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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김희진 'AI시대 포용과 기회 특위' 위원장 "AI 접근성과 활용 질 격차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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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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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진 위원장이 지난 24일 AI 격차와 포용정책을 설명했다
  • AI 기술보다 접근권·활용역량·위험대응 격차가 더 크다고 봤다
  • 특위는 연말 보고서로 하한선 끌어올릴 정책권고를 낼 계획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민통합위원회 양극화 해소 분과 산하
'AI시대 포용과 기회 특별위원회' 출범
"재정 지원으로 메울 수 없는 역량 격차 좁혀야
연말 정책 권고…하한선 끌어올리는 방법 찾겠다"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김희진 국민통합위원회 산하 '인공지능(AI) 시대 포용과 기회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AI 기술 자체는 중립적일 수 있지만 그 기술을 쓸 수 있는 권한이나 그에 필요한 자원의 분배는 절대 중립적일 수 없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AI 접근성뿐 아니라 활용 역량과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지, 이 기술을 정말 이해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AI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 능력 측면에서 격차를 좁히려고 상위 부분을 끌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하한선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정책적으로 논의해 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희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가 지난 2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객원교수인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7일 출범한 특위를 이끌고 있다. 특위는 김 위원장과 함께 ▲박은정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장아람 순천향대 의학과 교수 ▲최진환 로워크 대표 ▲김용미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안성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AI정책연구실장 ▲오삼일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연구팀장 ▲이영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디지털접근성팀장 ▲정인관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부교수까지 모두 9명으로 꾸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뉴스핌과 특별인터뷰에서 "기술로부터 시작된 격차가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어지거나 기존에 있던 불평등을 고착화시키는 위험들이 있다"면서 특위가 출범하게 된 문제의식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제시한 AI 격차의 층위는 세 갈래다. ▲AI 접근성 ▲AI 기술 혜택을 누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다. 과거 디지털 격차 해소 논의가 기기 보급과 속도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AI 격차는 삶의 질과 진로까지 좌우한다는 점에서 양상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희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가 지난 2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김 위원장은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을 토대로 AI 접근성 격차는 비교적 빠르게 좁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활용과 대응 역량의 격차를 줄여 나가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고 짚었다.  

김 위원장은 "한 달에 200달러(27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AI 서비스를 매달 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면서 "하지만 결과물을 보면 무료 모델과는 천지 차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접근의 질과 정도, 활용할 수 있는 역량, 구체적으로 프롬프트(AI 명령어)를 쓰는 역량 같은 것은 단순히 정부가 재정적인 지원을 한다고 해서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기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이 훨씬 더 좁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격차가 한번 벌어졌을 때 지금은 그로 인한 부작용을 체감하는 게 적다고 하더라도 한번 시작되면 매우 빠르게 벌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특위 차원에서 모든 문제를 다루고 해소할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특위에서 양극화 해소에 있어서 중요한 지점을 중심으로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위는 현재 ▲책임 있고 윤리적인 AI 개발·사용 기준과 AI시대 기본권 정립 ▲모든 국민 AI 역량 강화와 취약계층 포용 ▲기업 간 격차 해소와 노동시장 변화 대응 ▲진단·모니터링 체계 구축의 4가지 의제를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AI 진단체계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지표를 직접 산출하기보다 적합한 진단체계가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진단체계 설계 과정에서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특위는 올해 연말 정책권고 보고서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어떤 내용을 권고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희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가 지난 2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다음은 김희진 국민통합위원회 인공지능(AI) 시대 포용과 기회 특별위원장과 일문일답.

▲특위가 출범한 계기와 의미는

-AI 관련 위원회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 그중에서도 통합과 포용 차원에서 AI 발전 과정과 정책에 대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만들게 됐다.

정부가 AI 세계 3강으로 가겠다고 하는데 기술의 발전이 항상 모든 사람의 진보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기술 자체는 중립적일 수 있지만 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나 거기에 필요한 자원의 분배는 절대 중립적일 수 없다. 기술로부터 시작된 격차가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어지거나 기존에 있던 불평등을 고착화시키는 위험이 있다고 위원들과 이야기했다.

AI 기술이 여러 정치·경제·사회 영역을 주도하는 사회에서 의미 있게 잘 살아가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규범적·사회적으로 어떤 조건 안에서 기술을 관리하고 발전시키는 게 적절한지 위원회 차원에서 적극 논의해보자는 취지다.

▲'AI 기본권' 핵심은 무엇이라고 보나.

