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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조정식 의장 "2027년 국민주권 개헌안 마련…22대 국회 내 개헌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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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식 국회의장이 17일 제헌절 경축식에서 22대 국회 임기 내 국민주권 개헌과 10차 개헌 완수를 제안했다.
  • 그는 87년 헌법의 '헌법 지체'를 지적하며 5·18 전문 수록, 계엄권 제한, 생명안전권 명시, 군경 국가배상 제한 폐지 등 개헌 과제를 제시했다.
  • 또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국민참여형 개헌과 남북국회회담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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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78주년 제헌절 경축사...18년 만의 공휴일 재지정 축하
"12월 3일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겠다"
"北 최고인민회의 대표에게 조건 없는 남북국회회담 공식 제안"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조정식 국회의장이 78주년 제헌절을 맞아 1987년 체제를 넘어선 '국민주권 개헌'을 공식 제안했다.

조 의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경축식에서 "시대가 변하면 법 제도도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며, 충분한 토론과 합의를 거쳐 2027년까지 개헌안을 마련하고 22대 국회 임기 내에 제10차 개헌을 완수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조정식 국회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8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2026.7.17 photo@newspim.com

그는 현행 87년 헌법이 초고령사회, 인구소멸, 인공지능(AI) 대전환 등 현재의 변화를 담아내지 못하는 '헌법 지체' 현상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장 직속 헌법개정자문위원회를 시작으로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개헌 과제로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대통령 계엄선포권 제한 ▲생명안전권 명시 ▲군경의 국가배상청구권 제한 규정(헌법 제29조 2항) 폐지 등을 꼽았다. 조 의장은 여야와 국민이 동의하는 '최대공약수'를 찾아 합의된 과제부터 순차적으로 국민투표에 부치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국민참여형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를 "국민의 힘과 헌법적 절차로 막아낸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18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제헌절의 역사적 의미도 함께 되새겼다.

마지막으로 조 의장은 한반도 평화와 긴장 완화를 위해 북측 최고인민회의 대표에게 조건 없는 '남북국회회담' 개최를 공식 제안하며, 대화의 장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회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78회 제헌절 경축식에서 제헌 헌법 낭독과 도장 날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6.7.17 photo@newspim.com

다음은 조정식 국회의장의 제헌절 경축사 전문이다.

모두의 헌법으로 대전환의 새 시대를 열어갑시다!

1. 들어가며 — 제헌절 경축과 온전한 복원의 의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역대 국회의장단과 헌정회원 여러분,
국회의원과 사법부·행정부의 대표, 외교사절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대한민국 최고 규범이자 국민 삶의 울타리인 헌법의 탄생을 기념하는 제헌절을 맞이했습니다.
역사와 국민 앞에 엄숙한 마음으로 제78주년 제헌절을 축하합니다.

78년 전 오늘, 오직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애국심으로 민주공화국의 기초를 세운 198분의 제헌의원들이 계셨습니다.

전쟁의 참화와 엄혹한 시절 속에서도 국회를 지키며 의회주의를 수호했던 자랑스러운 선배들이 있었습니다.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헌신해 오신 선열들과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올해 제헌절은 매우 뜻깊습니다.
18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되어 제헌절이 온전히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쉬는 날'이 늘어난 것이 아닙니다.
헌법의 상징성에 걸맞게 제헌절의 위상을 높인 역사적 진전입니다.

국민의 뜻을 모아 재지정 법안을 통과시켜주신 22대 국회의원 여러분과 오랫동안 힘써 주신제헌국회의원 유족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8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조정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6.7.17 photo@newspim.com

2. 제헌의 역사적 의미와 국민주권의 승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헌법의 역사는 불의에 맞서 싸운 국민의 피와 땀으로 쓴 거대한 서사시입니다.
우리 헌법의 뿌리는 3·1운동의 위대한 함성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암울한 망명지에서도 우리 애국선열들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는 임시헌장 제1조를 선포했습니다. 백성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 역사적 대사건이었습니다.

1948년의 제헌헌법은 이 숭고한 임시정부의 법통을 온전히 계승한 것입니다.
대한민국 현대사는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정신을 온전히 구현하기 위해 전진해 온 역사였습니다.
권력자가 헌법을 짓밟을 때마다 국민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헌법을 지켜낸 위대한 수호자였습니다.

