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행이 8일 주식 자산효과 보고서를 통해 가계 주식 보유 증가에도 자산효과가 낮다고 밝혔다.
- 주가 1만원 상승 시 130원만 소비로 활용되며 선진국 3~4%에 비해 현저히 작다.
- 주식 자본이득이 부동산으로 흘러 소비 대체하며 구조적 한계가 원인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가계 주식 자본이득 과거 평균 22배
부동산 시장 매력에 소비 여력 떨어져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최근 가계의 주식 보유가 크게 늘었음에도 주가 상승이 실물경제의 소비 증가로 파급되는 자산효과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막대한 주식 자본이득의 상당 부분이 소비를 대체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는 구조적 한계가 원인으로 꼽힌다.

8일 한국은행은 'BOK 이슈노트: 우리나라 주식 자산효과에 대한 평가'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 호조로 가계의 주식시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주식 자본이득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글로벌 AI수요 확대로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가계의 주식 보유가 대폭 늘고 참여계층이 다양화되는 가운데, 기대 이익도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가계의 주식 자본이득은 과거 2011~2024년 평균의 22배에 달하는 429조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가계금융복지조사 가구패널을 이용해 한국의 주식 자산효과를 추정한 결과, 주가 1만원 상승시 130원 가량이 소비재원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미국 등 여타 선진국들의 경우 주가 상승시 자본이득의 3~4% 정도가 소비 증가로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 주식 자산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렇게 국내 가계의 주식 자산효과가 작게 나타난 데는 세 가지 요인이 구조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먼저 가계의 주식자산 투자 저변이 협소해 주가상승의 체감 영향이 제한적이다. 2024년 기준 가처분소득 대비 주식자산 규모는 77%로, 미국(256%)이나 유럽 주요국(184%)을 크게 하회하는 데다 주식자산의 분포도 고소득·고자산층에 집중됐다.
국내 주식의 경우 일시적 현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점도 소비증가 효과를 약화시켰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간 수익률이 낮고 변동성은 높았던 탓에 주식을 통해 벌 수 있는 자본 이득이 영구적이기보단 향후 되돌려질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다. 2011~2024년 한국 주식시장의 월평균 기대수익률은 미국의 6분의 1에 그쳤고, 변동성은 10% 더 높은 데다 수익의 지속기간도 짧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투자 행태 측면에서 보면 해당 기간 중 주식시장에서 실현된 이익이 부동산에 우선적으로 투자되면서 추가적인 소비여력 확보를 제한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무주택 가계의 경우 주식 자본이득의 70%는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최근 서울 주택 매매의 자금출처조사에서도 주식매각대금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 자본이득이 부동산으로 먼저 흘러간 이유는 소비를 대체할 투자의 기회비용이 컸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 부동산 시장은 주식 대비 변동성이 8분의 1에 불과한 반면 수익률은 2배나 높았다. 가계 입장에서는 소비보다는 부동산 재투자가 훨씬 유리한 환경이었다
곽법준 한국은행 조사국 거시분석팀장은 "한국 가계는 주가 상승으로 부가 증가했을 때 주식 자산의 비중을 오히려 줄이는 차익실현 경향을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이 가계 전반의 자산 형성 기반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안정적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이를 위해서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켜 주식 자본이득의 부동산 쏠림을 막고 가계의 주식 장기보유 유인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