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로켓랩 CEO 피터 벡은 29일 이리디움 80억달러 인수를 발표해 스페이스X와의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 로켓랩은 이리디움의 저궤도 위성망과 주파수 대역을 발판으로 위성-휴대전화 직접 연결 시장에 진입해 스페이스X·아마존 등과 경쟁한다.
- 벡은 과감한 인수로 응용 서비스 분야로 도약을 노리면서도 머스크와 달리 절제된 태도로 기존 고객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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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으로 생산된 콘텐츠로, 원문은 6월 30일자 블룸버그 기사(The Rocket Lab CEO's Bold Bet to Challenge SpaceX's Dominance)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달 스페이스X(종목코드: SPCX)의 대규모 기업공개(IPO)로 세간의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동안, 남반구 출신의 또 다른 로켓 기업 경영자는 한층 차분한 모습으로 자신의 경력 최대 전략적 승부수를 마무리 짓고 있었다.
로켓랩(RKLB)의 피터 벡 최고경영자(CEO)는 6월 29일(현지시간) 공개한 회사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 즉 이리디움 커뮤니케이션스(IRDM)를 80억 달러에 인수하는 거래의 득실을 저울질하고 있었다. 오클랜드의 불 꺼진 사무실에서 벡은 한밤중에 월스트리트를 향해 이번 거래의 배경을 설명했다. 목표는 스페이스X와 어디에나 존재하는 듯한 남아프리카공화국 태생의 창업자에 맞서는 것이다.

벡은 부드러운 뉴질랜드 억양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꿈의 들판'을 인수하는 게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거래는 매우 전형적이고 영리한 로켓랩식 거래입니다. 우리의 분명한 의도는 이번 인수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성장해 나가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위성 분야의 선구자 기업을 인수함에 따라 로켓랩은 스페이스X뿐 아니라 아마존(AMZN)과도 정면으로 경쟁하게 됐다. 위성을 통해 휴대전화 및 기타 기기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 산업의 새로운 격전지에서다. 이번 거래의 본질은 자금력이 막강한 거대 기업들이 장악한 신흥 궤도 경제 시장에서 작지만 다부진 신생 기업이 조금씩 영역을 넓혀갈 수 있다는 대담한 베팅이다.
벡은 2006년 로켓랩을 창업했고 2013년 본사를 캘리포니아로 옮겼다. 회사는 일렉트론(Electron) 로켓을 통해 스페이스X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발사 횟수를 기록하는 업체로 성장했으며,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 우주군, 여러 기업을 위한 우주선과 부품도 제작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벡의 순자산은 50억 달러를 넘어서는데, 이는 대부분 그가 보유한 로켓랩 주식 덕분이다. 그러나 스페이스X의 IPO 덕에 1조 달러대 자산가 반열에 오른 머스크와 비교하면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
29일 발표된 이번 인수를 통해 로켓랩은 스페이스X, 아마존, 텍사스에 기반을 둔 AST 스페이스모바일(ASTS)이 모두 상업화를 서두르고 있는 신흥 시장, 즉 위성과 휴대전화의 직접 연결 서비스 시장으로의 진출을 알린 셈이다.
벡의 회사는 이리디움이 보유한 두 가지 핵심 자산, 즉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와 주파수 대역을 통해 이 시장에 진입한다. 이 주파수 대역은 단말기 직접 연결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 매우 귀중한 자산으로 입증됐다.
곱슬곱슬한 갈색 머리가 트레이드마크인 벡은 2024년 뉴질랜드에서 수여하는 최고 수준의 민간인 훈장을 받아 '경(Sir)' 칭호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그는 화성 여행,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 심지어 소행성 채굴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머스크의 거창한 구상과는 대조적으로, 자사의 야망에 대해 차분하고 거의 사무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벡의 절제된 태도는 머스크, 블루오리진(Blue Origin LLC)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 Holdings Inc.)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 등 자신이 세웠거나 이끄는 우주항공 기업으로 유명한 다른 초부유층 인사들과는 결을 달리한다.
뉴질랜드 최남단 도시인 인버카길에서 자란 벡은 어린 시절 로켓 엔진을 만지작거리며 보냈다. 1995년에는 식기세척기와 세탁기 제조업체인 피셔앤페이켈(Fisher & Paykel)에서 견습생으로 일했고, 이후 정부 연구기관에서 근무했다.
그는 더 저렴한 로켓을 만들어 우주 접근성을 넓히겠다는 목표로 로켓랩을 창업했다. 당시 스페이스X는 아직 초창기로, 팰컨 계열 로켓의 첫 버전을 개발하고 시험하던 단계였다.
이후 로켓랩은 신뢰할 수 있고 신속한 제조사로 성장했으며, 국방 사업 비중을 늘리는 한편 대형 로켓 뉴트론(Neutron)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 있지만 뉴질랜드에서도 사업을 운영하며, 미국 내 발사는 버지니아주에 있는 NASA의 월롭스 비행시설에서 진행한다.
2021년 회사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해 상장했는데, 이는 한때 화려했던 여러 종목들을 존재감 상실이나 파산으로 몰아넣었던 이 위험한 상장 방식에서 보기 드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력 덕분에 회사는 레이저 광학 그룹 미나릭(Mynaric), 위성 센서 업체 지오스트(Geost), 로봇공학 그룹 모티브(Motiv) 등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그러나 이 가운데 어느 것도 이번 이리디움 인수에 견줄 만한 규모는 아니다. 벡은 이번 거래가 로켓랩을 응용 서비스 분야로 "단숨에 도약"시킨다고 말했다.
군더더기 없는 벡의 개인적 성향과 비슷하게, 이리디움 역시 수십 년간 별다른 주목을 받지 않은 채 전통적인 위성 사업자로서 묵묵히 사업을 이어왔다.
이 회사는 1980년대 모토로라(Motorola Corp.)가 처음 설립했으며, 전 세계에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해 벽돌 모양의 전용 휴대전화로 통신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1999년 챕터11 파산을 비롯해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이리디움은 오지에서도 글로벌 위성통신을 제공하며 상업 우주 경제의 수익성 있는 버팀목으로 자리 잡았다.
벡은 자신도 여가 시간에 헬리콥터를 조종할 때 이 시스템을 직접 사용한다고 말했다. 계기판에 이리디움 단말기가 있으면 "정말 운이 나쁜 날 덤불 속에 추락하더라도, 분명 누군가 나를 구하러 올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거래를 성사시키기까지는 약 6개월이 걸렸으며, 그동안 벡은 버지니아주에 있는 이리디움 본사와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로켓랩 본사, 그리고 거래를 자문한 은행들이 있는 뉴욕을 오갔고,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이번 합의는 뉴질랜드 현지시각으로 늦은 저녁에 발표됐다. 벡은 오클랜드 마운트웰링턴 교외의 한 산업단지에 있는 사무실에 밤새 머물며 인터뷰와 전화 통화를 이어갔다. 그가 다시 사무실을 나설 무렵, 뉴질랜드는 이미 날이 밝아 있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글로벌 기술 부문 책임자 만딥 싱에 따르면, 이번 결합은 스페이스X에 맞설 만한 유력한 경쟁자를 탄생시킬 수 있으며, 머스크가 발사 사업과 위성통신을 결합해 구축한 사업 모델을 닮아갈 수 있고, 더 나아가 궤도 데이터센터 사업에까지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벡은 너무 앞서 나가지 않으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앞으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낼 새로운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벡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현재 고객 기반을 계속 지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훨씬 더 나은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