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과 오만이 26일 호르무즈 운항 재개를 논의했다
- 양국은 임시 공동 해상 통로와 기뢰 제거를 추진했다
- 트럼프는 기뢰 제거를 주장했지만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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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해군이 호르무즈 기뢰 모두 제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 '임시 공동 해상 통로'를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6일(현지시간) 오만 국영통신(ONA)에 따르면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재개를 위한 '임시 체계'를 논의했다.
양국은 안전한 항행을 회복하기 위해 '임시 공동 해상 통로'를 구축하고 해협 내 기뢰를 제거하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간 기술 협상도 이어진다. 영구적인 해상 통로와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관리 방식, 정보 교환 및 선박 통항 관리, 관련 해상·보안 서비스 제공을 위한 메커니즘 등에 대한 합의가 목표다.
이란과 오만은 공동성명에서 페르시아만 해역과 맞닿은 역내 국가들과 공동 협상을 개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향후 협상에 다른 역내 국가들이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트럼프 "美 해군, 호르무즈 기뢰 제거"…근거는 제시 안 해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던 핵심 수로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지난 3월부터 해협을 봉쇄하면서 사실상 폐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이날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를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을 재개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이나 보트는 즉각적이고 체계적으로 파괴될 것이라고 이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의 기뢰가 제거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유럽 당국자들도 과거 기뢰 제거 작업에 상당한 시간과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과 오만의 협상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과는 별개로 진행돼왔다. 이란은 오만과의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번 협상 진전은 이란과 미국 간 대화 재개 가능성과도 맞물린다. 이란과 미국은 지난 6월 분쟁의 영구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60일간의 임시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나 협상 시한은 8월 중순 종료됐다.
◆ 오만·파키스탄 중재 행보…美·이란 대화 재개 변수
이란은 미국이 기존 합의 조건을 준수해야 협상에 복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백악관은 이란의 상업·화물선 공격이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이란 정부가 군 내부의 통제되지 않는 세력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아랍걸프국가연구소의 애나 제이콥스 비상주 연구원은 이번 움직임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작은 첫걸음"이라면서도 미국의 반응과 조율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오만은 미국과 이란 양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타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이콥스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이번 협상 체계를 지지할지가 변수라고 지적했다.
알부사이디 장관의 이번 방문은 전날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의 오만 방문에 이어 이뤄졌다. 오만과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이란 대통령실 대변인은 무니르 참모총장의 방문이 "매우 생산적이었으며 매우 중요한 외교적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무니르 참모총장이 협상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이란의 조건과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