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증권은 15일 미중 정상회담이 무난히 끝났다며 코스피의 8000선 돌파를 전망했다.
- 한 연구원은 알리바바·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의 엔비디아 H200 수입 허용 여부가 주가 강세 연장의 관건이라고 했다.
- 5월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는 반도체·자동차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으로, 증시 하락 추세 전환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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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반도체·자동차 단순 차익실현…랠리 동력 훼손 안 돼"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키움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미중 정상회담이 양국 간 큰 갈등 없이 양호하게 마무리됐다고 평가하며 이날 코스피가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의 어닝 서프라이즈 등에 힘입어 8000선 돌파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 대해서는 증시 하락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마이크론(-3.4%), 샌디스크(-4.5%) 등 반도체 대장주의 차익실현 압력에도 시스코시스템즈(+13.4%) 어닝 서프라이즈, 4월 소매판매의 컨센서스 부합, 미중 정상회담의 양호한 결과 등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다우지수는 0.7%, S&P500지수는 0.8%, 나스닥지수는 0.9%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아직 중국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필요성, 이란에 대한 군사 장비 미제공 등 미·이란 전쟁에 대한 중국의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또 외신에 따르면 미국이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 10개 업체에 대한 엔비디아 H200 칩 수출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 연구원은 H200 수출 허용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했다. 올해 초에 이미 허용이 이뤄졌지만 중국의 자국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정책, 미국의 수출세 부과 등으로 실제 판매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한 연구원은 "주가 강세 모멘텀이 연장되기 위해서는 중국의 H200 실제 수입 허용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전일 국내 증시는 4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쇼크에도 AI주 중심의 나스닥 강세와 엔비디아 H200 수출 승인 소식, 반도체 이외 업종으로의 수급 분산 효과 등에 힘입어 코스피는 1.8%, 코스닥은 1.2% 상승했다.
5월 이후 코스피가 약 21% 폭등하는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의 연쇄적인 대규모 순매도가 시장의 고민거리로 부상했다. 5월 이후 8거래일 동안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 금액은 약 20.2조원으로, 월간 기준 2026년 3월(-35.7조원), 2026년 2월(-21조원)에 이어 역대 3위 수준에 근접했다.
그러나 한 연구원은 이를 과도한 우려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이 약 6300조원대로, 올해 1~3월 4000조원대에 비해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논리다. 실제로 월간 일평균 시총 대비 외국인 순매도 금액 비중을 계산하면 5월은 0.34%로, 지난 2월 0.47%, 3월 0.81%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순매도의 성격도 올 2~3월과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당시 순매도는 메모리 업황 피크아웃 우려와 전쟁 리스크 확산이 주요 배경이었다. 반면 현재는 메모리 업사이클 기대가 강화됐고, 미·이란 종전 협상 돌입과 미중 정상회담의 양호한 결과 등으로 펀더멘털과 지정학적 여건이 이전보다 우호적이라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이번 외국인 순매도는 5월 이후 반도체(+41.6%), 자동차(+29.2%) 등 시가총액 최상위 대장주들의 단기 폭등에 따른 단순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며 "5월 외국인 순매도의 대부분이 반도체(-16.8조원), 자동차(-0.8조원) 등 2개 업종에 집중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미국 인플레이션 쇼크 여진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 다음 주 엔비디아 실적 이후 반도체주의 셀온 가능성 등 순매도세를 강화하거나 증시 상승 모멘텀을 약화시킬 이벤트가 출현할 수 있다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월평균 약 9조3000억원씩 늘어나는 예탁금, 8.0배 초반 수준의 선행 주가순이익배율(PER), 약 890조원대로 높아진 코스피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등을 고려하면 증시 랠리의 동력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순매도가 곧바로 증시 하락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