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1일 과도한 신경차단술 위험을 경고했다.
- 2024년 최다 시술자는 24개 병원에서 1124회 받았고 진료비 6790만원이 들었다.
- 스테로이드 부작용과 방사선 노출로 암 등 건강 피해가 발생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신경차단술 이용량 증가세 가팔라
환자 1명에 연 347회 처방 사례도
심혈관·부신기능 억제·당뇨 위험↑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통증 완화를 위해 무심코 맞는 '신경차단술'이 지나칠 경우 오히려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등 환자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적정량을 넘어 받으면 심혈관계 독성, 부신기능 억제, 골다공증, 당뇨, 암 발생이 나타날 수 있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4년 최다 시술자는 1년 동안 24개 병원을 돌며 747회 내원해 총 1124회의 신경차단술을 받았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거나 전달하는 말초신경 주위에 스테로이드 약물을 주입해 신경 전달을 일시적으로 차단하거나 원인을 진단하는 시술이다. 신경주사, 요통주사, 신경블록으로 불리면서 디스크나 만성 요통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억제하는 통증을 완화하는 약물인 데 반해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완화하거나 원인을 진단하기 위한 행위를 말한다.
최근 신경차단술 이용량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조6267억원이었던 신경차단술 총진료비는 2024년 3조2960억원으로 5년 만에 약 2배 폭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율(1.3배)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일부 사례는 상식을 벗어나기도 했다. 2024년 최다 시술자인 수진자는 1년 동안 24개 병원을 돌며 747회 내원해 총 1124회의 신경차단술을 받았다. 이는 전체 환자 평균 5.6회 대비 200배가 넘는 수치로 한 해 진료비로만 약 6790만원이 지출됐다.
특정 병원의 과잉 진료 정황도 포착됐다. 한 병원은 얼굴 통증 완화를 위한 '3차 신경 분지 차단술'을 특정 환자 1명에게 연간 347회나 처방했다. 해당 병원은 5년 연속 전국에서 관련 시술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환자 1인당 평균 시술 횟수 역시 전국 평균보다 4배 이상 높았다.
학계 전문가들은 "난치성 질환의 경우 시술 횟수가 늘 순 있다"면서도 "연간 347회의 동일 시술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과도한 시술이 환자의 몸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점이다. 신경차단술이 남발될 경우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한 심혈관계 독성, 부신 기능 억제, 골다공증, 당뇨, 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시술 과정에서 사용하는 영상 장비에 의한 방사선 노출이 치명적이다. 연간 1124회 시술을 받은 수진자의 경우 최대 127mSv(밀리시버트)에 피폭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인 연간 자연 방사선 노출량(3.8mSv)의 약 33배에 달하는 수치다. 유효 선량이 100mSv를 초과하면 암 발생 위험이 0.5%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보공단은 이러한 불필요한 의료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2024년부터 '적정진료 추진단(나이스 캠프·NICE CAMP)'을 운영 중이다. 의료인과 전문 연구원 등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과다 진료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안을 마련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필요한 치료는 제때 받되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불필요한 검사와 처방은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