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두산이 18일 박준순의 퓨처스리그 복귀전 출전을 계기로 4경기 점검 후 1군 콜업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박준순은 고양전에서 대주자로 나와 2타수2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타격 감각을 과시했으나, 김 감독은 수비·주루까지 정상 소화 여부를 우선 확인하겠다고 했다.
- 부상 전 팀 내 최상위 타격 성적을 올리며 타선 핵심이었던 박준순은 재발 위험이 큰 허벅지 근육 부상 특성과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을 감안해 두산의 장기 계획 속에서 신중히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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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두산이 기다리던 '거포 2루수' 박준순의 복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박준순의 상태에 대해 "퓨처스리그(2군)에서 4경기 정도를 소화할 계획"이라며 "이후 상태를 보고 받고 1군 콜업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실전 경기에 나갔다는 건 부상 부위가 어느 정도 회복됐다는 의미"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실전 감각이다. 수비와 주루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박준순은 이날 이천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복귀 신고를 했다. 3회 대주자로 투입된 뒤 5회 첫 타석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변함없는 타격감을 자랑했다. 경기에서는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김 감독 역시 홈런 소식에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오랜만에 실전에 나갔는데 홈런을 쳤다는 건 분명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타격보다는 수비와 주루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음 주부터는 수비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준순은 올 시즌 두산 타선의 가장 큰 수확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군 91경기에서 타율 0.284, 80안타(4홈런), 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2년 차를 맞아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부상 전까지 39경기에서 타율 0.316, 49안타(6홈런), 27타점, OPS 0.881을 기록하며 타율과 홈런, 타점 모두 팀 내 최상위권 성적을 올렸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사실상 두산 타선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팀이 공격력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장타와 적시타를 생산하며 해결사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던 박준순은 지난달 15일 잠실 롯데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당시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다.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허벅지 전면부 근육 부분 손상 진단이 내려졌고, 다음 날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갑작스러운 이탈이었다.
당시 김 감독은 "전조 증상도 없었는데 갑자기 다쳐 안타깝다"라며 "현재 팀의 주전 2루수로 정말 잘해주고 있었는데 빠지게 돼 팀에는 상당히 큰 마이너스 요소"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두산으로서는 타선의 핵심을 잃은 셈이었다. 실제로 박준순의 부상 이후 두산은 공격력 기복에 시달렸고, 이유찬과 오명진 등 내야 자원들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분전했지만 박준순이 보여주던 생산력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두산은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 햄스트링과 허벅지 근육 부상은 재발 위험이 높은 부위인 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박준순은 최근 발표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김 감독은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 중요한 것은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4경기 정도를 소화하면서 수비와 주루까지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