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강원문화재단은 22일 연극 ‘붉고, 깊은 파랑―머구리’ 공연을 발표했다
- 작품은 머구리의 노동과 해양생태계 변화, 세대 단절을 그렸다
- 연극은 11월 26일과 27일 서울 CKL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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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27일 CKL스테이지…최치언 극작·연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강원문화재단의 2026년도 '강원다운작품개발지원' 선정작인 연극 '붉고, 깊은 파랑―머구리'가 오는 11월 26일과 27일 서울 CKL스테이지 무대에 오른다고 22일 밝혔다.
최치언이 극작과 연출을 맡은 '붉고, 깊은 파랑―머구리'는 바다 생태계의 변화와 사라져가는 직업 '머구리', 세대 간 단절을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풀어낸 작품이다.
'머구리'는 잠수기어선을 타고 바다에 나가 잠수복과 공기 공급 호스를 착용한 채 해산물을 채취하는 잠수부를 일컫는다.

작품은 2024년부터 해양생태계 전문가와 강원 고성 지역 머구리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잠수병과 사고 위험을 감수하며 바닷속에서 일했던 머구리들의 노동과 삶을 무대에 옮겼다.
이야기는 공기줄이 끊어져 바다에서 숨진 아버지의 흔적을 따라 동해를 찾은 아들 이혁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생전 아버지의 삶을 외면했던 이혁은 그가 일했던 현장을 마주하며 몰랐던 아버지의 시간을 알아간다.
탄광에서 동료를 잃은 젊은 부부가 새로운 삶을 찾아 바다로 향하는 이야기도 함께 담긴다. 탄광과 심해라는 서로 다른 노동 현장을 통해 위험한 노동이 세대를 거쳐 이어지는 모습을 그린다.
극 후반부에는 이혁이 아버지가 사용하던 잠수 장비를 직접 착용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내복과 이중 고무 잠수복, 납덩이, 쇳신발, 황동 투구 등 전체 무게가 50~60kg에 이르는 장비를 착용하며 아버지의 노동을 몸으로 경험한다.
무대에는 강원 지역 어로요에서 착안한 음악도 사용된다. 해녀의 형상을 한 세 명의 코러스 '바다의 여자들'이 이야기를 이끌며 고성 어로요의 요소와 사투리 등을 활용해 장면을 연결한다.
'강원다운작품개발지원사업'은 강원문화재단이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창작지원 사업이다. 강원의 문화자원과 지역 이슈를 소재로 한 작품의 기획·개발부터 발표와 유통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강원 머구리의 삶을 기록한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한 작품 발굴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10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전석 3만원이다. NOL티켓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taeyi42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