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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① AI가 요리하고 로봇이 튀긴다…식품업에 나타난 '기술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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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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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AI·로봇·BT가 결합된 푸드테크 산업이 식품 생산부터 소비까지 혁신하며 미래 먹거리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 탑테이블은 3D·4D 푸드 프린팅과 AI 맞춤 영양 기술로 개인 맞춤형 식품과 영양 음료를 구현하며 병원식·고령친화식 등으로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 뉴로메카는 협동로봇·휴머노이드를 앞세워 외식업 조리 자동화와 운영 지능을 강화하고, 푸드테크가 AI 데이터 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 전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내 푸드테크 시장 61조원…연 31% 성장
'3D 식품 프린터·협동 로봇' 등 기술 확산↑
"음식도 이제 데이터·AI 산업" 변화 본격화

인공지능(AI)과 로봇, 데이터 기술이 식품 산업과 결합하며 '푸드테크(Food Tech)'가 미래 성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통 식품산업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푸드테크는 생산과 조리, 유통과 소비 방식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뉴스핌>은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현주소와 과제를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사람 대신 로봇이 튀김을 만들고, 3D 푸드 프린터가 원하는 형태의 음식을 즉석에서 구현한다. 외식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운영 효율화가 본격화되고, 고객 건강 상태에 맞춘 맞춤형 영양식 개발도 현실화되고 있다. 식품 산업 전반에 AI와 로봇, 데이터 기술이 빠르게 스며들면서 이른바 '푸드테크(Food Tech)' 산업이 미래 먹거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AI·로봇·바이오기술(BT)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산업을 뜻한다. 과거에는 배달 플랫폼이나 간편식 중심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3D 식품 프린팅과 조리 로봇, 스마트공장 등으로 산업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AI 인포그래픽=이정아 기자]

실제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국내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61조원으로 추정된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31.4%로, 같은 기간 전체 식품산업 성장률(4.8%)을 크게 웃돌았다.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 역시 2020년 기준 약 665조원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대체식품과 식품 프린팅, 조리 로봇 등 생산공정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인건비 상승, 식량안보 이슈 등이 맞물리면서 식품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정밀한 기술로 음식 출력"…3D·4D 푸드 프린팅 시대

푸드테크 기술은 실제 식품 생산 현장에도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푸드테크 기업 탑테이블은 3D 및 4D 푸드 프린팅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개인 맞춤형 식품 제작 플랫폼 '푸디안(Foodian)'이 대표 제품이다. 사용자가 텍스트나 이미지 등 간단한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전용 슬라이서와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원하는 형태의 식품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탑테이블은 정밀한 온도·압력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식재료 종류와 질감에 관계없이 다양한 형태의 식품을 자유롭게 조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AI 기반 개인 맞춤 영양 제공 시스템인 'IINK(잉크)' 라인업도 함께 운영 중이다.

유현주 탑테이블 대표는 "기존 식품 제조 방식은 일관된 대량 생산 중심이어서 소비자 개개인의 세밀한 요구를 반영하기 어려웠고, 수작업으로 진행할 경우 인건비와 시간이 크게 발생했다"며 "3D 식품 프린팅은 데이터와 자동화 기술을 통해 준비 시간 없이 즉각적인 실시간 출력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푸드테크 기업 탑테이블의 3D 푸드 프린팅 플랫폼 '푸디안'. [사진=탑테이블] 2026.05.10 plum@newspim.com

그는 "푸디안의 경우 'Happy Birthday' 같은 레터링 작업도 30초가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며 "멀티 익스트루전을 장착한 스마트팩토리 방식으로 확대할 경우 시간당 800개 이상의 생산성(UPH)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건비를 절감하면서도 무한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기존 식품산업이 대량 생산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소비자 맞춤형 생산 체계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3D 식품 프린팅 기술은 베이커리와 카페, 호텔 등 하이엔드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식물성 소재를 활용해 기존 비건 식품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식문화 구현에도 활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병원식과 고령친화식, 맞춤 영양식 시장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탑테이블은 현재 고객 건강 데이터에 맞춰 기능성 원료를 조합한 맞춤형 영양 음료 제조 기술인 'INK Nutri Bottle'을 개발 중이다.

유 대표는 "에너지와 면역, 수면·인지 개선, 이너뷰티 등 11가지 기능성 원료를 고객 상태에 맞춰 조합해 단 한 병의 맞춤형 영양 음료 형태로 즉각 구현하는 기술"이라며 "향후 저작 기능이 약한 고령자를 위한 연하식이나 환자 개인 상태에 맞춘 정밀 병원식 분야로도 빠르게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탑테이블은 AI 기술과 푸드테크 결합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유 대표는 "향후에는 고객의 생체 데이터와 라이프스타일, 유전자 정보 등을 AI가 분석하고, 3D 푸드 프린터가 실시간으로 최적화된 식품을 조리하는 환경이 일상화될 것"이라며 "미래 식문화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수준을 넘어 현재 건강 상태와 취향에 가장 최적화된 영양과 형태를 데이터 기반으로 제공받는 방향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드테크 기업 탑테이블의 3D 푸드 프린팅 플랫폼 '푸디안'이 출력해 낸 레터링. [사진=탑테이블] 2026.05.10 plum@newspim.com

탑테이블은 CES 2024 최고혁신상 수상 이후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주방 자동화와 인건비 절감 측면에서 관심이 빗발치고 있다.

