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샤페론이 22일 NDC 플랫폼을 공개했다.
- 성승용 대표는 ADC 제조·품질 한계를 지적했다.
- PdRaxane은 전임상서 종양억제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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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샤페론이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제조 및 품질관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나노맙 약물접합체(NDC) 플랫폼을 공개했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Biologics Manufacturing Korea 2026'에서 성승용 샤페론 대표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성 대표는 현재 ADC 산업의 상업화를 가로막는 주요 과제로 제조·품질관리 과정의 복잡성을 지적했다. 단일클론항체 치료제는 200개를 넘어선 반면 ADC 승인 품목은 약 20개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들며, ADC의 복잡한 구조와 제조 공정이 개발 및 상업화 과정에서 난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ADC는 항체에 링커를 통해 세포독성 항암제를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때문에 항체에 결합하는 약물의 개수와 위치가 달라질 수 있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고, 접합·정제·응집체 제거 등 복잡한 제조 및 품질관리 과정이 요구된다.
성 대표는 "기존 ADC는 투여된 항암제 중 암세포 도달 비율이 1~2%에 그쳐 독성이 강한 약물을 쓸 수밖에 없고, 혈중에서 유리된 약물은 골수·간·눈·폐 등에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샤페론의 NDC 플랫폼은 항체와 약물을 화학적으로 접합하는 기존 방식을 탈피했다. 기존 항체 대비 크기가 작은 나노바디와 알부민 나노입자를 활용해 화학적 링커 없이 표적화 기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나노입자 하나에는 파클리탁셀이 약 3,400개 탑재돼 항체당 약물 2~6개인 ADC와 큰 차이를 보인다. 화학적 접합 공정을 제거함으로써 약물-항체 비율(DAR) 관리와 링커 안정성 평가 등 기존 ADC 제조 과정에서 요구되는 복잡한 품질관리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샤페론은 이날 NDC 플랫폼을 적용한 PD-L1 표적 후보물질 'PdRaxane'의 전임상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PdRaxane은 알부민 기반 파클리탁셀 나노입자에 PD-L1을 표적하는 나노바디를 결합한 후보물질이다. 인간 면역체계를 구현한 삼중음성유방암 동물모델에서 PdRaxane은 기존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의 6분의 1 용량에서도 종양 성장 억제와 생존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ADC에 사용되는 세포독성 항암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면역세포까지 사멸시키는 반면, 파클리탁셀 나노입자는 면역세포에 대한 독성이 낮아 PD-L1 표적화와 함께 면역세포 매개 항종양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성 대표는 "NDC 플랫폼은 화학적 접합에 의존하는 기존 ADC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개발부터 제조·품질관리까지 보다 효율적인 사업화 모델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PdRaxane을 시작으로 NDC 플랫폼의 확장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샤페론은 PdRaxane의 전임상 연구를 마치고 글로벌 파트너사를 모색하고 있다. 오는 10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World ADC San Diego 2026'에서 PdRaxane의 전임상 성과와 NDC 플랫폼 관련 데이터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