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비트코인이 4일 6만4000달러 근방에서 안정세를 보이며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했다.
- 미·일 공동 외환시장 개입으로 엔 캐리 청산 우려가 재부각됐지만 시장은 달러 강세를 더 큰 변수로 보고 있다.
- 콜드카드 취약점 악용 인출과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각으로 추가 변동성 가능성이 제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시장선 "달러 강세가 더 큰 변수" 분석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도 4일 6만4000달러 근방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시장에서는 엔 캐리 트레이드(저금리 엔화 차입 투자) 청산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잠재적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되고 있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한국 시간 오후 6시 55분 기준 6만3530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약 1.2%상승했다. 전날 장중 6만2250달러까지 밀렸지만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밤사이 6만4100달러를 웃도는 수준까지 반등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대부분 상승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588달러 부근까지 올라 최근 일주일 기준 약 3% 상승하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트론(TRX), 도지코인(DOGE)도 지난 24시간 기준 일제히 상승했다.

◆ 美·日 공동 개입…"엔화 저평가 바로잡겠다"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앞서 3일(현지시간) 미국이 일본과 함께 지난 주말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고 공식 확인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무질서한 엔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은 필요할 경우 추가 공동 개입에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엔 환율은 개입 직전 달러당 163.73~164엔까지 치솟으며 198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공동 개입 이후 156엔대로 내려갔다. 일본은행(BOJ) 자료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대 366억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의 개입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다시 떠오른 엔 캐리 트레이드 리스크
시장 참가자들이 엔화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엔 캐리 트레이드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기준금리가 1%인 일본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 미국 증시나 암호화폐 등 고수익 자산에 투자해왔다. 엔화가 급격히 강세를 보이면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서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매도해 대출금을 상환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2024년 8월 일본은행이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했을 당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본격화되면서 비트코인은 약 일주일 만에 6만2000달러에서 4만9000달러까지 약 20% 급락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당시와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1%로 동결했고,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엔화 약세를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 "이번엔 달러 강세가 더 큰 변수"
코인데스크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달러/엔 환율의 52주 이동 상관계수는 -0.90까지 떨어졌다. 이는 엔화가 약세를 보일 때 비트코인도 함께 하락하는 경향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엔 캐리 트레이드 논리와는 다른 움직임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이 엔화보다 미국 달러 강세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알빈 칸 비트겟 월렛(Bitget Wallet)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이번 공동 개입을 엔화의 장기 강세 전환이라기보다 과도한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가 3.50~3.75%인 반면 일본은행 기준금리는 1%에 머물고 있어 여전히 달러의 금리 매력이 높다며, 금리 격차가 축소되거나 투자자들이 자발적으로 엔화 차입 거래를 줄이지 않는 한 반복적인 개입은 엔화 약세 속도를 늦추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콜드카드·스트래티지 매각도 변수
다만 시장 불안 요인은 남아 있다. 하드웨어 지갑 콜드카드(Coldcard)의 취약점을 악용한 네 번째 비트코인 인출이 발생하면서 709개 주소에서 약 449BTC가 이동했다. 갤럭시리서치는 동일한 공격자가 이번 자금 이동도 주도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비트코인 1638개를 약 1억500만달러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평균 매각가는 6만3957달러로 회사 평균 매입단가(7만5419달러)를 밑돌았으며, 매각 대금은 비트코인 재매입이 아니라 우선주 배당과 STRC 자사주 매입에 사용됐다.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현재 84만2138BTC이며 최근 5주 넘게 추가 매수는 없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미국 거래 시간에도 6만3000달러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사흘 동안 두 차례 6만3000달러선을 회복했다가 다시 이탈한 만큼, 또다시 이 수준을 내줄 경우 6만2500달러 아래에서 저가 매수세가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