유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는 고객이 앱으로 직접 디자인하고 기기가 실시간으로 출력하는 'Seamless Ordering'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3D 푸드 프린터와 주문 앱을 연동한 자동화 시스템이 인력난 해소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푸드테크 산업은 향후 식량안보와 고령화,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대체육과 곤충 단백질, 미세조류 등 새로운 식재료를 소비자가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와 질감으로 재구성하는 데에도 3D 식품 프린팅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는 미래 식량뿐 아니라 우주 식량 분야까지도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탑테이블의 3D 푸드 프린팅 기술이 지속 가능한 미래 식문화 구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푸드테크 기업 탑테이블의 3D 푸드 프린팅 플랫폼 '푸디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탑테이블] 2026.05.10 plum@newspim.com

◆ "튀김요리도 로봇이 직접"…외식업 자동화 확산

외식업계에서는 조리와 제조, 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단순히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 때문만이 아니라 외식업 운영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Indy(인디)' 시리즈를 기반으로 외식업과 식품 제조 자동화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Indy 시리즈는 제조와 F&B, 랩오토메이션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뉴로메카의 대표 협동로봇이다. 충돌 감지 기능을 기반으로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반복 작업과 이송, 조립, 검사, 조리 보조 등 다양한 공정에 적용되고 있다.

뉴로메카는 외식업과 식품 제조 환경 특성상 기존 산업용 자동화 방식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조업 자동화는 생산 라인 전체를 자동화 중심 구조로 재설계하는 방식이었다면, 외식업은 메뉴와 작업 동선이 계속 바뀌고 공간 제약도 크기 때문에 사람이 일하는 공간 안에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는 형태의 로봇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푸드테크 기업 뉴로메카의 협동로봇 'Indy(인디)'. [사진=뉴로메카] 2026.05.10 plum@newspim.com

황성훈 뉴로메카 본부장은 "많은 분이 협동로봇을 단순 반복 작업을 대신하는 자동화 장비 정도로 생각하지만 실제 산업 환경에서 협동로봇 역할은 훨씬 넓다"며 "외식업과 식품 제조 환경은 제조 공장과 달리 작업 환경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사람과 함께 자연스럽게 작업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외식업계에서 자동화 수요가 커지는 배경에 대해서는 단순 비용 절감보다 운영 안정성 확보가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황 본부장은 "외식업은 오랫동안 사람의 숙련도와 경험을 기반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에는 품질 편차와 운영 피로도, 야간 운영 부담, 매장 확장 시 재현성 문제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결국 외식업 역시 제조업처럼 재현할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을 요구받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K-푸드 글로벌 확산 흐름도 자동화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황 본부장은 "이제 K-푸드는 단순 음식이 아니라 문화 콘텐츠이자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얼마나 안정적으로 동일한 품질을 재현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튀김이나 면 조리처럼 반복성과 위험성이 높은 작업은 사람이 장시간 수행하기 어려운 영역인 만큼 로봇이 이를 보조하고 흡수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로메카는 푸드테크 산업이 일반 제조업보다 오히려 더 어려운 자동화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고 봤다.

황 본부장은 "식재료는 형태와 상태가 일정하지 않고 조명이나 수분 상태, 조리 상태도 계속 변한다"며 "같은 닭튀김이라도 매번 크기와 색상, 모양이 조금씩 다르므로 기존 공장 자동화(FA)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핵심은 변하는 환경 속에서 로봇이 상황을 이해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느냐"라며 AI 비전 기반 로봇 기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SIMTOS 2026'에서 뉴로메카의 용접로봇 'OPTi3'과 휴머노이드 'EIR'이 전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2026.04.16

뉴로메카는 최근 AI 기반 'Physical AI' 방향으로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자동화가 정해진 동작 반복 수행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로봇이 작업 환경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행동을 조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 본부장은 "앞으로 푸드테크 산업 경쟁은 단순 자동화 장비 경쟁이 아니라 운영 지능 경쟁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외식업 경쟁력은 단순 레시피보다 얼마나 많은 조리 데이터와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AI를 고도화할 수 있느냐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휴머노이드 기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뉴로메카는 현재 휴머노이드 '에이르(AIRE)' 개발도 진행 중이다. 황 본부장은 "휴머노이드는 단순히 사람처럼 생긴 로봇이 아니라 사람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기존 산업 환경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자동화를 확장할 수 있는 현실적인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AI 산업의 중심 역시 학습(Training)에서 추론(Inference)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실제 산업 환경 안에서 얼마나 많은 AI가 지속적으로 활용되느냐"라며 "장기적으로는 푸드테크 역시 단순 자동화 산업을 넘어 AI 데이터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는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업기술진흥원 협찬으로 작성됐습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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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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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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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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