국민주권의 역사는 끊임없이 새로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불과 2년 전, 12·3 비상계엄 사태라는 전대미문의 국가적 위기와 마주했습니다.
헌법과 국회가 무너질 뻔했던 그날 밤, 수많은 국민이 국회로 모여 맨몸으로 계엄군을 막았습니다.

국회의원들은 민주공화국 수호라는 일념 하나로 본회의장에 모여 계엄해제 요구안을 가결했습니다.

12·3 계엄해제는 불의한 국가권력의 폭거를 위대한 국민의 힘과 헌법적 절차로 물리친, 세계 헌정사에 유례가 없는 '민주주의의 승리'였습니다.

국민이 국회를 지켰고, 국회가 헌법을 지켰으며, 헌법이 마침내 대한민국을 구했습니다. 우리는 이 준엄한 역사적 교훈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저는 민주공화국을 수호한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도록 하겠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국민이 주인임을 증명한 그날을 민주주의의 위대한 이정표로 삼아 우리 헌정사에 찬란하게 새겨 넣겠습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조정식 국회의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78회 제헌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6.7.17 photo@newspim.com

3. 헌정 78년의 성취와 복합위기의 도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이 지켜낸 헌법의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역사상 가장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이제는 세계의 번영을 이끄는 당당한 리더로 우뚝 섰습니다.
강력한 경제력과 국방력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의 매력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기에는 우리 앞에 밀려오는 위기의 파고가 높습니다. 세계는 거대한 전환기에 돌입하였습니다.

자국우선주의와 힘의 논리가 국제질서를 지배하고, 지정학적 갈등과 보호무역주의의 압박은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AI 혁명은 산업경제 패러다임을 뒤흔들고 있으며 과학기술의 축복 뒤에는 디지털 격차와 인간 소외라는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내부의 분열입니다.

자산 불평등과 양극화로 사회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있습니다. 자산의 격차는 청년들의 희망을 앗아가고, 소상공인들은 절박한 경영난을 호소합니다.

이 틈새로 진영 간의 극단적 대립과 갈등이 증폭되어 공동체의 연대와 신뢰를 뿌리째 갉아먹고 있습니다.

국민을 통합하고 해법을 제시해야 할 정치가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는 정치는 주권자에 대한 책무를 방기하는 것입니다. 낡은 관행을 깨뜨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정치로 전환해야 합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8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우원식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전 국회의장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2026.7.17 photo@newspim.com

4. 모두의 헌법을 위한 시대적 요청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시대가 변하면 시대정신이 바뀌고, 법 제도도 옷을 갈아입어야 합니다. 국가의 최고 규범인 헌법은 종이 위에 박제된 글자가 아닙니다.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며, 국민의 삶을 담아내는 큰 그릇입니다.

헌법은 권력구조를 규정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인간다운 삶을 선언하는 '국민 안전보장 계약서'입니다. 그렇기에 헌법은 가장 낮은 곳에 있는 국민의 눈물을 투영하는 '모두의 헌법'이어야 합니다.

현행 87년 헌법은 국민주권을 실현한 성과물로, 40년 가까이 우리의 국가시스템과 사회를 지탱해왔습니다.

그러나, 한 세대가 흐르는 동안 우리 사회의 규모와 국민의 권리의식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숙해졌습니다.

현행 헌법은 핸드폰도, 인터넷도 없었고, 기후위기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에 만들어졌습니다. 초고령사회와 인구소멸이라는 위기 앞에서 헌법은 국가의 책무를 뚜렷하게 명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에 기술 혁신과 인간 존엄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에 대한 통찰도 보이지 않습니다.

법이 시대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른바 '헌법 지체(憲法 遲滯)' 현상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현행 헌법의 지체 속에서 기본권을 온전히 구제받지 못한 다섯 분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명자 님.

5·18 당시 사형수였던 정동년 님의 배우자이자, 오월어머니집 관장을 역임하셨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이 헌법전문에 새겨졌더라면, 역사적 왜곡과 희생자들에 대한 명예훼손을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정민 님.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위원장으로서 재난에 대한 국가의 대응책임을 강화하는데 앞장서 오셨습니다. '생명안전권'을 헌법에 명시함으로써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국가의 책임을 구체화시켜야 합니다.

