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과 이란 충돌 격화로 22일 국제유가가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금값도 2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 홍해·바브엘만데브 해협 긴장과 후티 반군 위협으로 유조선 항로 변경 등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달러 약세 속 금 선물·현물 가격이 상승했고 시장은 다음 주 연준 FOMC 회의에서 금리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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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미국은 여전히 협상 원하나 이란이 진지하지 않아"
달러 약세 속 금값 2주 만에 최고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계속 격화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데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해상 운송을 위협하면서 22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6주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금값은 달러 약세와 기술적 매수세에 힘입어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배럴당 2.49달러(2.95%) 상승한 86.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3.06달러(3.36%) 오른 94.07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95.47달러까지 치솟으며 약 6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의 3개월 선물 스프레드(근월물과 3개월 후 선물의 가격 차이)는 배럴당 9.26달러로 확대되며 5월 22일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이는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이다. 백워데이션은 가까운 시기에 인도되는 원유 가격이 미래 인도분보다 더 높은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단기 원유 공급이 빠듯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 美·이란 충돌에 홍해 리스크까지…원유 수송로 불안 고조
미군이 이란을 상대로 11일 연속 야간 공습을 이어간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할 경우 "다리나 발전소 하나를 폭격해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도 해운회사들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항로에 기뢰가 설치돼 있다고 주장하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은 이란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협상에 여전히 열려 있지만, 이란은 협상에 진지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사우디 원유 운반 선박을 공격하겠다며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홍해까지 확산됐다.
유럽연합(EU) 홍해 해군 임무부대 아스피데스(Aspides)는 미국·이스라엘·사우디와 연관된 선박들의 공격 위험이 커졌다며 홍해와 아덴만 항해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후티의 사우디 원유 수출 차단 위협 이후 수요일에는 유조선 5척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피하기 위해 항로를 변경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겔버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분쟁 격화와 홍해 안보 위험으로 상선과 유조선들이 항로를 변경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정유업체들은 이에 대응해 사우디 홍해 항구 얀부에서 출발한 원유를 수에즈 운하를 거쳐 아프리카를 우회하는 대체 운송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달러 약세에 금값 2주 만에 최고치…시장, 연준 금리 방향 주목
금값은 이날 달러 약세와 기술적 매수세에 힘입어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중동의 긴장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미국 금 선물은 1.9% 오른 온스당 4,15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23일 1시 41분 기준 4,145.24달러로 1.7% 상승했다. 장중에는 온스당 4,165.87달러까지 오르며 7월 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03% 하락한 101.14를 기록했다.
한편 로이터가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는 2026년 남은 기간 동안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시장에서는 내년 3월 말까지 두 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CME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76%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추가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