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이 17일 K-콘텐츠 포럼을 열었다
- 이유겸 대표는 K뮤직이 팬덤에서 취향 공동체 중심으로 재편된다고 밝혔다
- K인디·록의 글로벌 스트리밍 급성장 속에 포럼은 19일 AX 등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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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7일 서울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세계를 감동시키고 경제를 풍요롭게 하는 K-콘텐츠'를 주제로 2026 콘텐츠 산업 포럼을 열었다.

음악 분야에서는 한로로·이승윤·송소희·소유 등이 소속된 마운드미디어 이유겸 유통IP부문 대표가 한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글로벌 시장 개척 전략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유겸 대표는 "K뮤직의 미래는 차트를 파는 것이 아니라 취향을 파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K팝이 차트와 팬덤이라는 무대에서 싸워왔다면, K인디·록은 전혀 다른 룰로 세계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는 진단이다.
스포티파이 '2025 랩드' 결산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기준 K인디 스트리밍은 전년 대비 68%로 놀라운 신장률을 기록했다. K록 스트리밍은 16% 성장해 스포티파이는 같은 해 K인디와 K록을 별도 독립 장르로 분류했다.
이 대표는 이 흐름의 본질을 '팬덤'에서 '취향 공동체'로의 이동이라고 짚었다. 해외 청취자가 더는 "한국 노래인가"를 묻지 않고 "내 취향의 음악인가"를 먼저 묻는다는 것이다. K팝처럼 대규모 자본으로 완성품을 한 번에 배포하는 방식이 아니라, 저비용으로 반복적인 음악적 실험을 거듭하며 알고리즘이 알아서 취향에 맞는 청취자를 찾아준다는 것이다.
K인디를 듣는 해외 비중은 2023년 38%에서 2025년 80%까지 뛰었고, 주요 소비국은 미국·대만·인도네시아 순이었다. 차트 순위가 아니라 '나와 맞는 무드'가 흥행의 기준이 됐다는 의미다.
'취향을 파는' 전략은 실제 두 가지 경로로 증명되고 있다. 하나는 '한로로'처럼 플랫폼이 취향에 맞는 아티스트를 먼저 알아보는 '픽업형'이고, 다른 하나는 'wave to earth'처럼 아예 글로벌 취향을 겨냥해 음악을 설계하는 '자생형'이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송진 콘진원 콘텐츠 산업 정책 연구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플랫폼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대전환'을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
포럼은 19일까지 계속된다. 18일 금융 세션에서는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자본 구조 혁신과 투자 활성화 방안을 살펴본다. 정책 금융 확대와 민간 투자 활성화 전략을 중심으로 콘텐츠 산업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인공지능 전환(AX)이 콘텐츠 산업에 가져올 변화와 대응 전략을 다룬다. 제작 환경의 혁신과 산업 간 융합 사례를 통해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