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S증권 박성호 연구원은 18일 농심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 농심은 국내 내수 부진·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해외 법인 성장으로 매출·이익이 증가했다.
- 연간으로도 해외 신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이익 레벨업과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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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부담에도 연간 영업익 20% 성장 전망, 목표주가 53만원 유지"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농심이 해외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라면·스낵 내수 부진과 일부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해외 법인이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18일 리포트에서 농심의 2026년 1분기 연결 매출액이 9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74억원으로 20.3% 늘어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약 12% 상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외 신제품 중심의 판매량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라면과 스낵 모두 내수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신제품 출시와 판촉으로 물량 감소분을 상당 부분 메웠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일부 제품의 가격 인하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1분기 라면 수출의 경우 18.8% 고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특히 서유럽을 중심으로 신제품 판매가 빠르게 늘며 수출 확대를 견인했고, 2분기에도 신제품 중심의 시장 대응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법인은 지역별로 차별화된 성장세를 보였다. 북미 법인 매출은 1분기 2.2%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8.0%로 개선됐다. 미국 라면 판매량은 다소 줄었지만, 캐나다에서 프로모션을 강화해 매출이 반등했고, 지난해 하반기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이익이 늘었다. 중국·일본·호주 법인은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 확대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법인은 1분기 마케팅 비용이 늘었음에도 신제품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13.7%로 뛰었다. 유럽 법인은 '신라면 툼바' 인기에 힘입어 수출 국가와 유통 거래처 커버리지를 넓히고 있다.
연간으로는 해외 성장에 힘입어 이익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LS증권은 농심의 2026년 연간 매출을 3조7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2211억원으로 20.2% 늘고, 영업이익률(OPM)은 5.9%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2~3분기 중동 사태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증가하겠으나 해외 판매량 성장세를 고려하면 매 분기 이익 개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은 낮아진 소비 심리 탓에 여전히 판매량 둔화 국면이지만, 신라면 브랜드를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확대한 결과 판매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그 결과 해외 법인은 하반기 더 높은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2분기부터 예상되는 원가 부담에 따른 이익 변동성을 상쇄하는 판매량 개선 흐름을 확인하면서 주가의 점진적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