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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마찰이 퇴적된 이안리의 감각적 작업 "제 작품,지분 5할은 바다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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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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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안리 작가는 5월28일 서울 성북동 우손갤러리에서 개인전 'After the Hull'을 열었다.
  • 통영 바닷가 선박 잔해와 파편, 옻칠·실크 등으로 닳고 낡은 표면을 재조합해 회화·입체·가변 설치로 선보였다.
  • 부식과 침몰 이후 남은 표면을 삶의 흔적으로 해석하며, 과거와 현재·물과 뭍이 교차하는 시적이고 감각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우손갤러리 서울 이안리 'After the Hull' 개막
선박 잔해물과 파편 재구성한 독특한 질감의 작품
사라진 것들이 남긴 표면과 흔적에 집중한 세계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작가 이안리는 남들이 별로 눈여겨 보지 않는 바닷가 선박폐기물이라든가 파도에 휩쓸려나온 갖가지 잔해에 주목한다. 그리곤 그 크고 작은 잔해들을 공들여 재조합하고, 옻칠 등을 더하기도 하며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인 작품을 만든다. 때문에 이안리의 작품에는 오랜 시간의 흐름과 마찰, 집적이 어우러져 있다.

[서울=뉴스핌] 경남 통영 바닷가에 버려진 선박 잔해물과 파편 등을 쌓아올리며 평면작업을 완성한 뒤, 오렌지빛 실크천을 곱게 배접한 배경에 앉혀 완성한 이안리의 작품. 이안리는 서울 성북동 우손갤러리 서울에서 개인전 'After the Hull'을 개막했다. 전시는 7월25일까지 계속된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5.28 art29@newspim.com

우손갤러리 서울이 지난 5월 28일 이안리 작가의 개인전 'After the Hull'을 개막했다. 오는 7월 25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는 이안리의 신작 타원형 회화 3점과 150호 대형 캔버스를 포함해 회화 5점, '물과 뭍' 연작 13점, 그리고 가변설치 형식의 드로잉 작업 등이 두루 나왔다. 이를 통해 작가가 삶 속에서 길어올린 다양한 물질과 시간 사이에서 발견해온 표면의 상태와, 이를 재구성한 섬세한 조형적 미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타이틀인 'After the Hull'은 '선체 이후의 상태'를 의미한다. 이안리는 배(선박)를 완성된 구조물이 아닌 오랜 시간 물과 바람, 햇빛과 염분을 견디며 천천히 닳아가는 '살갗'으로 바라본다. 바닷물과 날씨에 의해 풍화하는 화석처럼 여기는 것.

원래 선박은 바다에 장시간 머물며 부식되고, 갈라지면서 서서히 원래 형태를 잃어가기 마련이다. 그리곤 폐기된다. 그런데 이안리는 바로 그 '이후'의 상태에 주목한다. 침몰 이후,또는 방치된 이후, 시간이 지나며 페인트가 갈라지고 철이 녹슬고 층이 벌어지는 과정 속에서, 낡음은 단순한 손상이 아니라 또 다른 표면과 피부가 만들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이안리 '나는 모든 것이 가라앉고 난 뒤 끝내 남는 것입니다(I Am What Remains After All Things Sink).' 2026, sand, acrylic on canvas 227.3 x 181.8 cm [이미지=우손갤러리] 2026.05.28 art29@newspim.com

작가는 "제게 사라짐은 단순한 손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능을 잃어가는 과정 속에서 전혀 예기치 않았던 또다른 표면이 만들어지죠. 균열이 생기고 마모가 반복되며, 녹과 염분이 쌓인 자리에는 이전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새로운 피부가 생겨납니다. 전 그 닳고, 낡은 새 표피에 시선이 가고, 마음이 갑니다"라고 했다.

이는 사람이 아닌, 바다와 자연이 결정한 형태이자 표피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작고 낡은 것들을 재조합해서, 작가는 표정을 만들고 우연적인 형상을 만든다. 거꾸로 보면 배같은 형태가 된 것도 있고, 커다란 챙이 달린 모자, 새, 작은 잎사귀같기도 한 추상적 형태가 작가의 손길에 의해 탄생한다. 낡음과 새로움, 우연성과 필연성, 과거와 오늘이 교차하며, 버려진 선체조각들은 시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작품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상처가 많은 조각들이 제게 와서 작은 나무, 작은 존재가 되기도 하고 큰 형상이 되기도 하는데, 본래의 쉐잎은 일부러 건드리진 않아요. 생긴 그 형상을 존중하지요. 그래서 나는 편집, 즉 '에디팅'만 한다는 생각도 들곤 하지요. 바다가 절반은 하는 셈이죠"라고 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이안리 '물과 뭍 Terraqué 21' 2026 선박 잔해물 위에 혼합재료 (mixed media on salvaged fiberglass boat fragments) 68.6 x 60 x 5 cm. [이미지=우손갤러리 서울] art29@newspim.com

천연의 귀한 재료인 옻칠로 작업하길 즐기는 이안리는 군사용 비행기 표면에 투명 옻칠을 하기도 하고, 바다에 버려진 여러 재료들로 레디메이드 작업을 하기도 한다.

