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3일 오전 여의도역 출근길에 시민들이 폭염에 시달렸다.
- 직장인들은 선풍기·양산·얼음음료로 더위를 식혔다.
-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와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양산·손풍기·얼음컵 총동원…"실내 들어가면 땀부터 닦아"
뙤약볕 피해 실내 통로로 출근하기도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집에서 나온 지 1분 만에 땀이 흘렀어요."
8월 첫 월요일인 3일 오전 8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의 손에는 휴대용 선풍기와 부채, 얼음컵 등이 들려 있었다. 서울에 폭염특보가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아침부터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직장인들은 사무실에 도착하기 전부터 무더위와 씨름하는 모습이었다.
개찰구 앞으로 출근 인파가 길게 늘어서면서 역사 안은 더욱 후끈거렸다. 지하철에서 내려 개찰구를 향하는 직장인들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고 정장 셔츠에는 땀 자국이 번져 있었다. 이들은 머리를 쓸어 넘기거나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다듬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일부 시민들은 곧장 역사를 빠져나가지 않고 벤치에 앉아 더위를 식혔다. 얼굴 가까이에 휴대용 선풍기를 대거나 연신 부채질을 하며 땀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여의도 인근 직장인 김모(35·남) 씨도 역사 내 벤치에 잠시 앉아 휴대용 선풍기로 얼굴의 열기를 식히고 있었다. 김씨는 "집에서 나오자마자 1분 만에 땀이 흘렀다"며 "출근길에 사람이 많다 보니 역사 안도 습하고 더워서 잠시 앉아 땀을 식히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 안도 실내지만 출근 인파가 몰리면 후끈거려 출퇴근길이 고역이다"며 "요즘에는 지하철이든 회사든 실내에 들어가면 화장실부터 가서 땀부터 닦는다"고 말했다.

지상으로 이어지는 출구 대신 냉방이 되는 지하 통로를 택한 직장인들도 적지 않았다. 여의도역과 IFC몰을 연결하는 통로에는 뙤약볕을 피해 출근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통로 안 카페에서 얼음이 든 커피나 음료를 산 뒤 사무실로 향하는 모습이었다.
인근 직장인 손모(29·여) 씨는 "아침부터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IFC몰 지하 통로로 이동하고 있었다"며 "요즘에는 최대한 실내 공간으로 이동하고 IFC 몰 연결 통로에 있는 카페에서 잠시 숨 돌리는 게 출근 루틴이 됐다"고 말했다.
손씨 말대로 여의도역 밖은 30도에 육박하는 기온에 뙤약볕까지 더해 후덥지근했다. 횡단보도 앞에서는 시민들이 신호등 가까이 서기보다 햇볕을 피해 수미터 떨어진 건물 그늘 아래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렸다. 이들 중에서 한 손에는 양산을, 다른 한 손에는 휴대용 선풍기를 든 채 출근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인근 직장인 한모(28·여) 씨는 "양손이 무겁지만 더운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이어 "출근길 딱 10분만 참자는 생각으로 걸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전역에는 폭염경보와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폭염경보는 35도 이상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열대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