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뉴스핌이 23일 중국 AI LLM '작은 호랑이 6마리'의 행보를 분석했다
- 즈푸AI·미니맥스는 홍콩 상장 후 A주 이중상장을 추진하며 자금 조달과 상업화 경쟁에 나섰다
- 중국 LLM 시장은 소수 선두 기업 중심 구도로 재편되며 A주 AI 테마 상장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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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기업의 엇갈린 행보, 새로운 경쟁국면
즈푸와 미니맥스, A+H주 이중상장 추진 중
홍콩증시 이어 AI모델 기업 A주 상장 기대
이 기사는 6월 23일 오후 3시1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시장에는 AI 대형언어모델(LLM) 업계의 '작은 호랑이 6마리(六小虎)'가 존재한다.
2025년 초 전세계 AI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선두추숴)의 뒤를 이어 향후 중국 AI 정글을 군림할 거대 호랑이가 될 가능성이 큰 6개 신흥기업이라는 평가에서 붙여진 말이다.
6마리의 호랑이는 즈푸AI(智譜華章∙Z.AI 2513.HK)와 미니맥스(稀宇科技∙ MiniMax 0100.HK), 문샷AI(月之暗面∙Moonshot AI), 바이촨AI(百川智能), 제로원AI(零一萬物∙Zero One All Things Technology∙01AI), 스텝펀(階躍星辰∙제웨싱천∙STEPFUN)이다.
이들 6개 신흥 기업들은 초기 기초모델 개발 경쟁 단계를 지나 각기 다른 사업 전략과 성장 경로를 선택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AI LLM 업계 경쟁 구도도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일부 기업의 성공적인 증시 데뷔를 계기로 나머지 기업들의 상장 기대감 또한 한층 높아지고 있다.
◆ 6대 LLM 호랑이의 엇갈린 행보, 경쟁국면 재편
2년 전으로 돌아가 보면, 당시 중국 AI LLM 시장에서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이들 6대 신생기업들에게 있어 핵심 경쟁력은 '모델 성능'이었다. 그러나 상업화가 진행되면서 이들 간 격차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6대 신흥 LLM 기업 중 즈푸AI와 미니맥스는 올해 1월 8일과 9일 홍콩증시에 하루 차 간격을 두고 상장하며 'AI 모델 1호주와 2호주' 타이틀을 따냈다. 아울러 두 기업 모두 'A+H주(중국 본토 A주와 홍콩증시에 동시 상장한 종목)'으로의 재탄생을 앞두고 있다.
즈푸AI는 금융기관, 공공기관,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GLM 모델을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로 제공하는 B2B·B2G(Business to Business, Business to Government) 중심의 AI 인프라 기업이다. 매출 대부분이 기업 및 정부 고객에서 발생하며, 기업 업무 시스템에 깊이 통합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구축 사업 비중도 높다.
반면 미니맥스는 AI 영상 생성, 음성 합성, AI 캐릭터 서비스 등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Business to Consumer) 플랫폼 기업이다. 구독료와 광고, 인앱 결제가 주요 수익원으로 개인 소비자 시장과 해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문샷AI와 스텝펀은 여전히 기초 모델 경쟁의 중심에 머물러 있다.
즈푸AI와 미니맥스가 홍콩증시 'LLM 1호주' 타이틀을 두고 경쟁하는 동안, 문샷AI는 5억 달러 규모의 C라운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텝펀은 올해 5월 약 25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유치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스텝펀은 올해 초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서 50억위안(약 7억3000만 달러) 이상을 조달하며 중국 LLM 분야 단일 라운드 기준 역대 최대 규모 투자 기록을 세웠다.
현재 스텝펀은 홍콩증시 IPO 추진 중에 있다. 상장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즈푸AI와 미니맥스에 이어 'AI LLM 3호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나머지 두 기업은 전략 방향을 변경했다. 바이촨AI는 의료 AI에 집중하고 있으며, 제로원AI는 AI 응용 및 산업별 시장으로 전환했다.

