 후퇴"

이란 측 주장은 정반대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으며,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적군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고 후퇴했다"고 보도했다.

이란군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진입하던 선박 2척을 공격하고 자국 영토에도 타격을 가했다며, 미국의 이번 공습을 휴전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추가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군 지휘부는 "어떠한 공격에도 주저 없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알자지라는 양측이 모두 "자국에는 피해가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서로 상대방이 충돌을 유발했다고 말하는 상황에 대해, 한 미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누군가가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이런 충돌 상황에서 양측이 언론을 통해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내놓는 '선전전(propaganda war)'이 벌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 트럼프 "가벼운 타격" vs 이란 "승리 기정사실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교전을 확전으로 규정하는 선을 넘지는 않으면서도, 이란을 향해 거듭 강경 메시지를 발신했다. 그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을 "그냥 가벼운 타격(love tap)"이라고 표현했고, 기자들에게는 이란과의 휴전이 여전히 유효하며 양측이 협상 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오늘처럼 다시 그들을 무너뜨렸듯이, 합의에 서명하지 않으면 앞으로 훨씬 더 강하고 훨씬 더 폭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미국이 이란과 1페이지 분량의 종전 합의 문안을 두고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이 미국에 '프로젝트 프리덤'을 추진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으며, 오는 14일로 예정된 중국 방문 일정도 계획대로 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CENTCOM 역시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미군 보호를 위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휴전·협상 국면을 유지하되 군사적 옵션은 열어둔 상태임을 시사했다.

미국은 호르무즈에서 항로 개방 작전은 중단했지만, 이란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는 유지하고 있어 휴전과 봉쇄가 병행되는 기형적 구도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란에서는 전쟁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는 강경 발언이 나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제1부통령은 "우리는 곧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기념하게 될 것"이라며 "최근 수년간 이란 국민에게 가해진 제재와 압박은 이란의 위대한 승리와 함께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이란 교전이 벌어진 가운데 나왔으며, 이란은 미국의 공습을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고 보복을 경고하는 입장도 유지했다.

◆ 종전 협상 안갯속…"일방적 휴전 구조, 이란에 수용 어려워"

하루 전까지만 해도 미국과 이란이 1페이지 분량의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는 미 언론 보도가 잇따랐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조만간 합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교전으로 협상 분위기는 다시 냉각됐고, 미국과 이란이 서로 승리를 주장하며 책임을 떠넘기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재차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측이 협상 테이블을 완전히 뒤엎지 않은 채 군사적 레드라인을 시험하는 국면이 이어질 경우,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일대에서 유사한 국지 충돌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미국과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을 위한 싱크탱크인 퀸시 연구소의 트리타 파르시 부대표는 알자지라에, 이란은 최근 미국의 공격을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이 만들어낸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휴전이 사실상 일방적으로 적용되는 상황을 걸프 지역에 만들려는 시도"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르시는 이는 곧 이란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반면 "미국이 공격을 결정하면 그것은 그 자체로 휴전 위반이 아니라고 간주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상황은 더 복잡할 수 있다. 이란이 먼저 발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서로 엇갈린 주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런 행동이 실제로 가능하고, 그것이 휴전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되는 것은 이란 입장에서는 매우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미국이 똑같은 상황을 당했더라도 같은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상황이 더 이상 확전되지 않고 휴전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별개의 문제"라며 "양측 모두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가는 것은 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인텔, "애플과 미국서 반도체 생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반도체 회사 인텔 주가가 18일(현지시간) 급등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텔이 애플과 협력해 미국 내에서 반도체를 설계·생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20분 인텔 주가는 전장보다 11.02% 오른 134.4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주가는 135.48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엔비디아와 일론 머스크의 반도체 제조 사업 '테라팹' 구상을 추켜세운 뒤 인텔과 애플의 협업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바로 여기 미국에서 칩을 설계하고 만들어야 하기에 인텔을 돕기로 결정했다"며 "애플이 미국에서 칩을 설계하고 만들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적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이 자사 기기의 주요 프로세서를 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인텔과 삼성전자를 활용하는 방안을 두고 탐색적 논의를 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텔과 애플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6.19 mj72284@newspim.com 이번 협력은 인텔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 칩 생산을 위한 외부 고객을 확보하는 것은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인텔 부활 계획의 핵심 축이기 때문이다. 칩 생산을 대만 TSMC에 크게 의존해온 애플로서는 이번 협력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는 부품과 기기 가격을 끌어올리는 공급 부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양사의 협력이 초기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 인텔은 아직 자사 공장이 첨단 제조에서 대만 TSMC 시설의 생산 능력에 맞먹을 수 있음을 입증하지 못했다.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노트에서 "인텔은 더 실질적인 수주를 따내기 전에 당연히 실력을 증명해야 할 것이나 첫걸음이 늘 가장 어려운 만큼 적어도 그 걸음을 떼는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의 어떤 파운드리 관계든 소량의, 덜 중요한 부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텔은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와 이례적인 거래를 맺어 미국 정부를 인텔의 최대 투자자 중 하나로 만들었다. 이 합의에 따라 인텔은 정부 지원의 대가로 약 10%에 달하는 지분을 정부에 매각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9 03:25
사진
'군기누설' 김용현 오늘 1심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 결과가 19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이날 김 전 장관의 군형법상 군기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연다.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 결과가 19일 열린다. 사진은 김 전 장관. [사진=뉴스핌 DB]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특검팀)은 지난달 12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이 사건 범행은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 후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부정하고 영장주의를 위배하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점거해 그 직원들을 불법적으로 체포·구금하려는 등 헌정질서를 유린하려 한 반헌법적 중대 범행"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범죄의 중대성과 이 사건 범행으로 극도의 국가적 혼란과 군기 문란이 초래된 점, 피고인의 범행 가담 정도, 수사 및 재판에 임하는 태도 등 정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피고인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 전 장관은 2024년 10월~11월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 정성욱 전 정보사 100여단 2사업단장 등과 공모해 특수임무대(HID) 요원을 비롯한 정보사 요원 40여명의 이름 등 인적 사항을 노 전 사령관에게 누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보사 요원의 개인정보는 3급 군사기밀로, 2019년 3월 군에서 제적돼 민간인이었던 노 전 사령관에게 군사기밀을 누설했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김 전 장관 등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련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을 구성하기 위해 정보사 요원 명단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으며 일반이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도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9 06: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