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한·미 핵잠수함·농축권 협의가 조만간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 조 장관은 유엔총회·APEC 등 계기를 활용해 미국과 고위급 안보·원자력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조 장관은 정동영 장관의 4자 회담 등 대북 구상을 비현실적 이상론으로 평가하며 호르무즈 해협 기여는 정세를 보며 재논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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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APEC 계기 루비오 美 국무장관 접촉 시사
정동영 대북구상에 "이상주의적 희망, 디스카운트해달라"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핵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재처리 권한 확대를 위한 한·미 간 협의가 조만간 열릴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지난 5월 이후 공식 협상이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실무적으로는 계속해서 협의가 진행돼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공식 협상이 추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실무적으로는 협의가 계속 진행되어 왔으며 머지않아 고위급에서 협상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해 고위급 채널을 통한 진전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조 장관은 미국과 고위급 협상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로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국제 다자회의를 꼽았다. 그는 "9월 유엔총회 일반이사회 최고위급 회의가 있다"며 "그 외에 루비오 장관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때 오고, 그전에도 만날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미 간 협의가 열리지 않고 있는 배경에 대해 조 장관은 '중동 전쟁을 비롯한 여러 상황'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미 투자 지연이 한·미 안보 협상에 지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대미 투자가 걸림돌이 됐다고 보지는 않지만 대미 투자는 그것대로 빨리 진행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쿠팡 문제에 대한 한·미 간 이견이 농축·재처리 협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한·미 관계를 위해 가급적 빨리 해소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이날 업무보고에서 밝힌 여러 가지 대북 구상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희망'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 장관은 지난해 12월 정 장관의 통일부 업무보고의 대북 구상에 대해 "개인적으로 가슴이 뛸 정도로 저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면서 우회적으로 부정적 인식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보다 분명하게 비현실적인 구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조 장관은 정 장관이 말한 '평화체제 논의를 위한 4자(남·북·미·중) 회담'에 대해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정 장관께서 이상적인 말씀을 한 것이니까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서명한 원자력협력 협정이 한·미 간 안보 협상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미국으로부터 일부 내용을 공유받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기존 프레임워크 등을 통해 면밀히 분석·평가하겠다"라고 답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에 대해서는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기여 의사를 여러 경로를 통해 밝혔고 관련 회의에도 참여해 왔으며 소해정 파견 등 구체적인 논의가 진전되려던 상황에서 다시 확전 가능성이 제기돼 일단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상황이 다시 종전 방향으로 물꼬가 바뀌면 당연히 협의에 참여하고 관련 노력에도 동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opent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