-AI 기본권의 의미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어 아직은 논의가 충분히 모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특위 안에서도 위원들 간에 이견이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부분은 접근성이다. AI 접근을 모든 사람이 보편적으로 누리고 활용할 수 있게 해주자는 입장이 있고 그것까지 국가가 직접 나서는 것은 인위적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격차가 생기는 것은 일부 어쩔 수 없는데 헌법 차원의 기본권 논의까지 가는 것은 시기상조 아니냐고 보는 이들도 있다.

또 AI 시대에는 기존의 기본권 논의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평등에 대한 권리도 AI시대의 특정한 사용 맥락에서 보면 기존과 다르게 해석되거나 문제가 되는 양상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크게 말하면 접근권을 보장하자는 논의가 있고, 거기에 더해 기존 기본권을 AI시대에 어떻게 정의하고 해석할 것이냐는 논의가 있다. 통합위 차원에서는 아직 열려 있는 상태다.

▲이미 계층별 AI 격차가 눈에 띄는 것 같다.

-AI 격차는 AI 기본권 논의보다 더 넓은 범위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접근성, 즉 누가 AI를 쓸 수 있고 없는지의 차이다. 둘째는 활용의 격차다. 같은 서비스를 써도 결과를 다르게 얻는다. 누가 어떤 역량으로 쓰는지, 활용의 질이 다를 수 있다. 고가의 AI 서비스를 구독하는 경우와 무료 버전을 쓰는 사람도 다르다. 셋째는 AI로 얻을 수 있는 혜택, 그리고 사용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위험에 얼마나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역량의 차이다.

AI 격차 이전에 이야기하던 디지털 격차는 어떻게 기기를 빨리 보급하고 더 빠른 속도를 누리느냐가 중심이었다면 AI 격차는 양상이 좀 다르다. 발전 속도나 적용되는 양상이 너무 다양하고 광범위한 데다 단순히 기술을 쓸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삶의 질이 됐든 진로의 방향이 됐든 많은 것을 결정한다.

또 개인의 격차이기도 하지만 기업 간, 국가 간, 계층 간, 지역 간 격차이기도 해서 범위가 넓다. 모든 국민 개개인은 물론 장애인과 노인층 같은 취약계층,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등 다양한 층에서 격차가 일어난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고령층·농어민·장애인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이 일반 국민보다 낮게 나타난다. 취약계층의 AI 접근성은 어떻게 높일 수 있나.

-디지털 격차 논의 때부터 있던 취약계층 논의를 AI 격차 논의로 가지고 와서 포용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있다.

접근성 자체의 격차는 취약계층이라 해도 비교적 빠르게 채워갈 수 있을 것 같다. 정부의 '모두의 AI' 같은 사업도 결국 많은 사람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민간 서비스의 무료 모델도 웬만한 성능이 나온다. 정부 지원정책과 디지털포용법도 있고, 한국은 디지털 격차를 굉장히 빠르게 좁혔던 역사도 있다.

문제는 그 뒷부분이다. 활용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접근의 질과 정도가 굉장히 중요하다. 취약계층은 아무리 AI를 배우려는 뜻이 있어도 유료 AI 서비스를 매달 구독하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실제 결과물은 무료 모델을 썼을 때와 천지 차이다.

내용의 진실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도 무료 모델은 환각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거나 검증에 필요한 상세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결과물로 혜택을 누리는 데서도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접근의 질과 정도, 프롬프트를 쓰는 역량 같은 것은 단순히 돈을 줘서 뭘 해준다고 해서 가능한 게 아니기 때문에 훨씬 더 좁히기 어렵다. 지금은 부작용을 체감하는 게 적더라도 한번 벌어지기 시작하면 엄청 빠르게 벌어질 것으로 본다.

노동과 고용의 현장, 교육의 현장으로 가면 바로 자기 능력의 차이로 이어진다. 어떤 도구를 쓸 수 있는지가 개인의 성실성과 일에 투자한 시간보다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업 간 AI 격차는 정부가 개입하기도 쉽지 않은 영역이다. 현장에서 어떤 문제를 보고 있나.

-사실 답답한 부분이다. 대기업은 더 높은 사양의 모델을 더 많은 사람이 쓸 수 있게 고가 서비스 구독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일반적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에서는 이게 개인의 책임이 될 수 있다. 회사가 해 줄 수 없으니 개인이 소비하지 않는 이상 회사 차원에서 뭔가를 하기가 너무 어렵고 지원이 거의 없는 경우가 있다.

기술기업의 경우에도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이 큰 기업에 집중돼 있다. 그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구축한 것이겠지만 AI 모델 성능을 개선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이 얼마큼 뒷받침되느냐인데 이미 주어진 차이 위에서 모델을 만들게 되면 많이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희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가 지난 2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특위가 이런 광범위한 문제를 모두 다루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특위가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됐지만 태스프포스(TF) 회의를 4차례 했다. 8월 첫째 주에 시작하기 전부터 여름 내내 만나면서 스터디도 하고 토론도 했는데, 그러다 보면 끝날 때는 고민이 더 깊어진다.

