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깃랩은 2일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 매출과 EPS가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 AI 수익화와 플렉스 성장 기대도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순 ARR 40% 성장, 고객 유지율 117%
AI 활용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수익화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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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데브섹옵스(DevSecOps) 플랫폼 기업 깃랩(종목코드: GTLB)이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55.55달러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매출과 이익 모두 월가 전망치를 웃돌면서, 인공지능(AI) 시대에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이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분기로 평가받고 있다.

7월 31일 마감된 2분기 매출은 2억 8,6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 추정치인 2억 7,31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이자, 가이던스와 시장 예상치를 약 4.5~4.9%포인트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로, 최근 4년 내 최대 폭의 실적 상회로 기록됐다.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24센트로 애널리스트 전망치 18센트를 약 39% 넘어섰으며, 비GAAP 영업이익은 4,26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3,13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빌 스테이플스 깃랩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를 "사상 최대 총 예약액과 40%를 넘어서는 순 ARR(연간 반복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뛰어난 분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AI가 더 많은 소프트웨어 제작과 개발 생애주기 전반의 업무를 이끌면서, 깃랩이 제공하는 컨텍스트·보안·거버넌스·통제 기능의 가치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흐름 속에서 깃랩에 상당한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핵심 지표로 본 성장의 질
이번 실적에서 가장 주목받은 대목은 단순한 매출 성장이 아니라 성장의 '질'이었다. 순 ARR 성장률은 전년 대비 40%를 넘어서며 4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규 주문 건수는 약 1,700건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신규 주문 순 ARR도 39% 증가했다.

특히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던 것은 달러 기준 순 유지율(NRR)이다. NRR은 117%를 기록하며 2024년 이후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세로 돌아섰는데, 이는 그간 시장이 우려해온 고객 이탈 및 매출 잠식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여기에 50만 달러 이상 대형 계약 건수가 전년 대비 150% 이상 급증하면서, 깃랩이 중소형 고객뿐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음을 보여줬다.
고객 기반도 견조하게 확장됐다. 연간 반복 매출 10만 달러 이상을 창출하는 고객은 17% 증가한 1,571개사, 5,000달러 이상 고객은 8% 늘어난 1만 1,114개사로 집계됐다. 최상위 요금제인 얼티밋 티어는 ARR의 59%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약 35% 성장했는데, 이는 코드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얼티밋 등급으로의 업그레이드가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SaaS 매출은 36% 성장해 전체 매출의 34%를 차지했으며, 구독 매출은 총 2억 5,83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했다. 비GAAP 매출총이익률은 86%에 달하는 고수익 구조를 유지했다.
총 잔여 이행 의무(Total RPO)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12억 달러, 유동 잔여 이행 의무(cRPO)는 20% 증가한 7억 4,47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3년 단위 장기 계약 비중은 여전히 부진했다.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4,650만 달러에서 980만 달러로 크게 줄었고, 영업현금흐름도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됐다. 회사는 이 기간 약 350만 주를 자사주로 매입했다.
◆ AI 수익화 전략의 실질적 증거
이번 분기 실적이 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긴 근본적인 이유는 깃랩이 추진해온 AI 기반 수익화 전략이 처음으로 뚜렷한 재무적 성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핵심 축인 듀오 에이전트 플랫폼(Duo Agent Platform)의 유료 소비량은 전분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보안 저장소 사용량이 60%, 코드 푸시가 50%, CI/CD 파이프라인 사용량이 약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도입한 소비 기반 요금제 '깃랩 플렉스'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출시 6주 만에 130개 고객사를 확보했고, 약정 반복 매출(CRR) 기준 2,000만 달러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영진은 2027 회계연도 내 플렉스를 포함한 유료 CRR 1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회사는 이번 가이던스에 플렉스의 실질적 기여분을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혀, 도입 속도가 빨라질 경우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밖에도 깃랩은 이번 분기 새로운 사용량 기반 부가 서비스인 시크릿 매니저(Secrets Manager)를 출시했고, 공개 베타로 전환한 깃랩 오르빗 플랫폼을 통해 통합 컨텍스트 그래프 기반의 AI 에이전트 응답 속도를 최대 11배 향상시키고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최대 45% 줄였다고 밝혔다. 8월에는 추가로 두 가지 소비 기반 제품을 선보이는 등, 시트(seat) 중심의 전통적 과금 모델에서 벗어나 '시트+소비'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모델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 향후 가이던스
깃랩은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2억 8,100만~2억 8,300만 달러를 제시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비GAAP 영업이익은 3,500만~3,700만 달러로 예상치 2,960만 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EPS는 19~20센트로 제시됐다.

2027 회계연도 전체 매출 전망은 기존 11억 1,300만 달러 안팎에서 11억 2,900만~11억 3,300만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억 2,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며, 연간 성장률 가이던스도 기존 16~17%에서 18~19%로 높아졌다.
조정 EPS 가이던스는 85~87센트로 제시됐다. 다만 3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2분기의 21%대 성장률 대비 다소 둔화된 15% 안팎의 성장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이는 경영진의 보수적 전망을 반영한 것일 뿐 아니라 플렉스 모델 전환기 동안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표로 남아 있다는 시각도 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