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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발 에너지 위기, 여름 성수기 앞두고 '새 국면'…진짜 위험은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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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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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전쟁발 에너지 위기가 여름 성수기 앞두고 고조됐다.
  • 호르무즈 봉쇄와 재고 감소로 유가 급등 우려가 커졌다.
  • 여름 이후 정제연료 부족이 진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브렌트 180달러 시나리오 거론…"재고 소진 속 임계점 접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위험한 전환점에 다가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원유·정제 연료 재고 감소, 각국의 비상조치가 겹치며 세계 경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에너지 소비를 유지한 채 버티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브렌트 180달러 시나리오…"우리는 빌린 시간 속에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걸프산 원유·제품 수출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국제유가는 또 한 차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브렌트유가 배럴당 180달러까지 치솟는 극단 시나리오를 실제로 검토 중이며, 유럽·아시아 주요국에서 인플레이션 급등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북반구 여름철이 본격화되면서 냉방과 휴가철 이동 수요로 원유·휘발유·항공유 수요가 한꺼번에 늘어나는 가운데, 전 세계 원유 재고는 이미 사상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3~6월 글로벌 원유 소비가 하루 600만 배럴가량 생산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부족분이 800만~900만 배럴에 달할 수 있다고 본다.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정부와 트레이더들은 비축유를 앞당겨 소진하고 있으며, 하루 200만 배럴 이상이 전략 비축유에서 시장으로 공급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당수 비축유 방출 프로그램은 7월이면 종료될 예정이다.

재고가 '0'이 되기 훨씬 전에 시장이 마비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파이프라인 압력 유지, 정유시설 안정 가동, 저장 탱크 안전운영을 위해 필요한 최소 운영 재고가 있기 때문에, 이 수준에 근접하는 순간부터 가격 급등과 수급 불안이 한꺼번에 폭발할 수 있다.

JP모간은 OECD 국가 재고가 6월 초 "운영상 스트레스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76개국 비상조치…선진국은 가격 쇼크, 개발도상국은 물량 부족

각국 정부는 이미 비상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

호주는 연료와 비료 비축을 위해 100억달러 투입을 약속했고, 프랑스는 위기 대응 지원의 범위와 규모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는 외환보유고 방어를 위해 국민들에게 금 구매와 해외여행 자제를 요청하는 등 수요 억제에 직접 나섰다. IEA에 따르면 에너지 관련 비상조치를 도입한 국가는 3월 말 55개에서 최근 76개로 늘었다.

이번 위기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선진국에서는 "절대적 공급 부족"보다는 "가격 폭등"이 더 큰 문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브렌트유는 이미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지만, 과거 기록했던 140달러 이상 고점과 비교하면 수요를 본격적으로 꺾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파키스탄, 스리랑카, 필리핀 등 일부 신흥국에서는 주 4일 근무제 도입 등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강도 높은 비상조치가 이미 시행 중이다.

다만 이번에는 식료품 가격이 에너지만큼 급등하지 않았고, 당시 위기를 증폭시켰던 '강달러' 현상도 현재까지는 재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

◆ 진앙지는 정제 연료…"여름 이후가 진짜 분기점"

이번 위기의 진앙지는 원유보다는 휘발유·경유·항공유 등 정제 연료 쪽에 더 가깝다는 분석이다. 비싼 원유와 운송비 부담으로 정유사들이 신규 매입을 주저하면서, 기존 재고를 소진하는 쪽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항공유·경유 재고가 빠르게 줄며 항공·석유화학 산업이 가장 먼저 압박을 받고 있다.

항공업은 유가·항공유 가격 상승과 일부 노선 조정 압력에 직면했고, 석유화학 부문은 원료·에너지 비용 상승이 마진을 직접 갉아먹는 구조다.

제조업 전반으로 "에너지발 비용 쇼크"가 확산될 경우 그 여파는 소비자 물가와 고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상당수 경제학자들은 여전히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은 피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기대를 건다.

호르무즈 봉쇄가 일정 부분 완화되고 공급이 개선될 경우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물가 급등과 성장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은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인공지능(AI) 투자 붐과 견조한 소비가 글로벌 성장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돌파하는 '확전' 시나리오에서는 물리적 공급 부족과 공급망 혼란, 경기침체가 겹칠 위험이 커진다.

지금까지가 "비축유와 재고를 깎아 먹으며 버티는 시간"이었다면, 여름 성수기 이후에는 실제 수요·공급 조정이 불가피한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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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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