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여야가 21일부터 6·3지방선거 공식운동을 시작하며 전국 격전지에서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갔다.
- 평택·부산 재보궐과 울산·대전·충남 등에서 폭행·주식·사조직·병역·논문·수의계약 등 각종 의혹 제기와 조롱이 난무했다.
- 전문가는 프레임이 애매한 선거일수록 인물 경쟁과 네거티브가 강화되며 현실 정치에서 유권자에게 실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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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평택을 재보선도 과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전국 주요 격전지에서 여야후보 간 의혹 제기와 맞공세가 잇따르며 선거 초반부터 네거티브(선거운동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해 마구잡이로 하는 음해성 발언이나 행동을 일컫는 말)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사조직·논문·수의계약 의혹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에서는 폭행·주식·조롱 논란까지 불거지며 선거 초반부터 거친 신경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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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보선 곳곳서 감정 섞인 충돌…의혹 제기에 조롱까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간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1일 유세 과정에서 눈 부상을 입은 조 후보를 겨냥해 "파란색이 얼마나 부러우면 얼굴을 시퍼렇게 만들었느냐"고 말했다. 조 후보가 최근 유리문에 얼굴을 부딪혀 오른쪽 눈 주변에 멍이 든 상태로 공개 일정에 참석한 것을 두고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에 빗댄 것이다.
조 후보 측은 즉각 반발했다. 조 후보 선대본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다쳐서 멍든 눈을 두고 조롱했다"며 "사람이 다치면 안부를 묻는 것이 당연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양측은 과거사 문제를 둘러싸고도 충돌하고 있다. 조 후보 측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제기된 김 후보의 보좌진 폭행 의혹과 과거 성폭력 사건 변호 이력 등을 거론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후보는 보좌진 논란과 관련해 사과 의사를 밝히면서도 폭행 의혹 자체는 부인한 상태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이른바 '주식 파킹'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 후보 측은 하 후보가 청와대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 임명 직후 보유하던 업스테이지 주식주식 4444주를 주당 100원에 개인에게 매도했다며 차명 보유 가능성과 이해충돌 소지를 제기했다.
한 후보 측은 하 후보 재임 당시 업스테이지가 정부 AI 사업 참여회사로 선정되고 정책금융 투자까지 받은 점도 문제 삼았다.
이에 하 후보는 "수석실이 개별 사업 선정에 관여할 권한은 없다"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그 두 사업 혹은 투자 선정에 아무런 결정 권한이 없는데 왜 이게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하는가.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반박했다.

◆ 광역단체장 선거도 의혹전 가열…"선거 영향력 커"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충돌하고 있다. 김상욱 후보는 김 후보 주변 조직인 이른바 '금섬회'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 측 인사들이 지역 사업과 수의계약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취지다. 신천지 연계 의혹, 사전 선거운동 의혹 등도 함께 거론됐다.
김두겸 후보 캠프는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라고 반발했고 오히려 김상욱 후보를 향한 사생활 의혹 해명을 요구하며 맞불을 놨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도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측이 병역·논문·인사 문제 등을 두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허 후보의 병역과 논문 의혹 등을 집중 제기했고 민주당은 이 시장 재임 기간의 부채 증가와 특혜, 인사 문제 등을 문제 삼았다.
충남지사 선거 TV토론회에서는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의혹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국회사무처의 법인 취소·수사 의뢰 과정 등을 거론하며 공세를 폈고 박 후보는 법적 책임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특히 이날 토론회 말미에 "최근 극우 유튜버와 온라인에서 입에 담지 못할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전국적으로 네거티브 공방이 빠르게 확산하는 데에는 현재 선거 구도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한국 선거 정치는 기본적으로 프레임 전쟁"이라며 "프레임이 애매한 선거에서는 결국 인물 경쟁으로 가고, 인물 경쟁에서는 상대방 네거티브가 가장 잘 통한다"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정책은 집권당이 훨씬 유리한 구조"라며 "야당 입장에서는 프레임과 인물 경쟁에서 밀릴 경우 상대 후보 비판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바람직한 선거 문화는 아니지만 현실 정치에서는 유권자들에게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