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월가 투자은행들이 10일 엔비디아 옹호에 나서며 악재 우려를 반박했다.
- BofA는 메모리 비용이 마진을 훼손하지 않고 가격 인상폭이 비용 증가를 웃돈다고 봤다.
- 하이퍼스케일러 자체 칩 경쟁도 잠식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HBM발 마진 압박과 ASIC 우려 반박
이 기사는 7월 10일 오후 4시1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월가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엔비디아(NVDA) 옹호에 나섰다. 최근 악재로 거론되는 근거들이 따져보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게 공통된 주장이다. 첫째 메모리 비용이 마진을 훼손한다는 우려는 실제 수치를 따져보면 우려할 규모가 아니고, 둘째 차세대 칩 일정이 밀린다는 소문은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으며, 셋째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체 칩과의 경쟁에서 밀린다는 우려는 증거가 없다는 반박이다.
◆밸류에이션 약 7년 최저치
옹호론의 배경에는 엔비디아 주가의 이례적 부진이 있다. 코이핀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은 20배로 7년 만에 최저치 부근에서 머물러 있다. 지난달 하순에는 19배로 떨어져 S&P500마저 밑돌았다. 인공지능(AI) 연산용 반도체 시장을 여전히 지배 중인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가 상승률은 9%에 그쳐 필라델피아 반도체주가지수 93%를 대폭 밑돈다.


다른 빅테크 기업과 비교해봐도 할인이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21배로 큰 차이가 없으나 알파벳(GOOGL) 29배, 아마존(AMZN) 30배, 애플(AAPL) 35배와는 두드러진 격차를 보인다. 이들 역시 AI 사업 확대에 따르는 위험과 메모리 비용 부담을 똑같이 안고 있는데 유독 엔비디아에만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는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성장성까지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격차는 더 벌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7일 보고서에서 제시한 예상 이익 증가율 대비 PER(=PEG)이 2027년 기준 엔비디아가 0.3배로 마이크로소프트 1.0배, 알파벳 1.9배, 애플 2.7배를 크게 밑돈다. BofA 현재 주가가 2027~2028년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30~35% 하향해야 나오는 수준이라며 주식시장이 존재하지 않는 이익 급감 시나리오를 미리 반영해 놓았다고 지적했다.
◆"마진 압박? 인상분이 10배"
주식시장의 첫 번째 우려인 메모리 비용 문제는 계산부터 잘못됐다는 게 BofA의 반박이다. HBM(고대역폭메모리) 가격 급등이 마진을 훼손한다는 관측이 무성하지만 실제로는 가격 인상폭이 비용 증가분을 압도해 마진 방어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제품군이 현행 블랙웰에서 차세대 베라루빈으로 넘어갈 때 서버 랙 1개당 HBM 비용은 20만~30만달러 늘어나는 데 그친다. 베라루빈은 새 CPU(중앙처리장치)인 베라와 새 GPU(화상처리장치)인 루빈으로 구성된다. 랙 1개당 판매 가격은 300만~400만달러에서 600만~700만달러로 200만~300만달러 오른다. 늘어난 비용의 10배에 가까운 금액을 가격에 얹어 받는다는 거다.

값을 올려 받을 명분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가격 인상의 근거가 메모리가 아니라 시스템 전체의 성능 개선이기 때문이다. 베라 CPU를 비롯해 GPU들을 서로 연결하는 NV링크, 서버들 사이의 데이터 이동을 처리하는 퀀텀 이더넷 네트워크는 HBM을 쓰지 않는 부품이다. 여기에 AI가 답변을 시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인 첫 토큰 생성시간(TTFT)의 비용을 낮추고 추론 속도를 높이는 소프트웨어 기능이 더해진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베라루빈은 블랙웰 대비 와트당 성능이 약 10배 개선되고 추론 능력은 약 3.3배, 훈련 능력은 최대 5배 높아진다고 한다. 고객 입장에서 지불 가격을 넘어서는 성능을 얻는 만큼 인상분을 받아들일 이유가 있다는 논리다.
BofA는 엔비디아가 비용이 더 뛸 위험을 선구매 약정으로 차단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관련 분석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메모리, 웨이퍼, 패키징, 전력 분야에서 1190억달러가 넘는 약정을 체결해 물량과 조건을 미리 확보했다. BofA는 이를 근거로 매출총이익률이 70%대 중반에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값이 아무리 올라도 마진이 무너지는 일은 없다는 뜻이다.
◆"ASIC발 잠식? 증거 없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체 칩과의 경쟁에서 밀린다는 두 번째 우려에 대한 반박은 잠식의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BofA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맞춤형 반도체(ASIC)는 새로운 위협이 아니라고 한다 구글이 2015년 TPU(텐서처리장치)를 내부 도입했고 아마존이 2020년 트레이니엄을 발표했다. 메타는 2023년 MTIA를 공개했다. 그 사이 엔비디아의 GPU 매출은 2015년 이후 약 700배 늘었다.

▶②편에서 계속됨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