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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제외환] 美 금리인상으로 달러강세 예상 - 블룸버그

기사입력 : 2004년10월04일 10:16

최종수정 : 2004년10월04일 10:16

이번주 美 달러화는 연준리 금리인상을 배경으로 2주째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현재 주요 경제전문가들의 서베이 결과 이번 주 열리는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25bp 금리인상의 거의 확실시되고 있으며, 또 성명서에서는 앞으로 연말까지 한 차례 정도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견해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블룸버그 통신(Bloomberg News)이 지난 주말 총 70명의 국제외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주 전 29%에 불과하던 유로 대비 달러 매도 권고 비중이 41%로 껑충 뛰어올랐다. 다만 상대적으로 '보유(hold)' 견해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지난 주말까지 올해 들어 유로 대비 美 달러는 3.4%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연준리가 1%라는 46년래 최저금리에서 벗어나 '금리정상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 연말까지 연준리는 현재 1.50%인 연방금리를 일단 2.00%까지 올려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美 달러 강세 전망 확산멜론 파이낸셜(Mellon Financial Corp.)의 글로벌 외환전략가 사마르짓 샹카(Samarjit Shankar)는 "美 기준금리가 서서히 상승된다는 것은 결국 달러화가 견조한 수요의 뒷받침을 받게 된다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말 유로/달러가 1.2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깔리옹 도쿄의 다카이 마사코 영업이사는 "연준리가 금리를 점진적으로, 그러나 확실하게 계속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경기 회복이 지속되는 한 달러화는 계속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다카이는 유로/달러 10월말 전망치를 1.17달러, 달러/엔의 경우 112엔으로 제시했다.참고로 지난 주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단기금리가 1.75%로 이번 FOMC에서 25bp 금리인상을 100% 반영했고, 12월물의 수익률은 1.96%로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이 11월 혹은 12월 회의에서 추가 25bp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총 117억달러 규모의 외환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FX컨셉츠(FX Concepts Inc.)의 존 테일러 회장은 "유럽경제가 지지부진한 양상" 이라며 ECB와 연준리의 기준금리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연말까지 유로/달러가 1.15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지난 주 발표된 獨 ZEW 유럽경제분석연구소의 투자자신뢰도가 15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는 소식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전망을 후퇴시켰고, 결과적으로 유로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반면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은 미국 경제가 다시 정상회복 궤도에 진입할 것이며, "약세국면(soft patch)"은 일시적인 현상에 머물 것이라고 언급해 달러매수 심리를 강화시키고 있다. RBS그리니치 캐피털의 폴 롭슨(Paul Robson) 외환전략가는 이런 재료를 배경으로 유로/달러가 한 달 내로 1.18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달러 약세전망도 만만치 않아...엔 매수 심리는 크게 후퇴반면 이번 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주장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외환 및 채권 담당이사 도야하라 다카시는 이미 금리인상 전망이 달러환율에 반영되었다고 보고, FOMC 금리인상 이후 유로/달러가 1.225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점진적인 금리인상은 이미 달러환율에 모두 반영되었기 때문에 더이상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긴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메릴린치(Merrill Lynch)는 2분기부터 경기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내년말까지 연준리 금리인상 전망치를 2%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당초 메릴린치는 2006년까지 연방금리가 2.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한편 지난 주 블룸버그 서베이에서는 달러/엔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들의 비중이 39%로 한 주 전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엔 매수 권고비중은 31%였고, 나머지는 관망자세를 취할 것을 권유했다.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조짐 속에 日 경기회복이 2분기부터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엔 매수 심리를 크게 위축되고 있다.국제외환시장의 큰 손 UBS는 지난 주 제출한 보고서에서 일본은행(BOJ)이 다시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장에 개입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마을 제출하기도 했다.현재 日 경제의 12%를 차지하는 수출은 7월까지 2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이런 점에서 8월 수출결과가 주목된다. 이 지표는 이번 주 수요일 발표된다.UBS의 대니얼 카치브(Daniel Katzive) 외환전략가는 "경기가 좋을 때는 BOJ가 개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경기가 나쁠 때도 그런 자세를 취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2005년말까지 달러/엔이 105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당초 전망치 95엔에 비해서 10엔이나 상향조정된 것이다. 때마침 미조구치 젬베이 재무관은 지난 주말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BOJ가 올 1분기에 경기회복에 부담인 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개입을 단행했다는 사실을 재언급했다.일부 전문가들은 이 언급을 경기가 나빠지면 BOJ가 다시 시장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했다.도쿄 미쓰비시은행의 외환분석가 폴 체트코우(Paul Chertkow)는 "일본 경기회복 속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달러/엔 레벨이 낮아지면 다시 한번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하려는 욕구가 강해질 것이며, 다만 그 시점이 문제가 될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미조구치 재무관의 뒤를 이어 외환정책을 담당하게 된 와타나베 히로시 재무관은 구두개입을 거의 자제하는 스타일이지만, 지난 8월 26일에는 "환율이 급격하게 움직인다면 언제든지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고 언급해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블룸버그 서베이 결과▷ 유로: 매수 17 매도 29 보유 24▷ 엔: 매수 22 매도 27 보유 21▷ 파운드: 매수 18 매도 28 보유 24▷ 스위스프랑: 매수 21 매도 29 보유 20▷ 호주달러: 매수 17 매도 25 보유 28▷ 유로/엔: 매수 16 매도 16 보유 22[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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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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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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