박미숙 님.

군 복무 중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안타깝게 순직한 고(故) 홍정기 일병의 어머니이십니다. 군경의 국가배상청구를 제한하는 헌법 제29조 제2항은 유신헌법의 잔재임에도 아직도 개정되지 않아 억울한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보림 님.

정부를 상대로 '기후 헌법소원'을 제기하여 탄소중립기본법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을 끌어낸 청년활동가입니다.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과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인식을 헌법이 담아내지 못하고 있음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한라자트 님.

우리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고려인 동포입니다. 전세 사기로 삶의 터전을 잃었지만 국민이 아니라는 이유로 헌법의 보호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울타리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과거의 틀로는 현재의 인권 사각지대와 미래의 사회적 갈등을 포용할 수 없습니다.

올 초 국회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9%가 개헌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셨습니다. 주권자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책무를 방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를 준비하는 새 옷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8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조정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2026.7.17 photo@newspim.com

5. 87년 체제를 넘어 미래로 – 국민주권 개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내년은 전국동시선거가 없는 해입니다. 국회가 팔을 걷어붙이고 차분하게 개헌을 논의할 수 있는 적기입니다.

9차 개헌으로 탄생한 87년 헌법이 40돌을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국민의 열망과 나라의 미래를 담은 개헌으로 오래 미뤄 온 시대적 책무를 완수해야 합니다.

저는 충분한 토론과 사회적 합의를 거쳐 2027년에 국민주권 개헌안을 마련하고, 이번 22대 국회 내에 10차 개헌을 매듭지을 것을 제안합니다.

신속하게 개헌추진기구를 출범시키고, 내년에 본격적인 공론화를 거치며 지혜를 모읍시다.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개헌안의 뼈대를 완성해 냅시다.

우선 의장 직속 헌법개정자문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개헌 로드맵과 의제를 정리하겠습니다. 제 정당과 협의하여 적절한 시점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개헌안을 순차적으로 논의하겠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과 대통령 계엄선포권 제한 등 합의 수준이 높은 과제부터 차근차근 물꼬를 트겠습니다.

권력구조 개편과 선거관리 개혁도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실질적 삼권분립과 완전한 참정권 보장을 실현해야 합니다.

여야 정당이 합의하고, 정부와 국민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찾아 합의한 부분은 국민투표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개헌은 결코 정치적 담판형 개헌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국회는 주권자가 개헌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국민참여형 디지털 플랫폼 '(가칭)모두의 헌법'을 구축하겠습니다.

국민이 직접 제안하고 토론하는 집단지성의 장(場)을 만들어 '국민주권 개헌'을 완수하겠습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조정식 국회의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78주년 제헌절 경축식에 앞서 전직 국회의장과 원로, 제헌유족 등과 환담하고 있다. 2026.7.17 photo@newspim.com

6. 맺음말 — 남북대화 제안과 주권재민의 미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것은 우리 헌법의 지엄한 명령입니다. 안보를 단단히 다지는 동시에 꽉 막힌 남북관계의 혈로를 뚫어내야 합니다.

평화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일상이자, 기업들이 다시 도약할 성장의 기회이며,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희망의 열쇠입니다. 평화가 곧 경제이자 민생입니다.

이에 저는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북측 최고인민회의 대표에게 교착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틀 '남북국회회담' 개최를 공식적으로 제안합니다.

어떠한 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대면이든 화상이든 열린 마음으로 만납시다.

인도적 지원과 이산가족 상봉, 나아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의 장에 북측이 담대한 호응으로 화답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친애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선열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 물려준 위대한 유산이 바로 대한민국 헌법입니다. 이 헌법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것은 우리에게 부여된 엄숙한 사명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1조 제2항의 선언이 국민의 구체적인 삶 속에서 작동하는 권리로 만들겠습니다. 국민을 받들고, 민생을 구하며, 새로운 미래를 여는 협치와 개헌의 길에 대한민국 국회가 국민과 손잡고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모두의 헌법으로 대전환의 새 시대를 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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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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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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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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