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두산이 18일 잠실 KT전에서 2-1로 이겼다.
- 정수빈 대타 2루타와 박찬호 결승타가 승부를 갈랐다.
- 최민석이 6이닝 1실점, 두산은 5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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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두산이 부상을 안고도 결정적인 한 방을 만들어낸 정수빈의 투혼과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KT를 제압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34승 2무 33패를 기록,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최근 4연승을 달리던 KT는 상승세가 끊기며 40승 1무 26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다시 한 번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KT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KT 선발 소형준 역시 만만치 않았다. 지난 5월 5일 롯데전 이후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그는 44일 만의 복귀전에서 5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KT 선발진 복귀를 알리는 의미 있는 등판이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KT였다. 3회초 최민석이 최원준과 김현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2사 1, 2루에서 샘 힐리어드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KT가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최민석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무너지지 않았다. 이 한 점이 결국 경기 흐름을 바꾸는 발판이 됐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5회말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안재석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타구가 1루수 오윤석을 맞고 외야로 흘러가는 행운까지 따르며 양석환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두산은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노렸지만 조수행과 다즈 카메론이 연속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경기 중반 최대 고비는 6회초였다. KT는 안현민과 힐리어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민석은 허경민을 유격수 뜬공, 류현인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2루 주자 안현민까지 견제로 잡아내며 위기를 완벽하게 탈출했다.
두산 역시 6회말 류승민과 양석환의 연속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승부는 더욱 치열해졌다.
결국 승부를 가른 것은 김원형 감독의 과감한 승부수였다. 7회말 선두타자로 정수빈이 대타로 등장했다. 정수빈은 지난 14일 KIA전에서 왼손 새끼손가락을 다친 뒤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타석에 들어선 그는 KT 김민수의 공을 받아쳐 좌익선상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박찬호에게 번트 사인이 나왔지만 두 차례 파울이 나오며 작전은 실패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전화위복이 됐다. 박찬호는 불리한 노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도 침착하게 세 번째 공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정수빈은 부상 여파에도 전력 질주를 펼치며 홈까지 파고들었고, 두산은 2-1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두산은 필승조를 가동했다. 7회 이용찬이 깔끔하게 막아내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고, 8회 김택연이 무실점으로 연결했다. 마지막 9회는 이영하가 책임졌다.
이영하는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10세이브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첫 두 자릿수 세이브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타선에서는 양석환, 안재석, 박찬호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47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양석환은 2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