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나홍진 감독 ‘호프’가 23일 칸 수상에 실패했다.
- 황금종려상은 크리스티안 문주의 ‘피오르드’가 받았다.
- ‘호프’는 화제작이었지만 주요 부문은 무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나홍진 감독의 '호프'의 칸 영화제 수상이 불발됐다. 최고 영예인 황금 종려상은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피오르드'의 차지가 됐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23일(현지시간) 폐막했다. 경쟁 부문에 유일하게 올린 한국 작품인 '호프'는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주요 부문 수상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호프'는 올해 칸 영화제 최고의 논쟁을 불러일으킨 화제작으로 주목받았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 후 관람객들과 해외 평론가들 사이에 호불호가 극과 극으로 나뉘었으며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나홍진과 영화 '호프'는 칸의 주목을 단단히 받는덴 성공했다.
칸 영화제는 통상 경쟁 부문 수상자 측에 폐막식에 찬석 여부를 고지하는 것으로 돼있다. 어떤 상인지는 비밀에 부치지만 수상 자체는 예상할 수 있다. '호프' 측은 별도의 연락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홍진 감독은 수상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현재 중요한 것은 한국 관객들과 만나기까지 남은 약 2개월의 시간"이라며 "개봉 전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배우 황정민, 정호연, 조인성,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등이 출연했다.

'호프'의 시사 후 7분 간의 기립박수가 이어지면서 올해 주요부문 수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조금은 아쉬운 결과다. 한국의 투박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으로 빠른 속도감과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덴 성공했으나 CG(컴퓨터 그래픽)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점, 후반부 동력을 잃는다는 점 등이 지적됐다.
더군다나 올해 칸 심사위원장으로 박찬욱 감독이 선정되며 한국영화의 수상을 기다렸던 이들도 적지 않다. 영화계에선 "황금종려상이 아닌 다른 부문이라도 받을 것 같다"는 의견과 "박 감독이 심사위원장이라 오히려 수상가능성이 낮아보인다"는 의견이 팽팽했다. '호프' 상영 이후 칸 평점은 4점 만점에 2.8 점으로 경쟁 부문 진출작 중 공동 4위였다.

이날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피오르드'는 루마니아계 노르웨이인 부부가 외딴 마을로 이주하며 자식의 양육 방식이나 종교적인 문제로 이웃들과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은 트로피를 받은 후 "큰 변화를 이뤄내자고 요구하기 전에 우리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쟁 부문 22개 영화 중 최고점인 3.3점을 받은 영화 '파더랜드'가 감독상 공동수상, 3.2점을 받은 '미노타우르스'는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주요 수상자(작)
▲ 황금종려상: '피오르드'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
▲ 심사위원대상: '미노타우어'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
▲ 감독상: 하비에르 칼보·하비에르 암브로시 감독(라 볼라 네그라(블랙 볼)), 파벨 파블로코프스키 감독(파더랜드)
▲ 심사위원상: '더 드림드 어드벤처' (발레스카 그리스바흐 감독)
▲ 각본상: 엠마누엘 마레 감독 ('노트르 살뤼'(우리의 구원))
▲ 여우주연상: 비르지니 에피라·타오 오카모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다')
▲ 남우주연상: 엠마뉴엘 마키아·발런틴 캉파뉴 (루카스 돈트 감독 '카워드')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