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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이후 가장 주목받는 작가 이강소, 더 자유롭고 경쾌해진 '생성'의 화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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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소가 5월 28일 대구서 개인전을 열었다.
  • 리안갤러리 대구가 7월 11일까지 전시한다.
  • 신작 회화·조각으로 생성의 세계를 보여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리안갤러리 대구서 개인전 '생성의 장' 개막
7월11일까지 'Becoming'연작과 조각 전시
반세기간 한국미술 전위에 선 작가의 새 도전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한국 동시대 미술계에서 이우환 이후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의 한명인 이강소(Lee Kang-So)가 리안갤러리 대구에서 5월 28일 개인전을 개막했다.

리안갤러리 대구(회장 안혜령)는 1970년대 한국 실험미술의 흐름을 주도하며 우리 미술의 최전선을 달려온 이강소의 개인전 '생성의 장(場): A Field of Becoming'을 개최한다. 오는 7월 1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작품전에는 작가의 신작 회화와 함께 오랜 시간 이어온 조각작업이 두루 나와 이강소 작가의 예술세계를 다각도로 살필 수 있다. 

이강소는 한 곳에 머무르길 거부하는 작가다. 일평생 '실험과 도전을 거듭하는 작가'로 남길 희망한다. 그는 맑고 담백한 화폭에 오리, 나룻배 등을 싱그럽게 그려넣은 그림으로 큰 인기를 누리며 '오리 화가'로 국내외에서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똑같은 구도, 똑같은 톤의 그림을 그리는 것을 체질적으로 거부한다. 고인 물처럼 한 곳에 안주하며 똑같은 그림을 반복할 경우 자기복제에 머문다고 보기 때문이다. 비슷한 듯하지만 그의 그림은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고, 틀에 갇힌 것이 없다. 결국 이강소는 태생적인 반골 작가이자, 실험에 '진심'인 작가인 셈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이강소 'Becoming -26080' 2026. 캔버스에 아크릴릭. 130x162cm [이미지 제공=리안갤러리 대구] 026.05.30 art29@newspim.com

이번에 발표한 신작 'Becoming' 시리즈는 보다 활달해지고, 보다 자유로와진 것이 특징이다. 과거 회색 톤의 침착한 무채색 기조의 화폭에서, 신작은 붉은 색과 녹색, 푸른 색이 과감하게 변주되며 한결 화려해졌다.  

이강소는 1965년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1960년대 한국 현대미술, 특히 1970년대 실험미술의 흐름을 이끌어왔다. 초기에는 서울에서 실험미술 그룹을 조직하고, 현대미술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주위 참여가 뜨뜨미지근하자 고향인 대구로 내려와 1974년 '대구현대미술제'를 창설하며 한국의 실험미술운동을 주도했다. 이로써 대구에서 더 진보적이고 전위적인 실험미술 흐름이 전개되기 시작했다. 이후로도 이강소는 회화 조각 설치 퍼포먼스 사진을 넘나들며 그 어떤 작가보다 실험적인 예술을 구가해왔다.

이번에 대구서 개인전을 개최하게 된 작가는 "대구는 내게 특별한 도시다. 50년 전 청춘의 나이에, 아무도 시도하지 않던 퍼포먼스며 실험미술 운동을 장르를 초월하며 겁없이 펼쳤던 곳이 이 곳이다. 지난 2023년 9월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이 '한국실험미술 1960-70년대'전을 열 때 내게 '한국실험미술'이란 타이틀을 써도 되겠느냐고 확인을 해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런 그가 대구에서 갖는 개인전 '생성의 장(場): A Field of Becoming'을 통해 오랫동안 자신의 작업세계를 관통해온 '생성'의 문제를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이강소 'Becoming 26068'. 2026. 캔버스에 아크릴릭. 73x91cm [이미지=리안갤러리 대구] 2026.05.30 art29@newspim.com

이강소는 '형상'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거부한다. 오히려 형상이 어떻게 '출현하는가', 그 조건과 상황에 대해 끝없이 사유하고 질문하며 작업에 임한다. 작가는 '그린다'기보다는 '그려지는 그림', '만든다'기보다는 '만들어지는 조각'을 추구한다. 이는 작품이 작가의 의지로 완결되는 결과물이 아닌, 생성의 과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강소의 작업은 통제된 구성이라기 보다, 물질의 상태와 신체 움직임, 공간의 조건, 그리고 우연적 계기들이 교차하며 만나는 가운데 발생하는 일종의 '사건'에 해당된다.

작가의 이같은 태도는 근대적 조형 개념인 '형식적 완결성과 작가 중심의 통제'에서 벗어나, 과정과 관계의 차원으로 전환된다. 그의 회화는 독립된 객체로 존재한다기 보다는 다양한 요소들이 자유롭게 얽히며 드러나는 '사건'으로 이해된다. 인절미 덩어리 같은 흙을 '툭' 하고 던진 듯한 그의 조각 역시 구축된 형태가 아니라 흙이라는 물질의 물리적 성질과 외부 환경, 신체적 개입이 중첩되며 형성된 상태로 남는다. 이 때 형태는 결과가 아니라 '흔적'이며, 의미는 고정된 기호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주되고 갱신된다.

