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제유가는 15일 사우디 수출 차질 우려에 급등했다.
- 사우디 얀부항 선적 중단과 유럽행 화물 취소가 겹쳤다.
- 리비아·러시아 공급 차질까지 겹쳐 금값은 하락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사우디 동서 송유관 복구 시점 불확실…유럽행 원유 공급도 지연
달러·미 10년물 금리 동반 상승…10년물 금리 2007년 이후 최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 차질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15일(현지시간) 약 3달러 상승했다. 특히 미국산 원유에 대한 대체 수요 기대가 커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상승폭이 브렌트유를 크게 웃돌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4.44달러(4.38%) 급등한 배럴당 105.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3.07달러(2.9%) 오른 108.75달러로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 5월 19일 이후 최고 종가다.

◆ 사우디 얀부항 선적 중단…유럽행 화물도 취소
이날 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배경은 사우디 공급 차질 확대 우려였다.
해운업계 소식통들은 사우디 홍해 원유 수출 거점인 얀부항에서 원유 선적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앞서 사우디가 유럽 고객들에게 9월 말 선적 예정인 일부 원유 화물을 취소한다고 통보한 사실도 알려졌다.
사우디는 이란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된 이후 동부 유전의 원유를 약 1200km 길이의 동서 송유관을 통해 얀부항으로 우회시켜 홍해에서 수출해왔다. 그러나 이란과 연계된 예멘 후티 반군이 지난 12일 동서 송유관을 공격하면서 해당 수출 경로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은 이날 CNBC에 출연해 송유관 가동 중단이 수일간 이어지는 수준일 것이라며 "매우 빠른 시일 내" 재가동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사우디는 구체적인 재가동 시점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영국 당국은 송유관이 6주간 대부분 가동을 멈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번 사태가 이미 좁아진 글로벌 원유시장의 공급 유연성을 시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 그룹의 레베카 바빈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는 "동서 송유관이 수주가 아닌 수일 내 재가동될 수 있다는 라이트 장관의 발언이 유가 상승폭을 일부 제한하고 있지만, 시장은 발언보다 실제 원유 물량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공급 우려를 완화하려는 발언보다 실물시장의 공급 부족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리비아도 유전 폐쇄…러시아 정유시설도 타격
리비아에서도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
리비아에서는 석유시설경비대의 시위로 송유관 밸브가 차단되면서 3개 유전의 가동이 중단됐다.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는 상황이 지속되거나 생산 중단이 확대될 경우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공격도 계속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6대 주요 디젤 생산 정유공장 가운데 절반이 이달 드론 공격 피해로 생산량을 크게 줄이거나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미국 디젤 선물과 디젤 정제마진은 이날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 유가발 인플레 우려에 금값↓
금값은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된 탓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미국 금 선물은 0.4% 하락한 온스당 4332.80달러에 마감했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16일 오전 2시 45분 기준 전날보다 0.1% 내린 온스당 4293.29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을 압박한 핵심 요인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였다.
스톤엑스의 대니얼 파빌로니스 선임 시장전략가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이는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금에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은 한국시간으로 17일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3.75~4.00%로 높일 가능성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할지 주목하고 있다.
달러화가 상승한 가운데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ING는 "매파적인 연준 리스크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책 당국자들이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시사할 경우 금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