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UEFA가 3일 FIFA의 월드컵 지분 매각에 대해 소송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 UEFA는 인판티노 회장 등 FIFA 핵심 인사와 투자사들에 문서 보존을 요구하며 증거인멸 시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
- FIFA가 FFE 설립 통한 상업화 시도에 전 세계 축구계 반발이 커지며 계획이 백지화됐고 인판티노의 4연임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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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이 월드컵 지분 매각을 추진했던 국제축구연맹(FIFA)을 향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3일(한국시간) UEFA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수뇌부에 서한을 보내 지분 매각 계획에 대한 소송 및 중재, 규제기관 제소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UEFA는 법적 조치에 대비해 관련 문서 일체를 보존하라고 압박했다. UEFA는 "관련 자료를 삭제하거나 수정, 은폐할 경우 증거인멸로 간주할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문서 보존 요구 대상에는 인판티노 회장을 비롯해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사무총장, 아르센 벵거 글로벌축구개발책임자 등 FIFA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주도적인 역할을 한 투자사 스라이브 이터널과 자문을 맡은 JP모건 등 외부 기관에도 동일한 공문이 발송됐다.
사태의 발단은 FIFA의 무리한 상업화 추진이었다. FIFA는 월드컵 등 주요 대회의 운영권과 중계권, 스폰서십 사업을 전담할 영리 법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설립을 계획했다. FFE 지분 약 20%를 민간 투자자에게 넘겨 최대 42억 달러(약 6조 원)를 조달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이 사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가 이끄는 벤처캐피털 스라이브 이터널이 주도하려 했다.
그러나 축구계의 반발은 거셌다. UEFA는 지분 매각 강행 시 산하 55개 회원협회의 월드컵 보이콧 가능성까지 제시하며 배수진을 쳤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과 아시아축구연맹(AFC)도 반대 대열에 합류했다.
결국 전 세계적인 반발에 밀린 인판티노 회장은 매각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하지만 UEFA가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나서면서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사태로 인판티노 회장의 내년 3월 4연임 전선에도 큰 먹구름이 끼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