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 히어로즈가 KIA와의 3연전을 모두 패하며 5연패에 빠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 팀 타선은 리그 최하위 수준으로 OPS 0.628, 장타력과 홈런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 구단은 MLB 50홈런 타자 케스턴 히우라를 영입해 주말부터 중심타선에 배치, 타격 반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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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타선 침묵 속에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줬다. 5연패에 빠진 키움은 새롭게 팀에 합류하는 일본-중국계 미국인인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29)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홈경기에서 0-5로 패했다. 키움은 지난 17일 창원 NC전을 시작으로 22일 잠실 LG전까지 5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높였다. 키움의 리그 순위도 8위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곧바로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심각한 부진에 빠진 키움 타선...OPS 0.700 넘기지 못한 유일한 팀
이날 키움은 6안타 1볼넷으로 일곱 차례 출루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이날뿐만 아니라 26일 고척 KIA전에서도 2-5로, 27일 경기에서도 2-9로 패했다.
키움은 이번 KIA와 주중 3연전에서 20안타를 치고도 4득점에 그쳤다. 반면 KIA는 30안타와 홈런 5개를 묶어 19점을 뽑았다. 키움은 3경기 동안 홈런이 한 개도 없었다. 같은 안타라도 득점으로 연결하는 힘, 특히 한 번에 흐름을 바꿀 장타력에서 차이가 났다.
올 시즌 전체 지표를 봐도 상황은 심각하다. 키움은 팀 타율 0.232, 팀 득점 177점, 팀 홈런 28개, 팀 OPS(출루율+장타율) 0.628로 모두 리그 최하위다. 특히 현대 야구에서 공격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꼽히는 OPS는 9위 롯데(0.710)와도 격차가 크다.
선수층도 얇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는 안치홍, 김건희, 최주환뿐이다. 확고한 주전이 없어 여러 선수를 돌려쓰고 있다는 의미다. OPS가 0.700을 넘는 선수는 안치홍(0.770)이 유일하다.

◆외국인 타자 교체...주말 합류 예정인 'MLB 50홈런' 히우라
키움의 타격 부진에는 기존 외국인 타자 브렌턴 브룩스가 단 한 개의 홈런을 치지 못한 채 떠난 것도 한몫했다. 브룩스는 41경기 타율 0.217, 31안타 16타점 1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545을 기록했다. 구단이 기대한 모습과 거리가 멀었다.
결국, 외국인 타자 교체를 단행했다. 브룩스를 대신할 카드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50홈런을 터트린 히우라를 택했다. 그는 MLB 통산 6시즌을 뛰며 302경기 타율 0.235, 231안타(50홈런) 134타점 135득점, OPS 0.756을 기록했다. KBO 외국인 타자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성적이다.

특히 빅 리그에서 홈런 50개를 친 점을 주목할 만하다. 단숨에 점수를 뽑을 수 있는 홈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팀 상황을 고려할 때 키움은 히우라의 장타력에 기댈 수밖에 없다.
히우라는 계약 체결 후 지난 20일 입국해 국내에서 비자 발급 절차를 기다렸다. 이후 한국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사증 발급 인정 번호를 받은 후 28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주일한국외교공관에서 취업비자를 최종 신청하고 스탬프를 수령하기 위함이었다. 29일 신청 후 곧바로 비자가 나온다면 30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설 감독은 28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히우라는 (29일에)비자가 나오면 (30일 고척 KT전에)바로 지명타자로라도 쓸 생각"이라며 "힘은 확실한 선수다. (20일 입국 후)훈련하는 모습을 봤다. 4번 안에 상위 타선에 배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 불펜이 불안해도 선발만큼은 강한 키움...히우라의 장타력에 달린 팀 성적
키움은 지난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이닝(153.1이닝)을 소화했던 하영민을 불펜으로 보낼 만큼 선발자원이 풍부하다.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은 4.36으로 6위지만, 각종 부상에 시달렸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나쁜 수치는 아니다.
선발 로테이션 교통정리가 끝나면 리그 수위급 선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대체 외국인 용병 케니 로젠버그(네이선 와일스)와 안우진, 배동현, 박준현이 유력하다. 2006년생 좌완 박정훈도 대체 선발로 나서며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중간 계투 평균자책점이 5.79로 리그 두 번째 수준으로 높지만, 원종현, 박지성의 평균자책점이 1점대일 정도로 좋다. 김재웅, 김성진, 가나쿠보 유토 등 필승조의 컨디션이 오락가락한 상황인 점은 걱정이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즉, 키움은 타격만 살아나도 충분히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선발이 강하기 때문에 타선이 지금보다 점수를 조금만 더 내줘도 팀 분위기도 상승할 수 있다. 다만 기존 선수들로는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히우라가 주말부터 합류해 중심타선에 힘을 보탠다면 키움의 공격 구조는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컨디션이 올라온 임병욱(OPS 0.859)과 안치홍 등이 출루하고, 히우라가 장타로 해결한다면 키움은 화력을 좀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5연패와 최하위 추락 속 키움이 기대를 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변화는 히우라의 합류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