특위 차원에서 모든 문제를 다루고 해소할 수는 없다. 국민통합위 양극화해소분과에서 만들어진 특위인 만큼 양극화 해소에서 중요한 지점을 중심으로 하자고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확정한 AI 윤리원칙은 어떻게 평가하나.

-이번에 채택된 공정성 원칙에 포용성이 함께 명시됐다. 포용이라는 가치가 국가 전반의 AI 윤리 기준에 직접 들어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원래 초기 AI 윤리원칙은 2020년 12월에 처음 발표됐다. 이번에 6년 만에 손질한 건데 큰 틀에서는 기존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했다. 다만 1차안과 2차안 사이에 시민사회 의견 등을 수렴했는데 그때 많이 이야기된 게 2020년 버전에 포함됐던 인권 보호가 빠졌다는 것이다.

그게 인권을 보호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겠지만,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을 표한 경우는 많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AI정책이 여러 부처에 걸쳐 있다. 별도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보나.

-AI 모델을 개발하고 사용하고 운영하는 과정을 보면 과기정통부뿐 아니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산업통상부, 자율주행 관련해서는 국토교통부, 저작권 관련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너무나 많은 부처와 기관이 관계돼 있다. 이걸 하나로 딱 묶어서 조직적으로 통합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중요한 것은 부처 간 소통이다. 하나로 합쳐서 컨트롤타워를 두고 하향식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게 늘 좋은 선택인 것은 아니다. 해당 분야에서 오래 살펴본 이들이 더 잘 아는 것도 있다. 다만 부처 간 소통으로 중복되는 정책은 해소하고 충돌되는 부분은 미리 조율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한 중요 이슈가 있을 때는 그 이슈를 중심으로 TF를 꾸려 같이 논의하는 방식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희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가 지난 2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AI 포용사회 진단체계 설계'를 특위의 주요 과제로 언급했는데, 지표나 평가 방식은 어떻게 고민하고 있나.

-지금 크게 4가지 의제로 나눠 논의하고 있다. 첫째는 책임 있고 윤리적인 AI 개발·사용의 기준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 그리고 AI 시대 기본권을 어떻게 정립할 것이냐다. 둘째는 전 국민의 AI 역량을 향상시키는 정책으로, 취약계층까지 그 안에서 다룬다.

셋째는 기업 간·기업 생태계 내 격차 해소와 노동시장 변화 대응이다. 노동은 개인 문제이기도 하고 기업 문제이기도 한데, 둘째 의제에서 취약계층을 크게 다루기 때문에 분리해 기업 간 격차와 함께 놓았다. 마지막이 진단·모니터링 체제 구축이다.

일단 연말에 정책권고 형태로 보고서를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타임라인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제한된 시간 안에 해야 해서, 지표를 수학적·통계적으로 검토해 직접 산출한다기보다는 진단·모니터링 체계를 설계할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하고 감독 주체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바탕 작업을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지표를 직접 도출하는 것은 굉장히 많은 연구와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하고 싶은 것은 적합한 진단체제가 없고 그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한 번 더 환기하는 것, 그리고 그런 체계를 만들려면 무엇을 고려해 설계해야 하는지 방향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다만 내가 위원장이라 하더라도 위원들과 다양하게 토론하는 과정이고 2차 회의를 얼마 전에 했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구체화되지 않을까 한다.

▲특위에 각계 전문가 9명이 모였는데 전문성을 어떻게 정책 제안으로 이어갈 계획인가.

-내부에 AI 격차만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아니고 굉장히 다양한 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나는 AI 윤리를 전문으로 연구하고 있다.

AI가 실제로 적용됐을 때 사람의 권리와 의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가 의료와 사법이다. 그래서 각 도메인 전문가이자 양극화 해소 분과위원이 특위에 참여하고 있다. 기업 간 격차와 노동시장을 다루기 때문에 정보통신(IT) 분야 기업가도 있다.

또 진단체계나 노동시장 변화를 다루려면 데이터에 기반하지 않고서는 동떨어진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AI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를 많이 연구해온 한국은행과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참여한다. NIA의 경우 AI에 특화된 격차만 연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디지털 격차를 20여 년간 통계적으로 추적했기 때문에 취약계층 현황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것은 논의가 공허해지지 않고 실효성 있는 정책권고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특위를 구성하는데 지원단도 정말 많이 애썼다.

