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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보테카 베네타가 픽한 작가 이광호,리안갤러리 대구서 신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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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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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호가 25일까지 대구 리안갤러리서 개인전을 열었다.
  • 전선·동판·칠보를 엮어 시작과 끝의 순환을 탐구했다.
  • 600kg 설치작품 등으로 공예와 조각의 경계를 확장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선·PVC를 엮는 매듭작업과 구리칠보 작업으로 유명세 얻은 이광호
리안갤러리 대구 신관개관 맞아 다양한 설치미술과 동판칠보 회화 선보여
실행과 도전으로 예술재료,공업재료 아우르며 독특한 조형세계 구축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작가 이광호(Lee Kwang-Ho)는 작품의 소재가 되는 '재료'를 대하는 태도와 돌파력이 남다른 아티스트다. 이광호는 설치와 평면, 공예와 현대미술, 그리고 디자인과 오브제 아트를 무수히 넘나든다. 애초에 장르 구분이 무색한 '탈장르형 아티스트'인 그에겐 우리 주위에 널려있는 모든 재료들이 실험과 도전의 대상이다.

구리선이 들어간 전선, PVC선, 로프, 동판, 칠보 등 각종 공업용 또는 예술용 재료들을 솜씨좋게 꼬거나 엮고, 자르고 녹여내며 조형예술로 전환시키는 이광호의 실험정신은 그를 글로벌 스타작가로 만들었다. 그가 리안갤러리 대구에서 개인전을 개막했다.

[서울=뉴스핌] 작가 이광호가 동판을 자르고 접합한 뒤 그 위에 칠보를 입혀 여러 번 전기가마에서 구워가며 제작한 3단 형태의 입체조각. 부드럽고 무른 데다 변화무쌍한 재료인 동판과 칠보는 작가가 특별히 애정하는 재료다. 무한변주와 자유로운 증폭이 가능해 즐겨 작업한다. 이광호(Lee Kwang-Ho) '수직형태 Vertical Form', 2026. Copper, Chilbo. 120x60x40cm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7.05 art29@newspim.com

리안갤러리(회장 안혜령)는 지난 6월 25일 대구 중구의 신축공간 개관을 알리는 첫 번째 전시로 이광호의 개인전 'Initial End(처음의 끝)'을 시작했다. 리안은 예전 대구에서 '가장 멋진 화랑'으로 손꼽혔던 시공갤러리 건물을 인수해 2006년 갤러리로 첫발을 디뎠다. 그러나 근래들어 누수 등 여러 문제가 거듭되자 뒷편에 새 건물을 짓고 2024년부터 신축 갤러리에서 기획전 등을 열고 있다.

안혜령 회장은 "처음 시공화랑의 뛰어난 기획력과 독특한 건물에 반해 그곳서 갤러리를 시작했다. 15년 넘게 그 건물을 쓰다가 뒷쪽에 건물을 새로 지어 완전히 옮겼다. 옛 시공화랑 건물은 특별히 애착도 가고, 의미도 있어 수장고로 고쳐 쓰려했으나 물이 새고 천정도 낮아 아쉽지만 헐고 신축했다. 앞으로 이 신축건물은 작품수장고로 쓰고, 3층은 VIP고객및 국내외 미술관계자들을 위한 라운지형 쇼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에 앞서 신축공간의 개관을 알리는 뜻에서 이광호 작가의 개인전을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의 작품전은 이광호 작가 전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리안갤러리 대구에서 개막한 이광호 작가의 개인전 'Initial End' 전경. [이미지=리안갤러리 대구] 2026.07.07 art29@newspim.com

오는 7월 25일까지 계속되는 이광호 작가의 전시는 '시작(Initial)'에서 '끝(End)'으로 향하는 통상의 직선적 행보를 부정한다. 시작과 끝을 두부모 자르듯 구분하는 단선적인 구분도 사양한다. 그 대신 작가는 시작과 끝 사이의 아득한 간극을 마치 수행하듯, 이를테면 무아지경의 상태로 끈질기게 메워나가는 수련의 여정으로 여긴다. 처음과 끝이 저 멀리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둘은 종국적으로는 하나로 연결된 것임을 매번 작업을 통해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겁고 둔탁한 전선이든, 가볍고 산뜻한 선이든 각종 선을 반복적으로 엮고 짜는 행위는 단순히 작품의 제작공정이라기 보다, 작가의 몸이 기억하는 리듬이자 길고 긴 수행의 과정이다. 이광호에게 '선(線)'은 정교한 설계도에 따른 결과물이 아니라, 육체를 형성하듯 본능적으로 쭉쭉 신명나게 뻗어나가는 유기적 생명선이다.