수년 전부터 경남의 끝자락인 통영 바닷가를 오가며 작업하는 이안리는 서핑보드 형태로 제작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바다와 육지에 떠있거나 쓸려온 존재들을 재구성한 뒤, 검푸른 옻칠을 가하기도 해 부조 같은 평면작업을 완성한다. 질감, 촉감에 특히 예민하고, 관심이 많은 작가는 작품의 배경이 된 액자 바닥면도 직접 만든다. 결 고은 노랑, 주황 등의 실크로 직접 배경을 제작해 작품과 조응하도록 한다. 그래서 완성된 작품은 보다 감각적이고, 밀도 또한 높아진다. 

작가는 깨끗하게 아무 것도 없는 무결점의 흰색보다는 비바람을 맞거나 수난을 받아 더러워진 흰색을 더 좋아한다. 마찬가지로 이번 전시의 작업들은 하나의 선명한 이미지라기보다, 서로 다른 작은 세계들이 포개지고 겹쳐지며 전혀 다른 세계가 완성된 것들이다. 녹슬고 벗겨진 배의 표면, 따개비, 모래, 염분, 미생물, 해조류 등 일일이 거론하기 힘든 다종다기한 물질들이 '물과 뭍' 연작의 일부 또는 전부가 된다. 물살을 가르고 몸체를 떠받치던 껍질들은 기능을 잃은 채 바닷 속을 떠돌다가 작가의 손을 거쳐 다시 화면 위로 떠올라 전시장에 걸려 '미묘한 재조합의 미'를 뿜어낸다.

이안리에게는 색 또한 오랜 시간 부식되고 닳아가며 생긴 '흔적'에 가깝다. 가늠되지 않는 세월을 거치며 형성된 갈라진 페인트 틈 사이로 드러나는 층위, 녹슨 철이 만든 얼룩, 마모된 표면이 가진 불규칙한 질감들은 하나의 화면 안에서 서로 충돌하거나 화합하며 마침내 자리를 잡는다.

작가는 데뷔 이래 끈질기게 표면 자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주목해왔다. 종이 위에 수없이 연필선을 반복해 긋고, 모래를 화면 위에 문질러 바른 뒤 다시 덮고 지우는 과정을 반복했다. 이로써 그의 화면은 하나의 이미지를 향해 가기보다 마찰과 손상, 축적과 제거가 반복된 흔적들로 남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작가 이안리가 자신의 개인전을 위해 설치한 가변 설치 드로잉 작품 '매듭 이후의 시간'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미지=우손갤러리] 2026.06.07 art29@newspim.com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가변설치 드로잉 작업 '매듭 이후의 시간'은 재료를 다루는 작가의 보다 직관적인 태도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갤러리 1층과 2층을 가로지르는 벽면 위에 수직으로 길게 설치된 드로잉과 낚싯찌, 브론즈 모빌, 그리고 공간 위에 드리워지는 그림자는 평면과 입체, 재료와 이미지의 경계를 넘어서며 하나의 시적이고 서정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다.

미술비평가 김지연은 이번 전시에 대해 "이안리에게 표면은 단순히 외부를 감싼 표피가 아니라, 내부에서 밀어붙인 힘이 시간을 들여 도달한 자리, 외부 세계와 접촉하는 가장 첫 번째 장소다. 그의 작업은 삶이 표면으로 밀려나온 상태를 다루는 작업"이라며 "작가의 표면은 단순한 형식적 결과가 아니라 관계와 시간, 마찰의 감각이 퇴적된 자리"라고 평했다.

그의 작품은 제목도 흥미롭다. '나는 모든 것이 가라앉고 난 뒤 끝내 남는 것입니다', '나는 침몰 이후에도 자라납니다'와 같은 타이틀은 형태가 사라진 이후에도 끝내 남아있는 것들을 암시하고 있다. 그 가장자리에서 벌어진 틈과 새로 태어난 틈과 피부 사이로 작가의 섬세하지만 끈질긴 숨결이 은은하게 들린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작가 이안리가 서울 성북동의 우손갤러리 서울에서 개최 중인 개인전 'After the Hull'에 선보인 작품. [이미지=우손갤러리] 2026.06.07 art29@newspim.com

▲이안리(b.1985)작가는?= 파리 국립 고등미술학교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자연과 일상 속 작은 존재들인 씨앗, 잎, 꽃, 과일, 불빛, 새 등을 세심히 관찰하며, 이들의 순수한 본질을 조형적으로 균형감있게 표현해왔다. 그리기, 꿰매기, 엮기, 긁어내기 등 다양한 제스처를 활용해 작고 고요한 존재와 순간에 생명력을 불어넣길 즐긴다. 자연물(식물, 해양 부산물 등)을 자주 다루면서 발생하는 '몸짓들'을 발현해 이를 드로잉, 회화, 콜라주, 조각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구조화시킨다.

또한 이안리의 작업은 '기억을 재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추상적 단편들이 된 모티브들은 기억을 되살리는 통로가 돼 무의식 속 형태들이 감각을 부추킨다. 하나의 오브제로서 여러 흔적들은 작가가 거쳤던 영토와 깊이 연관돼 있다. 결국 그의 작업은 과거와 현재, 자연과 문화, 겉과 속, 여행지와 보금자리의 다양한 비밀과 결들이 켜켜이 포개지고 쌓이며 오묘한 빛을 발한다. 전시는 7월 25일까지.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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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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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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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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