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 김재현이 23일 KIA전 끝내기 만루포를 쳤다
- 9회말 2사 만루서 155㎞ 포심을 넘겨 역전했다
- 키움은 4-7 뒤집고 홈팬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척=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백업 포수 김재현이 극적인 끝내기 역전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끝까지 믿음을 보낸 홈팬들에 최고의 하루를 선물했다.
김재현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4-7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KIA 마무리 투수 이의리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 끝내기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김재현의 만루포가 터진 순간 승리를 눈앞에 뒀던 3루쪽 KIA 원정팬들은 모두 충격에 휩싸였고, 기적을 바라며 열렬한 응원을 보냈던 키움 팬들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 환호했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은 1만6000석 모두 매진됐다. 그러나 9회말 시작 전 키움 홈 관중석(1루 방면)에는 빈자리가 곳곳에 보였다. 이날 키움은 9회말까지 KIA에 2-7로 뒤졌다. 패색이 짙자, 경기장을 조기에 떠난 팬들이 꽤 많았다.
그러나 키움은 9회말 등판한 KIA 바뀐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안타 3개를 뽑으며,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자 KIA는 8월 6경기 5.2이닝 무실점 4세이브를 기록한 이의리를 등판시켰다. 그러나 키움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이의리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7까지 따라붙었다.
점수 차가 좁혀지자 분위기는 묘하게 흘렀다. 후속타자 안치홍은 이의리의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상대했다. 하지만 주자가 1, 2루였다. 이의리는 퀵모션으로 던지자, 제구가 다소 흔들렸다. 안치홍은 풀카운트 이후 2개의 공을 커트했다. 결국 바깥쪽으로 빠진 8구째 슬라이더를 골라내며 다시 주자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키움 설종진 감독은 김웅빈을 여동욱을 선택했다. 올 시즌 홈런 3개를 기록한 2005년생 유망주 타자였다. 그러나 만루 상황이 되자 이의리가 이중키킹을 통해 밸런스를 되찾았다. 이의리는 최고 시속 157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여동욱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9회초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은 김재현이 타석에 들어섰다. 올 시즌 이날 경기전까지 6경기 출전해 타율 0.100, 1안타 1득점에 그친 선수였다.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24경기 타율 0.193, 11안타 3타점 7득점에 그쳤었다.
이의리는 150km중반의 포심 패스트볼을 연거푸 뿌리며 김재현을 제압하고자 했다. 베테랑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스트라이크 2볼까지는 헛스윙 2개로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5~6구째부터는 방망이에 공을 맞추며 파울을 만들었다. 그리고 7구째 몸쪽 최상단 스트라이크 존에 꽂힌 시속 155km의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걷어 올렸다. 높이 뜬 타구는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그 순간 키움 홈팬들은 열광했다. 서로를 얼싸안고 소리를 지르며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9회말 5점차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믿음을 보낸 키움 팬들은 기적 같은, 짜릿한 순간을 만끽했다.
반면 이의리의 빠른 강속구에 열광하던 KIA 팬들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승리까지 스트라이크 1개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무너졌다. 목전에 둔 상황에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한참을 허공을 바라보는 팬들, 머리를 감싸쥐는 팬들이 여럿 포착됐다.
키움은 이날 승리했지만, 올 시즌 성적은 42승 2무 72패로 최하위에 자리 중이다.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키움은 5위 두산과 19경기 차이로 현실적으로 가을 야구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키움 팬들은 여전히 1루 관중석에서 히어로즈 선수단에게 끊임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성적과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환호한다. 이러한 팬들의 응원에 키움 원클럽맨 베테랑 백업 포수 김재현이 최고의 하루를 선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