작가는 이러한 생성의 구조를 'Becoming'이라는 개념으로 압축하고 있다. 그 것은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순간순간 변화하는 지각의 흐름에 가깝다. 서구의 고정된 관념과는 달리 이강소의 세계는 단일한 실체로 주어지지 않으며, 관객의 위치와 시간, 경험에 따라 끊임없이 다르게 드러난다. 동일한 작품이라도 그것을 마주하는 조건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로 인식되며, 바로 이 변화의 연속이 'Becoming', 곧 '생성'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이강소 'Becoming c-17055, Ceramic. 36x42x34cm [이미지=리안갤러리 대구] 2026.05.30 art29@newspim.com

결국 이강소에게 있어 창작은 완결된 상태를 추구하는 게 아니라, 매 순간 새롭게 '경험'과 '사유'를 구성하고 이를 모으는 장이다. 이러한 작가의 인식은 동아시아 전통의 '기(氣)' 개념과도 맥을 같이 한다. '기운'은 형상 이전의 힘이자, 감각적으로 포착되는 비가시적인 에너지로, 이강소의 회화와 조각은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으로 응축된 국면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진행형 작품인 셈이다.

작가에게 있어 신체, 붓, 물질, 그리고 공간은 서로 분리된 요소가 아니라 하나의 연속된 흐름 속에 놓인 요소들이다. 따라서 창작은 그 흐름이 드러나는 통로이자 과정인 것이다. 이는 이강소 예술을 '표현의 결과'가 아니라, '에너지와 관계가 교차하는 장'으로 이해하게 만든다. 이같은 특징 때문에 많은 서구의 비평가들이 이강소의 유기적이면서도 열린 조형세계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샌프란스시코의 UC버클리 대학의 준후 교수는 이강소의 예술을 양자역학과 유산곡수 개념에 대입시키며 "서양의 수많은 현대미술가들과는 달리, 이 이론에 딱 부합되는 작업을 하는 작가가 바로 이강소"라고 평했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 '생성의 장'은 이강소 작업의 존재방식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여기서 '장(field)'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힘과 조건, 관계가 얽히며 사건이 발생하는 구조적 국면을 가리킨다. 이 필드에서 그의 작품은 고정된 의미로 수렴되지 않으며, 관객의 지각과 경험에 따라 끊임없이 변주되고 달라진다. 이강소의 작품을 마주한 관객은 그저 작품을 바라보는 존재가 아니라, 생성의 장 안에 개입하는 독자적인 요소로 작동한다.

[서울=뉴스핌] 리안갤러리 대구에서 개막한 개인전에서 신작 회화와 함께 포즈를 취한 작가 이강소. 근래에 영국 런던과 스코틀랜드를 여행하며 접한 쏟아지는 찬란한 햇살과 소나기, 그라고 꿈같은 무지개 때문일까? 한결 밝고 경쾌해진 신작 회화 속에는 무지개들이 언뜻언뜻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한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05.30 art29@newspim.com

따라서 이번 이강소의 개인전은 작품을 제시하는 자리를 넘어, 생성이 발생하는 조건들이 펼쳐지는 무대인 셈이다. 작가, 물질, 공간, 그리고 관객이 상호작용하는 이 유기적 구조 속에서 예술은 더 이상 완결된 결과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갱신되는 과정으로 작동한다.

이강소는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고 경험하는 방식 자체를 함께 다시 돌아보고, 사유했으면 하는 뜻에서 '생성의 장'이란 주제를 골랐다"며 "고정된 실재가 아닌 변화와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세계를 관객 저마다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강소(1943-) 작가는?=서울대학교 회화과 졸업 후 수십 년간 다양한 전위적 예술운동에 참여하며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변화를 이끌었다. 1970년에는 주류 화단에 반기를 든 예술가들이 결성한 '신체제'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고, 1974년 대구현대미술제 창립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등 도심 외곽의 지역예술 활동을 육성하는 데도 기여했다.

[서울=뉴스핌] 리안갤러리 대구에서 5월 28일 개막한 이강소 작품전 전경. 전시는 7월 11일까지 계속된다.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5.30 art29@newspim.com

1985년 국립 경상대학교 교수가 된 작가는 이듬해 미국 알바니 소재의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객원교수 겸 객원 예술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1991년부터 1992년까지 뉴욕현대미술연구소(MomA PS1)에서 스튜디오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했다. 1995년 이후 전업작가로 활동하며 국제적 경험을 통해 폭넓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73년 첫 개인전에서 선보인 '소멸'은 갤러리 안에 선술집을 그대로 설치해 찾아오는 손님을 맞았던 매우 획기적인 프로젝트였다. 일상적 상황 자체를 작품으로 변모시킨 것은 이강소가 처음이었다. 당시 프로세스 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이 작품은 이후 이강소의 예술적 태도를 관통하는 세계관이 됐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작가는 일관된 자세로 실험적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강소에게 예술이란 무언가를 표현하거나 완성된 결과물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윰직이고 변화하는 장을 여는 행위인 것이다. 일요일과 월요일 휴관.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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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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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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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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