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두산이 18일 양석환을 1군에 재등록해 장타 보강에 나섰다
- 박준순도 퓨처스리그서 홈런 치며 복귀를 눈앞에 뒀다
- 부족한 장타력 보완이 두산의 5강 경쟁 열쇠가 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두산의 부족한 장타력을 채워줄 든든한 지원군인 양석환이 돌아왔고, 거포 2루수 박준순도 복귀가 임박했다.
5강 경쟁이 한창인 두산에 반가운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던 베테랑 거포 양석환이 1군 무대로 돌아왔고, 부상으로 이탈했던 2년 차 내야수 박준순 역시 실전 복귀와 함께 홈런포를 가동하며 복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올 시즌 두산은 마운드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 이번 시즌 팀 선발 평균자책점 3.96으로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며, 불펜 평균자책점도 4.07로 삼성(3.84)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웨스 벤자민과 잭로그가 외국인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고 있고, 곽빈과 최민석도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박치국-이용찬-김택연-이영하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단단하다.
문제는 공격력이다. 두산은 팀 타율 6위(0.265), 팀 홈런 8위(52개), 팀 OPS(출루율+장타율) 8위(0.730)로 대부분의 타격 지표가 최하위권이라 마운드가 버텨주는 동안 타선이 필요한 점수를 내주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특히 중심 타선에서 카메론을 제외하곤 장타를 생산해줄 자원이 부족했다. 그런 상황에서 양석환과 박준순의 복귀는 두산에게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먼저 양석환이 돌아왔다. 두산은 18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양석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5월 4일 말소 이후 44일 만의 복귀였다. 선발 라인업에도 곧바로 이름을 올렸다. 7번 타자 1루수였다.

양석환은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27경기에서 타율 0.205, 15안타(1홈런), 6타점에 머물렀다. OPS도 0.533에 불과했다. 2024시즌 34홈런과 107타점을 몰아쳤던 거포에게 기대했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초반 흐름은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6월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375, 3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특유의 장타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두산의 김원형 감독 역시 경기 전부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잘 하고 있는데 당연히 1군에서 써야 한다"라며 "최근 우리 팀 타선에 장타가 필요한 상황이다. 양석환의 장점이 장타력인 만큼 그 부분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양석환은 복귀전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KT와 경기에서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그는 철벽같았던 소형준을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만들어낸 장타였다. 이어 안재석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동점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날 양석환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개인 통산 200번째 2루타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비록 홈런은 아니었지만 두산이 기대했던 장타 생산 능력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한 경기였다.

양석환이 돌아왔다면 박준순은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박준순은 올 시즌 두산 최대 수확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지난해 1군 91경기에서 타율 0.284, 80안타(4홈런), 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2년 차 시즌 완전히 다른 선수로 성장했다.
부상 전까지 39경기에서 타율 0.316, 49안타(6홈런), 27타점, OPS 0.881을 기록했다. 타율과 홈런, 타점 모두 팀 내 최상위권이었다. 특히 2루수라는 포지션을 감안하면 더욱 가치가 컸다.
시즌 초반 두산 타선이 어려움을 겪는 동안 박준순은 사실상 중심 타선 역할을 수행했다. 해결사 역할까지 맡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잠실 롯데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투수 앞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 전면부 근육을 다쳤다. 정밀 검진 결과 부분 손상 진단이 나왔고 곧바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 김 감독은 "지금 팀의 주전 2루수로 정말 잘해주고 있었는데 빠지게 돼 큰 마이너스 요소"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준순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다. 이유찬과 오명진 등이 분전했지만 박준순이 보여주던 장타력과 생산성을 완벽히 대체하기는 어려웠다. 두산 타선이 기복을 보인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다행히 복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박준순은 18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부상 이후 첫 실전 경기였다. 결과는 완벽했다. 3회 대주자로 출전한 뒤 5회 첫 타석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7회에는 적시타까지 추가하며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 달 넘는 공백이 무색할 정도였다.
김 감독도 반색했다. 그는 "오랜만에 실전에 나갔는데 홈런을 쳤다는 건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타격보다 중요한 건 수비와 주루"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박준순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다. 재발 위험이 높은 허벅지 부상인 만큼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 김 감독은 향후 4경기 정도를 더 소화하면서 수비와 주루까지 점검한 뒤 콜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두산이 기다리고 있는 두 선수 모두 장타력을 갖춘 타자라는 사실이다. 양석환은 이미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가운데 한 명이다. 2021년 두산에 합류한 뒤 2024년까지 4년 내내 20홈런을 넘기며 중심타선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했다.
박준순은 2루수임에도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 올 시즌 39경기에서 6홈런을 기록하며 팀 내 홈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단순한 교타형 내야수가 아니라 장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공격형 내야수다.
두산은 현재 선발진과 불펜의 힘으로 5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공격력 보강이 필수적이다. 그 해답이 바로 양석환과 박준순일 수 있다. 한 명은 1군에 복귀해 이미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다른 한 명은 퓨처스리그 복귀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5강 싸움이 치열해지는 시점. 두산이 기다렸던 장타력이라는 퍼즐 조각이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