국가가 꼭 역할을 맡는 것이 적합하냐는 부분도 다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국민 전체를 대표한다고 하기에는 대표성이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굉장히 다른 배경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렇게 배경이 다르고 의견이 다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양극화를 해소하고, AI 기술이 적용되고 사용되는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격차를 해소할 방법을 찾아보자 하는 것이다.

▲통합위의 정책권고에 강제력이 없다는 한계는 어떻게 보나.

-우리가 이행을 강제하는 수단이 있는 기관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행을 강제할 권한가 없다는 게 굉장히 큰 한계인 동시에, 좀 더 자유롭게 다양한 것에 대해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통합의 문제라는 게 어느 한 부처의 문제가 아니라 말 그대로 국민 전반의 하한선을 끌어올리고 신뢰의 기반을 넓히는 목적을 가졌다면, 더더욱 열린 마음으로 정책권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AI 포용은 장기 과제인데 특위 활동이 끝나더라도 역할과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 

-특위 논의를 보고서와 정책권고라는 결과물로 보여주는 게 우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걸로 모든 것을 해소할 수는 없겠지만, 1차적으로는 보고서를 만들고 실효성 있는 정책권고를 하는 게 목표다.

그 이후는 우리가 다 결정하는 문제라기보다 분과 차원의 논의도 필요하다. 특위 자체도 갑자기 만들어진 게 아니라 양극화해소분과에서 위원들이 각자 의견을 내고 토의한 다음 만들어졌고 처음 TF회의를 하면서 어떤 이들을 위원으로 모실지도 같이 정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희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가 지난 2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AI 포용이 또 다른 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기술 발전을 저해하는 것 아니냐, 규제의 또 다른 이름 아니냐는 염려가 있을 수 있다. 이 시점에서 격차라는 게 너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는데 정책 논의까지 해야 하느냐고 생각하는 이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논의와 정책권고로 사회 전반의 신뢰 기반이 AI 기술을 개발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훼손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강건해지도록 역할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무엇보다 접근성도 그렇고 활용도 그렇고, 상위에 있는 것을 끌어내려 격차를 좁힌다기보다 하한선을 끌어올릴 방법이 정책적으로 어떤 게 있을지 많이 논의해보고 싶다. 격차 해소라고 해서 국가가 직접 나서서 인위적으로 줄이는 게 모든 경우에 자연스러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떤 경우에는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둬야 할 수도 있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선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하한선을 끌어올리려면 AI 역량교육이 중요할 텐데.

-'전 국민 AI 역량 강화' 의제를 다루면서 교육 이야기를 나눴다. 교육이 필요한 것은 맞는데 재교육이 될 수도 있고, 일반적인 학교교육 안에서 소화돼야 하는 부분도 있다. 교육 대상이 학생인지, 연령이 어떤지, 취약계층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는지를 고려해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이야기를 했다.

위원 중에 디지털포용팀에 있는 이가 있어서 그동안 정부가 디지털포용 정책을 어떻게 해왔는지, 어떤 부분이 좀 더 효과가 있었는지도 공부하는 시간에 들었다. 그런 것을 AI 맥락에서는 어떻게 할지 향후 논의할 생각이다.

AI는 교육시키는 것도 쉬운 게 아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게 생성형 AI지만 실제로는 너무나 다양하고 전문 프로그램도 굉장히 많더라.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그런 부분도 다양하게 녹아들어가야 한다고 본다. 또 결국 책임 있게 사용하려면 AI 윤리교육도 같이 중요하다.

▲생성형 AI 다음에는 어떤 기술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나.

요즘에는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가 거대언어모델(LLM) 다음의 기술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확실한 것은, AI 기술의 발전 방향이 점점 더 어떻게 하면 더 자율적으로 인간의 개입 없이 과업을 수행할 수 있을까에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인간의 직접 개입 없이 가능해질 수록, 더 빠르게 자동화 될수록 좋은 기술이고 진보된 기술이라는 것이 깔려 있다.

피지컬 AI도 로봇이 우리 대신 무언가를 해주는 것이고, AI 에이전트도 우리를 대리해서 해주는 것이다. 실제 투자도 그런 쪽으로 많이 되고 있다.

그런데 자율성이 커지면 사회적으로는 다른 양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쉬운 예로, LLM 기반의 챗봇은 '비방하는 글을 써줘'라고 하면 글을 써주는 것으로 끝나지만, 에이전트로 넘어가면 그것을 직접 타인에게 (메일이나 메시지를) 보낼 역량을 갖추게 된다. 자율성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에이전트다. 그러다 보면 책임의 경계도 달라지고 거래의 안전성을 정의하는 것도 달라질 수 있다. 

the13o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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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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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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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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