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7월23일 밀 선물이 지정학·기상이슈로 3년래 최고가 근접했다
- 우크라이나·중동 분쟁과 러시아 해운 제한, 폭염이 공급 불안과 밀값 급등을 불렀다
- 밀·농산물 ETF WEAT·WXET·DBA가 강세를 보이며 연초 이후 두자릿수 수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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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차익 실현 매물에 시달렸던 밀 가격이 상승세를 재개, 3년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지구촌의 핵심 식량으로 꼽히는 밀 가격이 오르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7월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최근월물 밀 선물 가격은 장중 한 때 최대 0.8% 상승했다. 앞서 22일에는 4.1% 급등하며 3년래 최고치 수준에서 거래됐지만 트레이더들이 차익 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밀 가격은 7월 들어서만 19% 치솟았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 분쟁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군사적인 충돌이 공급망을 교란, 수급에 커다란 불확실성이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퓨처스 인터내셔널은 23일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해운 제한 조치와 항만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 여기에 곡물 수출 경로를 우회하려는 시도들이 단기 수출 가용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인다"고 전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홍해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 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공격했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추가 공격이 발생할 경우 '중대한 군사적 응징'에 나선다고 경고했다.
기상 여건도 밀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폭염이 주요 생산국인 프랑스와 독일의 수확을 악화시키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올해 곡물 생산량이 9% 이상 감소해 20년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 역시 주요 밀 생산지인 노스다코타주에서 혹독한 더위가 봄철 밀 작황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가 10대 농산물을 추종해 산출하는 애그리컬처 스팟 지수는 지난 22일 3년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밀 ETF인 WEAT(Teucrium Wheat Fund)는 최근 1개월 사이 약 15% 뛰었고, 연초 이후 28% 이상 올랐다.
펀드는 밀을 직접 매입해 창고에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밀 선물 계약에 분산 투자한다. 만기가 다른 3가지 밀 선물 계약을 나누어 담아 롤오버 비용과 변동성 위험을 완화하도록 설계됐다.
밀 선물 일일 변동폭에 2배의 레버리지를 적용하는 WXET(Teucrium 2x Daily Wheat ETF)도 연초 이후 강력한 수익률을 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 상품이라고 경고한다.
이 밖에 DBA(Invesco DB Agriculture Fund)는 밀 뿐 아니라 옥수수와 대두, 설탕, 커피 등 다양한 대표 농산물 선물 전체에 광범위하게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드는 최근 1개월 사이 6% 선에서 수익률을 냈고, 연초 이후 10.49%의 운용 성적을 거뒀다. 5년간 펀드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