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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경제] 그린스펀, "美 경제 성장 모멘텀", 퍼거슨 "leaning against the inflation" 강조

기사입력 : 2005년11월04일 11:57

최종수정 : 2005년11월04일 11:57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 美 연준 의장은 3일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미국경제의 장기 전망을 낙관하고, 또한 인플레이션 전망이 좀 더 불투명해졌기 때문에 당분간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할 것임을 시사했다.그린스펀은 이날 미국 경제성장세가 허리케인 충격으로 단기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아질 것이지만, "경제 펀더멘털은 강력하며, 미국 경제는 중요한 향후 성장 모멘텀을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the economic fundamentals remain firm and the U.S. economy appears to retain important forward momentum)"고 지적했다.또한 그는 당분간 허리케인 복구활동으로 인해 GDP성장률이 당분간 부양될 것으로 보이지만,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되어서는 좀 더 불확실성이 증대했다고 경고했다.이날 그린스펀 의장의 증언은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일단 연준은 이번 주 화요일 12차례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신중한 금리인상 추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따라서 뒤이어 나온 그린스펀 의장의 증언이 향후 금리인상 추세가 어느 선까지 진행될 것인지 가늠하게 해 줄 것이란 판단때문이었다.◆ 금리정책에 대해선 침묵... 사실상 금리인상 지속 강조한 셈그러나 이날 그린스펀 의장은 현재 금리수준의 절절성 여부 그리고 추가금리인상 혹은 중단 가능성에 대해 '침묵'했다. 시장은 그의 인플레 경고와 '침묵'을 사실상 강력한 금리인상 시사로 받아들였다.그 동안 금융시장은 인플레이션 경고에도 불구하고 코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다는 점에 주목해왔다. 에너지 물가 상승세가 전반적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고, 노동생산성 개선 속에 단위노동비용 압력이 없다는 점도 강조됐다.하지만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들어 강하게 인플레이션 우려를 표명해왔다. 이는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준동하지 않게 하기 위한 '사전대처'의 의미가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연준은 중립금리 수준을 넘어 긴축 추세를 연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는 중이다.이날 그린스펀 의장은 최근 비용압력과 세계 인플레이션 억제 상황이 "어느 시점에 가서는 풀어지면서 상황이 종료될 수 있다"며 강한 경고를 제출했다. 비록 글로벌 인플레 및 금리수준을 하향 안정화시킨 힘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지만, 이러한 글로벌 경제의 역동적 과정이 "여전히 의문에 노출되어 있다"고 그는 말했다.여기서 그는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 이후 약 1억명에 달하는 숙련 노동자들이 글로벌 경제에 공급되었고, 최근에는 7억5,000만명 중국 노동시장과 인도의 저렴한 노동력이 공급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린스펀은 이러한 의문에 따라 "세계 중앙은행들은 앞으로 이러한 추세에 대해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에너지 물가에 대해서는 천연가스 공급이 단기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충분해 보이지만", 겨울철 날씨가 예상보다 추워지면 내년 봄까지 시장 및 관련 물가는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그린스펀 의장은 지적했다.특히 그는 멕시코만 시설 타격에 대해 시장이 보인 급격한 반응과, 미국이 해외로부터 천연가스 수입능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다만 이날도 그린스펀 의장은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노정되고 있음은 인정되지만, "이제까지 1970년대와 같은 물가상승세의 유발은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중시했다.그린스펀은 연설을 마무리하는 후반 짧은 구간에서 미국 연방재정적자는 의회가 재정지출 상한선을 설정하지 않는 한 "앞으로 충분히 개선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지난 해 재정적자가 3,19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보였지만 허리케인 복구 지원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이 정도 감소추세가 지속될 것인지 여부는 의심스럽다며, 추세가 역전되지 못한다면 어느 시점에서는 심각한 경제적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정적자 확대는 결국 금리상승 및 GDP 대비 부채비율의 증가세를 이끌어낼 것이기 때문이다.◆퍼거슨 이사, 인플레이션 압력 사전 대처, "leaning against the wind" 강조한편 이날 로저 퍼거슨(Roger Ferguson) 美 연준 이사는 3일(현지시간) 카토 연구소에서 가진 연설에서 "최근 세계경제가 직면한 높은 에너지 물가 지속 상황은 정책당국의 낙관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중앙은행은 자신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시장 참가자들로 하여금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하기 훨씬 전에 이러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active leaning against)'임을 확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중앙은행의 "leaning against the wind(inflation)" 전략은 경제에 대한 역풍의 압력을 이겨내기 위해 금리를 중립수준을 초과하는 수준이나 하회하는 수준까지 더 많이 올리거나 내리는 정책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그녀의 이러한 표현은 연준이 앞으로 중립금리를 지나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보인다.그녀는 지난 2년간 국제유가가 두 배 가까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세계경제의 코어 인플레이션 압력은 본질적으로 억제된 상황이었으나, 이러한 압력이 어느 시점에서는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다만 퍼거슨 이사는 "지금 당장은 세계 전반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수준이 잘 억제되어 있음으로 인해 세계경제 성장세가 보다 강력하고 또한 보다 강한 회복력을 지니게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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