상하이재경대학 후옌핑(胡延平) 교수는 "현재 중국 LLM 산업은 계층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한쪽에는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같은 대형 기업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즈푸AI, 미니맥스, 문샷AI, 딥시크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기업은 방향과 규모에서 차이가 크며, 바이촨AI와 제로원AI는 더 이상 범용 기초 모델을 추구하지 않고 산업 특화 모델로 전환했다"면서 "이러한 분화(엇갈림)는 계속 가속화될 것이며, 향후 1~2년 내 일부 중소 기업은 인수합병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동방푸하이(東方富海) 파트너 왕빈(王兵) 또한 "현재 AI 분야로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우량 자산은 제한적이며, 소수의 핵심 기업과 반도체 공급망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밸류에이션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6년의 경우 AI Agent(지능형 에이전트)의 급속한 발전으로 대형 모델이 단순 대화 도구에서 복잡한 작업 수행 시스템으로 진화했다.
시각 기반 멀티모달 기초모델과 생성형 AI 응용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중국 인공지능 기업 하이드림AI(智象未來∙HiDream.AI) 메이타오(梅濤) 창업자는 "2023년에는 모델 성능이 핵심이었고, 2024년에는 상업화 능력이 중요해졌으며, 2025~2026년에는 다시 모델 자체가 핵심으로 돌아왔다. 이제 모델 자체가 곧 제품이자 상업화다"고 말했다.
이는 대형 모델 산업의 경쟁 논리가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파라미터 규모와 평가 점수가 중요했지만 이제는 자금, 연산 자원, 인재, 데이터 확보 능력과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 능력이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즈푸AI, 미니맥스, 문샷AI, 스텝펀 등 주요 기업들이 계속 확장함에 따라, 중국 대형 모델 시장은 '6대 신흥기업의 동시 경쟁'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 소수 선두 기업이 차세대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A주에는 희소한 AI LLM 테마주, 상장 확대 기대
중국 AI 대형언어모델(LLM) 트랙은 '돈을 태우며 스토리를 만드는 단계'에서 '재무제표와 밸류에이션'으로 평가 받는 단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즈푸AI와 미니맥스는 홍콩증시에 이어 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의 과학기술 기업 전용 거래시장인 과창판(科創板∙커촹반) 이중상장을 추진하며 'A+H주(중국 본토 A주와 홍콩증시에 동시 상장한 종목)'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 과정에 있다.
하이드림AI(智象未來∙HiDream.AI) 메이타오(梅濤) 창업자는 "즈푸AI와 미니맥스 등이 홍콩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투자자들의 중국 AI 기업에 대한 신뢰와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고 평했다.
상장한 지 반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중상장을 추진하는 두 스타트업의 이러한 행보는 자금 조달 채널의 확대 필요성이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전히 높은 투자가 필요한 대형 모델 산업의 특성상, 이러한 행보는 중국산 AI 모델 경쟁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즉, 단순한 모델 성능 경쟁과 자금 조달 경쟁에서 점차 자본력, 상업화 능력, 장기 투자 능력을 포함한 종합 경쟁으로 발전하고 있다.
상하이재경대학 후옌핑(胡延平) 교수는 "현재 A주는 기술 기업에 더 높은 밸류에이션과 더 큰 자금 조달 규모를 제공할 수 있으며, 과거 존재하던 일부 장애 요소도 이미 해소되었다"면서 "이것이 일부 H주 상장 기업들이 다시 A주로 돌아오는 이유"라고 진단했다.
후 교수는 "즈푸AI와 미니맥스가 잇따라 A주 상장을 준비하는 것은 개별 기업의 우연한 행동이나 부분적인 자본 움직임이 아니라 정책, 자본시장 환경, 기술 진화, 응용 수요라는 네 가지 요소가 동시에 호전되면서 산업과 자본시장이 선순환 구조에 진입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재신증권(財信證券)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6개 중국 AI LLM 신흥 기업 가운데 즈푸AI와 미니맥스가 홍콩거래소에 상장하며 우수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A주 시장에는 이들과 견줄 만한 대형 모델 기업이 아직 부족하다"면서 "과창판 5차 상장 표준 적용 대상이 인공지능 대형 모델 산업으로 확대 적용됨에 따라, 나머지 AI 모델 신흥기업들의 상장 또는 A주 회귀가 촉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