[서울=뉴스핌]리안갤러리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이광호 작가의 작품전 'Initial End'의 전경.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7.07 art29@newspim.com

흥미로운 것은 지극히 현대적인 재료들을 매우 원시적이고, 고전적인 수공의 방식으로 다룬다는 점이다. 쉬운 길을 마다하고 길고 지루한 길을 가는 것. 이를테면 엄청난 길이로 포장된 전선더미를 풀어헤쳐 첫 스타트를 끊은 뒤, 작가의 손으로 일일이 선들을 엮고 꼬며 그 지난한 과정을 거쳐 차가운 물성에 고유한 생명력을 부여한다. 검은 전선 안의 황금빛 구리선은 밖으로 슬쩍 드러나 강인한 구조의 뼈대를 암시하고 있다.

작가는 어린 시절 농촌에 살며 조부가 주위의 버려진 나무토막 등을 모아 '뚝딱'하고 무언가를 만들었고, 모친은 손 뜨개질로 온갖 것들을 수없이 짜내던 모습을 보고 자랐다.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그 막힘 없는 창작의 손길이 작가에게 DNA로 이어져서일까? 이광호는 치밀한 계획도를 세우기 보다, 마음을 움직이는 재료를 보면 몸이 먼저 나가며 실행모드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이광호(Lee Kwang-Ho) '시간의 표면 Surface of time #2' 2026. Copper, Chilbo. 105x81x6.5cm [이미지=리안갤러리 대구] 2026.07.05 art29@newspim.com

그런가 하면 이광호가 오래 전부터 즐겨 써온 구리판 위에, 입혀지거나 흩뿌려진 칠보는 가마에서 녹아내리며 예민한 피부가 된다. 예측불가의 그 형상과 빛깔은 그 자체가 오묘한 물성을 드러낸다. 이처럼 재료를 다루고 조형성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작가는 재료를 완전히 장악하거나 통제하려 들지 않는다. 오히려 재료들의 물리적 저항을 자신의 신체로 온전히 받아들이는 전통적 방식을 택한다.

어쩌면 매우 무모할 수 있지만 그는 그 열린 과정을 좋아한다. 재료의 완강한 고집을 인정하며 자신의 내밀한 호흡으로 다독이며 창작하는 것.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길고 긴 매듭의 반복적 시간, 동판과 칠보 그 표면에 고스란히 투영되는 시간과 불의 궤적이야말로 이광호가 추구하는 대체불가의 기기묘묘한 조형세계다.

전시명 'Initial End'(처음의 끝)는 시작과 끝이 서로를 맞물려 순환하는 '우로보로스(그리스어로 '꼬리를 삼키는 자'란 뜻)'의 역설을 상징한다. 신화 속 뱀이나 용이 자신의 꼬리를 물어 삼켜 '원형'의 상태를 만드는 것을 가리키는 이 단어처럼 이광호에게 있어 작업에서의 '단절'은 소멸이나 결핍이 아닌, 선의 단면을 다시 잇기 위해 매일 마주해야 하는 필수불가의 통과의례다.

이광호는 자르고 다시 잇기를 반복해 탄생한 수행의 결과물에 '용도'라는 기능적 제약을 부여하지 않는다. 그런 목표에서 완전히 자유롭다. 짜고 엮다 보니 의자가 됐고, 낮은 높이로 만들다 보니 티테이블이 됐다는 식이다. 누군가가 그 용도를 찾아내 쓰면 그만이라는 인식, 아니 용도가 없으면 또 그 것대로 좋다는 인식, 참으로 자유로운 영혼이다. 

[서울=뉴스핌] 이광호 작가의 설치작품의 세부. 길고 긴 구리전선을 끝없이 매듭짓고 엮은 뒤 그 더미들을 쌓아올렸다. 무수히 쌓인 검은 전선 끝자락에는 황금빛 구리선이 스치듯 보인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7.07 art29@newspim.com

이번 전시에 등장한 600kg에 달하는 검은 전선으로 이뤄진 장중한 설치작품부터 저마다 다르게 빛나는 칠보 회화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업은 고정된 정의에 국한되길 거부하며 끊임없이 그 의미와 조형성을 확장한다.

