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배우 정준원이 14일 ‘유부녀 킬러’ 종영 인터뷰를 했다.
- 정준원은 시청자 호평 속에 작품과 함께 성장했다고 말했다.
- 그는 공효진과의 호흡을 감사해하며 다음 작품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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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배우 정준원이 '유부녀 킬러'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성장했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유부녀 킬러' 종영 인터뷰를 진행한 정준원은 "7개월 동안 열심히 촬영했는데 시청자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보상받는 느낌이다"라며 "드라마라는 게 수많은 사람들이 만들어놔도 시청자들이 관심과 애정을 가지지 않으면 완성이 된다고 할 수 없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게 만들어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그간의 노력이 보상받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준원은 "대본을 일부 받았을 때 캐릭터에 눈이 간다기보다는 작품이 재밌었던 게 먼저였다. 태성이를 하게 되면서 평소에도 너무 좋아했던 공효진 선배님과 같이 연기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고 캐스팅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극 중에서 했던 기자라는 직업은 소재라고 생각했다. 극 중에서 보여줄 것은 가족에 대한 사랑과 감정이었기 때문에 이쪽에 포커스를 많이 맞췄다"고 밝혔다.
권태성을 연기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 역시 '보나(공효진)에 대한 사랑'이었다. 정준원은 "온전히 보나에 대한 사랑에 가장 포커스를 맞췄다. 초반에 서사가 잘 쌓여야 후반부에 바뀌는 극한의 감정이 명확하게 보여지고, 시청자를 설득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권태성은 정준원에게 '닮고 싶은 사람'이기도 했다. 실제 성격은 권태성과 다른 점이 더 많다는 그는 "닮고 싶은 점이 있다면 누구에게나 다정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을 태성이에게서 배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공효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정준원은 "말할 나위 없이 좋았다.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던 선배님이셨는데 빨리 이뤄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그 순간이 진짜인 것처럼 믿게 만드는 힘을 가진 선배다. 상대 배우가 몰입할 수 있게끔 배려해주시고, 본인의 확신을 추진할 줄 아는 리더십도 배웠다. 많이 의지했다"고 밝혔다.
원작 권태성과 외적인 싱크로율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정준원은 "원작을 기대한 분들은 충분히 아쉬웠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본의 힘을 믿었다"며 "외모로 인한 캐스팅 논란도 충분히 그러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작품을 믿고 설득시킬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작품 초반 외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아쉬운 반응이 이어졌지만, 방송이 진행될수록 연기력에 대한 호평도 늘었다. 정준원은 시청자들의 반응을 직접 찾아보며 작품의 변화를 체감했다고 했다. 그는 "유튜브 클립이 뜨면 거기에 댓글을 본다. 초반에 여론이 압도적으로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많이 변화하는 걸 보면서 우리 작품이 시청자들에게 공감되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서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잘 소화해냈다는 말보다 더 좋은 칭찬은 없어서 자신감을 얻게 되고, 그런 말들이 가장 큰 위로가 됐던 것 같다. 다들 열심히 촬영했는데 박수 쳐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작품 외적으로는 예능 출연 당시 태도 논란이라는 뜻밖의 어려움도 겪었다. 정준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놀면 뭐하니?'처럼 즉흥적으로 진행되는 예능이 처음이라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처음으로 작품 홍보 목적으로 출연했으니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부담이 있었다"며 "평소에도 워낙 좋아했던 유재석 선배님을 포함해 MC분들 안에서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니 머리가 하얘졌고 고장이 났다.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로 긴장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정준원은 "MC분들과 제작진들이 재밌는 캐릭터를 만들어주시려고 했는데 불편하게 보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고 아쉽다"며 "다음에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원은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옛날부터 자꾸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었고, 같이 작업하는 분들에게는 쓰임새 있는 배우이고 싶다"고 밝혔다.
그에게 '유부녀 킬러'는 단순히 하나의 작품으로만 남지 않는다. 배우로서 자신의 위치와 방향을 고민하게 만든 성장의 과정이기도 했다.

정준원은 "작년에 전작을 통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는데, 늦은 나이에 수면 위로 올라온 이후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걸 배워야 하는 상황이었다. 혼란스럽기도 하고 과부하가 오기도 했다"며 "그런 과정들이 '유부녀 킬러' 안에 다 담겨 있으니까 배우로서 어떻게 살아가고 나아가야겠구나를 생각하게 됐다. 성장하는 과정이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준원은 "또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로 감동과 위로를 드릴 수 있는 연기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잘 살아가겠다"며 "배우 정준원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moondd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