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GS건설이 16일 동해 AI데이터센터 준비에 속도냈다
- 총 2.4GW 규모 사업에 장비와 인력 확보에 나섰다
-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으로 수익원 확대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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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모듈러 방식 데이터센터 모델 개발·기기 공급 협약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총 2.4기가와트(GW) 규모의 대형 데이터센터인 동해 AI데이터센터 시공을 앞둔 GS건설이 관련 장비와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쌓아온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서도 시공사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사업인 만큼 시공 과정에서 상당한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향후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추가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사업성 측면에서도 관심이 높다.
◆ '총 2.4GW' 동해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 윤곽...기기·인력 확충 나선 GS건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동해 AI데이터산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동해 AI데이터센터 사업은 GS그룹이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부지매입과 인허가, 전력확보 절차를 거쳐 2028년 1차적으로 1.2GW 규모 데이터센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추가로 1.2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해 총 2.4GW 규모다. 현재 동해 AI데이터센터 사업은 설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동해 AI데이터센터는 국내 데이터센터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로 꼽히는 세종시 네이버 '각 세종'의 최대 전력 용량은 270메가와트(MW) 수준이다. 이는 중소도시의 전력 수요에 맞먹는 규모로 평가된다. 동해 AI데이터센터의 전력 용량은 '각 세종'의 4배를 훌쩍 웃돈다.

GS그룹은 최근 공시를 통해 동해 AI데이터센터 사업 추진계획을 구체화했다. 데이터센터 조성을 담당할 별도 법인 'GS AI인프라'를 설립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 7월 공시 당시에는 사업 규모와 투자 시기 등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불과 두 달 만에 사업 계획이 구체화된 것이다.
GS그룹은 1단계 사업에 약 1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0%인 3조원은 자기자본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12조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GS건설도 동해 AI데이터센터 시공사 선정과 향후 사업 추진에 대비한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은 자회사 자이C&A, LG유플러스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 표준모델 개발에 나섰다. PMDC는 데이터센터 건축 구조물과 전력·냉각 설비 등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이다. 현장 작업을 줄여 공사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달에는 LS일렉트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데이터센터 사업에 필요한 주요 전력기기를 공급받기로 했다.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향후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시공에 대비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인력 확보에도 나섰다. GS건설은 오는 20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면서 신사업 부문에 'DC사업개발' 직무를 별도로 마련했다. 해당 직무는 데이터센터 사업 발굴과 사업 타당성 검토를 비롯해 인허가, 계약,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개발사업 전반을 담당한다.
◆ 데이터센터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수익창출 노리는 GS건설
GS건설이 데이터센터 사업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동해 AI데이터센터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수십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비가 집행되면서 GS건설의 실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GS건설은 2010년대부터 강원도 춘천과 세종에 들어선 네이버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해 20곳 이상의 데이터센터 시공을 맡으며 관련 경험을 축적해왔다. 올해도 자회사인 자이C&A 등과 함께 고양·파주·세종 등에서 데이터센터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데이터센터 사업이 GS건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사업으로 꼽힌다. 특히 단순 시공에 그치지 않고 개발과 운영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수익원 확보도 기대된다.
GS건설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20년 넘게 데이터센터를 시공하며 관련 전문성을 축적해왔다"며 "현재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미래 사업으로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으며, 시공뿐 아니라 개발과 운영 분야에서도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