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B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80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지고 에이전틱 AI·HBM 증설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 이에 따라 2026·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대폭 올리고 메모리 가격 상승이 주가 상승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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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HBM 판가 전년 대비 100% 이상 상승 전망
KB "메모리 반도체, 마라톤 5km 지점…공급 부족 2년 더 간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B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연간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0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27%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과 이창민 연구원, 강다현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마라톤에 비유하면 지금은 겨우 5km 지점을 통과한 단계에 불과하다"며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 상승이 동시에 전개되면서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본격적인 레이스는 지금부터 시작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KB증권은 올해 2분기 현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이 50%에 불과하고 D램(DRAM)·낸드(NAND) 가격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해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80조원, 454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6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4% 증가한 수치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69조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64조5000억원을 6.9%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부족 국면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판단도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이 됐다. KB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최소 2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김동원 리서치본부장과 이창민 연구원, 강다현 연구원은 공급 부족 장기화의 배경으로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수요 급증과 HBM 중심의 증설 구조를 꼽았다. 이제 막 개화한 에이전틱 AI가 향후 1년간 토큰 사용량을 7배 증가시키며 AI 서버 수요와 메모리 탑재 용량 확대를 장기간 견인하는 한편, 신규 증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되면서 범용 메모리의 신규 공급은 사실상 공정 전환을 통해서만 가능한 구조가 됐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2027년 메모리 수급이 2026년보다 공급 부족이 한층 심화되며 메모리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김동원 리서치본부장과 이창민 연구원, 강다현 연구원은 2027년 수급 상황이 올해보다 공급 부족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봤다. 고객사 수요를 감안할 때 내년 메모리 수요 증가율이 20%에 달하는 데다, 올해 발생한 공급 부족분이 내년으로 이연되며 추가 수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2027년 HBM 가격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 80%를 넘어선 범용 DRAM과의 마진율 격차 축소를 반영한 HBM 가격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플랫폼 출시도 메모리 수요 확대의 핵심 변수로 꼽혔다. KB증권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에서 메모리 원가가 금액 기준으로 전작인 블랙웰 대비 5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플랫폼 전체 원가에서 메모리 비중 역시 블랙웰의 8%에서 베라 루빈의 25%까지 3배 확대될 전망이다. 김동원 리서치본부장과 이창민 연구원, 강다현 연구원은 글로벌 빅테크가 연간 100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집행을 위해 희소 전략 자산인 메모리 반도체의 안정적 공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KB증권은 이러한 메모리 수요의 구조적 변화가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며 궁극적으로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시장이 AI 투자와 AI 응용 확대가 만들어내는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