작가는 언뜻 강해 보이지만 실은 유연하고, 한없이 무른 구리판을 좋아한다. 동판의 그 속성은 매일 죽고 다시 태어나는 작가의 실존적 고백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일년 내내 치열하게 매듭짓고 쌓아올려진 시간의 결정체인 비정형의 묵직한 산물들은 리안갤러리 신관의 공간을 채우는 능동적인 매개체가 돼 치열했던 수행의 시간을, 그 밀도를 가늠해보게 한다.

이번에 이광호는 작품을 통해 말한다. "시작과 끝은 직선이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하나로 만난다. 새 공간에서 맞이하는 이 마침표는 결코 멈춤이 아니다. 그것은 흐름의 한복판에서 다시 시작되는, 가장 '나'다운 다음 페이지를 향한 선언이다."라고.

[서울=뉴스핌] 작가 이광호가 검고 묵직한 구리전선으로 만든 신작 설치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길이 200km에 달하는 전선을 스튜디오 스탭 세 명과 함께 1년을 엮고 짠 뒤, 리안갤러리 신관으로 옮겨 뜨개질하듯 엮은 사각의 매듭판을 산처럼 쌓아올린 작품이다. 작품 무게가 600kg에 이른다. [사진= 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7.05 art29@newspim.com

◆이광호(1981~)는 어떤 작가?= 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를 졸업한 후 공예와 조각, 디자인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나름의 조형언어를 구축해온 전방위 아티스트다. 일상적인 재료와 전통적 공예기법을 과감히 결합해 물질의 구조와 감각을 탐구한다.

초기에는 정원용 호스, 전선, 로프를 엮고 꼬아 기능과 조형 사이를 넘나드는 작업을 펼쳤고, 20대 때 이탈리아의 럭셔리 패션브랜드 펜디(FENDI)의 초청을 받아 작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금속과 칠보, 직조 기법으로 작업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짜임'이라는 구조적 언어를 중심으로 재료의 물성과 시간성을 드러내는 작업과 함께, 전통공예의 기술을 현대의 입체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도 펼치고 있다.

[서울=뉴스핌] 작가 이광호가 검은 구리전선 200km를 짜고 엮어서 전시장으로 옮긴 뒤, 이를 마치 토템처럼 쌓아올린 설치작품. 리안갤러리 대구 신관개관을 기념해 제작한 작품으로 무게가 장장 600kg에 달한다. 어느 공간에 놓이느냐에 따라 가변적으로 형상의 변주가 가능한 설치미술이다.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7.05 art29@newspim.com

이광호는 국제적인 디자인·아트 플랫폼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보테카 베네타, 디올, 에르메스 등 세계적인 럭셔리 하우스와 협업을 이어왔다. 현재도 글로벌 유력 브랜드로부터 러브콜이 줄을 잇는 중이다. 이러한 협업은 그의 작업이 지닌 장인성, 구조적 완성도, 물질에 대한 깊은 탐구가 전세계 톱 패션브랜드가 추구하는 예술적 담론과 맞닿아 있음을 반증한다

이광호는 "보테카 베네타와 협업을 하게 됐을 때 메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게만 공개하는 브랜드의 이탈리아 비첸차의 아뜰리에 전체를 내게 보여주며 (협업에) 영감을 얻도록 했다. 굴지 패션하우스의 치밀한 제작과정을 속속들이 접하면서 손으로 하는 '내공어린 작업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작가로서 더없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대구 리안갤러리 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광호 개인전에 출품된 설치작품. 뱀의 표피를 연상케 하는 동판 칠보회화를 제작한 뒤, 이를 근접 촬영한 후 확대 프린트한 작업이다. 뱀의 푸르고 강인한 몸체가 꼬리를 물며 너른 전시공간에 스펙타클하게 펼쳐진 형국이다. [이미지=리안갤러리 대구] 2026.07.07 art29@newspim.com

결국 작업이란 단순히 형태를 만드는 행위가 아니라, 재료가 지닌 잠재적 질서와 최고의 감각을 드러내는 과정임을 그 곳서 절감했다는 것이다. 이후 이광호는 엮고 쌓고 녹여내는 반복적 행위를 통해 물질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공예와 조각, 기능과 비기능의 경계를 끊임없이 해체하고, 재정의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동시대적 감각 속에서 새로운 조형의 열린 가능성, 그 예측불가능성과 맞닿아 있다. 경직된 작가의 작업에선 느낄 수 없는 과감하고 생생한 조형세계가 바로 거기에 오롯이 숨겨져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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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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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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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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