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22일 취임 첫주부터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
-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 갈등으로 친청계 최고위원들이 공개 반발했다.
- 지지율 회복과 2028년 총선 승리 전략 마련이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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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현안 성과로 지지율 회복해야…2028년 총선 전략도 시급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계파 갈등으로 격렬했던 8·17 전당대회를 거쳐 선출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첫주부터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싸고 최고위와의 협의가 없었다며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이 일제히 공개 반발하면서 당내 갈등 봉합이라는 첫 과제가 부상했다.
여기에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성과도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쥔 김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한 초석도 놔야 한다.

◆지명직 최고위원 놓고 첫 충돌…'통합 리더십' 시험대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당선 직후부터 '일하는 실무형 지도부'를 표방하며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하고 당정 협의와 민생 현안 챙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전대에서 각종 네거티브 공방까지 오갔던 친청계가 최고위에 대거 입성하면서 새 지도부 출범과 동시에 '불편한 동거'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김 대표의 최우선 과제가 당내 갈등 봉합이라는 데 이견은 거의 없다.
김 대표는 지난 20일 의원총회에서 전용기 의원과 권미경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대노조연맹 위원장을 각각 청년·노동 몫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발표했다.
그러자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은 사전 협의가 충분하지 않았고 최고위가 의결해야 할 사안을 대표가 먼저 발표했다며 반발했다. 최 최고위원은 청년 최고위원을 별도 경선 없이 지명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 갈등은 전날 김 대표가 향후 청년 최고위원을 선출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일단락됐다. 다만 전날 최고위에서 전 의원과 권 위원장에 대한 지명직 최고위원 인준안이 의결됐지만, 친청계 최고위원 3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계파는 없다"며 통합을 강조해온 만큼 첫 지도부 인선에서 불거진 공개적인 이견은 향후 리더십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친청계 최고위원들의 문제 제기 역시 당내 의견 수렴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김 대표가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필요한 부분은 수용하면서 통합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與 지지율 회복 관건…부동산·세제 개편 '첫 시험대'
김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약속한 '취임 3개월 내 지지율 회복'을 현실화하려면 민생 현안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대 당시 김민석 캠프에서 활동했던 한 의원은 기자에게 "결국 일을 잘하는 것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방법"이라며 "정부와 원만한 협의를 이어가면서 정책의 효능감을 높이고, 제대로 된 정책을 견인해 내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특히 부동산 문제와 세제 개편은 새 지도부의 정책 역량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동산 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여론까지 악화하면서 당정청 간 긴밀한 조율이 요구되고 있다.
앞선 의원은 "김민석 대표 체제에서 별도의 팀이나 기구를 만들어서라도 지속적으로 부동산을 챙겨나갈 것"이라며 "세제 개편안은 이미 발표된 사안이지만 몇 가지 정책적 의견 수렴을 통해 일부 보완하거나 수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정청 관계 설정도 김 대표의 시험대다. 김 대표가 당선 직후 당청 관계를 '국정의 중심인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 관계'로 규정한 만큼, 청와대와 보조를 맞추면서도 당의 정책 주도권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동시에 놓여 있다.

◆장기 과제는 2028년 총선 승리 발판 마련…"승리 선거 전략 마련 시급"
장기적으로는 2028년 총선 준비도 김 대표 체제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여기에 향후 서울시장 등 재보궐선거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새 지도부가 사실상 선거 준비 체제로 가동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안팎에서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기자에게 "김 대표를 선택한 당원들의 가장 큰 기대는 당정청이 원팀으로 움직이면서 선거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라며 "당내 갈등을 키우기보다는 통합을 통해 전열을 정비하고, 다가오는 선거를 어떻게 치를지 전략을 세우는 것이 김 대표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당초 정청래 전 대표가 연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지선·재보선 패배 과정을 거치면서 결국 당대표가 바뀌었다"며 "그만큼 선거가 중요하다는 의미이고, 김 대표도 당원들이 왜 자신을 선택했는지를 염두에 두고 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친청계 및 정청래 전 대표 지지층을 얼마나 포용하느냐 역시 향후 선거 경쟁력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통화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 전 대표를 지지한 40% 이상의 열성 당원층을 포용하지 않으면 향후 당 운영이나 국정 동력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을 김 대표가 절박하게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직후 민주당의 어른들을 잇달아 조문하거나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 강한 메시지를 내는 것도 이들 열성·진성 당원들을 끌어안기 위한 행보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